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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봄꽃들이 만개한 "孝" 뿌리공원에서 문중의 문화와 나의 뿌리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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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꽃잔치로 맘과 눈이 즐거웠던 4월을 보내고 가족의 달 5월을 맞이했습니다.

매일 매일을 가족과 함께 웃기도하고 때론 부대끼기도하지만, 해마다 이날이 되면

부모님의 소중함을 다시금 새겨보는 날이 되곤 하는데요.

현재의 가족도 중요하지만, 나의 조상과 뿌리를 알 수 있는 대전 뿌리공원을 찾아 "孝"에 대해서

 한번쯤 곰곰히 생각해보는것도 좋을것 같아  붉은 영산홍과 철쭉이 만발한 뿌리공원을 찾았습니다.

 

 

 

대전광역시에는 자랑스런 "효(孝)"를 테마로 한 뿌리공원이 있습니다.

세계유일!! 세계최초의 孝 테마 뿌리공원에서 효와 성씨를 주제로 나의 뿌리를 찾아보고

조상의 얼을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곳인데요.  만개했을 영산홍을 생각하며 찾았던 4월의 마지막 주말은

대형관광버스로 관광객들이 뿌리공원을 많이 찾아 주셨어요.

아쉽게도 그땐 꽃들이 막 필려고 꽃봉우리만 보여줘서 참 아쉬웠던지라, 며칠뒤 다시 찾은 날은...

 

 

 

 

 

정확히 일주일 뒤, 여름을 향한 화사한 계절답게 붉은 영산홍이 예쁘게 꽃단장을 하고 손님을 맞이 합니다..

이곳 뿌리공원은 대전의 걷고 싶은 길 12선에 들어 있는곳인데요. 걷기 좋게 꾸며진 이름다운 

산책로와 여름엔 오리배도 탈 수 있는 유등천이 어우러져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주차장에 가득찬 차량들을 보니 주말이나 공휴일엔 타지에서도 사람들이 다녀가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대전 중구의 자랑이자 대전의 자부심.. 뿌리공원.

중구 안영동에 자리한 뿌리공원은 세계에서 유일한 우리나라 최초의  테마공원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한국족보박물관이 뿌리공원내에 조성되었고, 현재는 그 진가가 더욱 높아졌다고 합니다.

또한 입구에 자리한 효문화마을은 숙식도 가능한 시설이 있어 여름에 방문해서

하루쯤 머물다 쉬어가면 더욱 좋은 곳입니다.

 

 

 

 

만성교 출렁다리 아래로 흐르는 유등천의 만성보(리버댐)를 지나니 빨강, 노랑 튜울립이 

또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이곳에서부터 뿌리공원 둘레길이 시작되는데요.

<만성교 --> 족보박물관 -> 성씨별 조각공원 --> 방아미다리 --> 충.효. 예 웰빙산책길 --> 

장수봉 --> 효문화마을 관리소> 까지 걸을 수 있는 웰빙산책로는 2.5km구간으로 

1시간정도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반대편으로 걸어도 좋은 코스지요.

저도 가끔 이 코스를 따라 걷곤 하는데요. 정말로 너무 좋은 코스라 강추하고 싶습니다.

 

 

 

 

 걷고 싶은 길 12선에 선정된 뿌리공원내에 자리한 한국족보박물관 앞입니다.

자신의 뿌리에 대한 다양한 학습체험을 통해 미풍양속을 선양하는 문화관광 자원을 개발한다는 목적으로

2010년에 "한국족보박물관"이 이곳 뿌리공원에 건립되어 우리 조상들의 족보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해마다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랍니다.

 

뿌리공원과 족보박물관..이 두 단어는 연관성이 참 많아 보입니다.

족보박물관에선 매일 10:00/14:00/16:00에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정기해설도 이뤄집니다.

친절한 설명과 함께 들으면 더욱 흥미로울 뿐 아니라 모르고 스쳐지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기록들도 챙겨볼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꼭 한번 참여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족보박물관 바로 앞 너른 원형 잔디광장에선 중구에서 치뤄지는 크고 작은 각종 이벤트 행사들이 

자주 치뤄지고 있으며, "孝" 정신을 고취하는 가족공원으로도 인기가 높답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도심속의 자연공원이자 나의 뿌리와 숨결을

한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산 교육장이 되었습니다.

 

 

 

 

 

자^^ 이제 한 숨 돌리고 나의 가문과 뿌리를 찾으러 슬슬 올라 가 볼까요?

보이시죠? 쉼터 뒷편으로 곳곳에 비석으로 세워 만든 조형물요..

비스듬하게 조성된 비탈길에 알록달록 만개한 영산홍과 함께 군데 군데 특색있는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 저곳 둘러보다가 다리가 아프신지 정자에서 잠시 쉼을 하고 계시는 어르신들도 가끔 눈에 띕니다.

 

 

 

 

효를 테마로 조성된 뿌리공원에 우리나라 씨족들의 유래를 담은 조형물과

족보박물관이 있어, 자신의 뿌리를 알아보고 조상의 얼을 체험하는 충효의 산 교육장으로

해마다 9월이면 "孝문화 뿌리축제" 가 이곳에서 열립니다.

 


 

  

 

 

 옛 어른들과 조상을 공손히 섬기는 풍습이 우리나라엔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그런 옛 풍습을 이어가고 후손들에게 알게하여 조상의 얼을 되새겨보고 나의 뿌리를 알 수 있도록

이렇게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청주 한씨의 뿌리를 표현한 조형물입니다.

140여개가 넘는 수많은 조형물 가운데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특별히 눈길을 끌게하는 조형물이예요.

참 아름답게 꾸며 놨습니다. 저.. 처음엔 비너스상인줄 알았다니까요.

 

 

 

 

 

각 가문을 대표하는 140여개의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 만성산 일대에서 효문화 뿌리축제가 열리는 날이면

조형물이 세워진 이곳에 찾을 수 있게 보물들을 숨겨놓고 보물찾기를 하지요.

지난해는 1등을 뽑은 시민에게 상품으로 순금 2돈이 선사되었습니다.

 

 

 

조상들의 뿌리를 알 수 있는 조형물 사이사이로 걷기좋게 길이 잘 조성되어 있으며,

쉼을 하기 좋은 정자도 군데 군데 놓여 있습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누구와도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어서 더욱 좋습니다.


 

 

 

연초록 새순이 돋아는 나무들 사이로 전망대(삼남 기념탑)가 보입니다.

이제 곧 연두빛 새싹들이 진한 초록으로 변할때면 전망대도 나무숲에 가려 보이지 않겠죠?

이곳이 중간쯤의 높이인데요. 여기서 크게 숨을 쉬어보니 정말 상쾌합니다. 군데 군데 아직까지 지지 않고

 있는 라이락 향기와 이름모를 다양한 봄꽃들의 향기에 나비와 벌들도 수없이 많이 보입니다. 


 

 

 

 

이곳까지 오르고나면 유등천에서 오리배 타는 모습도 볼 수 있고, 건너편의 장수봉도 한 눈에 보이며

대전 --> 통영간 고속도로도 뿌리공원 뒷편으로 달리고 있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저희 문중(월성 孫)이 자리한 이곳에 얼마전까지만해도 세개의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두개의 조형물이 또 자리를 잡았네요.

 

 

 

 

 

각 성씨를 대표하는 조형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않아 참 좋습니다.

널찍한 이곳은 청송심씨 가문의 조형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대기하고 있는 성씨들도 많다고 하니

이제 점점 더 복잡해 질것 같습니다. 그래도 염려없습니다. 만성산 일대의 부지가 워낙이 넓기 때문에 

대기하고 있는 조형물이 새로 만들어 진다면 더욱 멋진 효테마 뿌리공원으로 거듭날것 같습니다.

 

 


 

이곳은 조금 늦게 조성된 조형물인가 봅니다. 느즈막이 조성되어 식재된 꽃나무가 아직은 어리지만,

적당히 높은곳에 자리하고 있으니 조망은 더욱 좋은 곳인듯 싶습니다.

 


드뎌^^ 꼭대기까지 올라 왔습니다. 이곳은 전망대를 마주보고 있는곳인데요.

이곳에는 하늘대왕과 12지신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12지신상 뒷편으로도 새로운 길이 조성되고 있었는데. 뿌리공원 생태탐방로가 조성된다고 합니다.

​이제 곧 새로운 생태탐방로도 볼 수 있을것 같네요.

 

# 하늘대왕과 12지신의 유래 #

  아득한 옛날에 하늘의 대왕이 지상을 다스리던 중 12대문(시간)을 지키는 수문장을

동물들에게 시키고 각각이 문을 지키는 동물들로부터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자 이에 그 선발

 기준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정월 초하루 날 대왕 앞에 도달한 순으로 직위를 주겠다고 했다.


이 소식을 들은 각 땅 신(12지신)들은 기뻐하며 저마다 빨리 도착하기 위해 동부서주 했다.

이를 지켜보던 쥐신은 작고 미약한 몸으로서는 먼저 도달함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덩치가 크고 부지런한 소신을 지켜보았다.


정월 초하루가 되어 동물들이 앞 다투어 달려왔는데, 소신이 가장 부지런하여 제일 먼저

 도착하였으나 소신 등에 타고 온 쥐신은 문이 열리는 순간 재빨리 한발 앞으로 뛰어 내려

먼저 문안에 들어가서 소를 제치고 1번이 되었고, 소신이 2번이 되었으며,

천리를 쉬지않고 달여 왔으나 뒤늦게 출발한 호랑이 신은 3번이 되었고

달리기에 자신이 있는 토끼신은 도중에 낮잠을 자는 바람에 4번이 되었다.

그 뒤를 이어 용신, 뱀신, 말신, 양신, 원숭이 신, 닭신, 개신, 돼지신 순으로 도착하여

각각의 12대문(시간)의 수문장 직위를 부여 하였다.

 

 

 

 

이 탑은 뿌리공원을 사방으로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삼남기념탑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해발 200m 남짓한 만성산에서 바라본 아래는 참 멋있습니다.

 

 

 

아래로 내려다보면 효문화마을과 유등천이 흐르는 만성보(리버댐)가 훤리 내려다 보입니니다.

효문화마을 옆에는 이제 막 첫 삽을 뜬 효문화진흥원도 한창 건립중에 있습니다.

 

 

 

자산정(慈山亭)에 도착했습니다. 이 정자는 삼남기념탑 조금 옆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선 방아미다리가 훤히 내려다 보이고 위쪽으로는 새로 조성된 교통광장이 보입니다.

자산정에 오르니 공기가 더욱 맑아짐이 느껴 지네요.

자산정에 걸린 액자의 글씨를 자세히 읽어보니 자산 선생의 자애로운 정신을 뿌리공원에 깊이새겨

일찍부터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을 내 가족처럼 사랑하신 후손들에게 길이 전하고자 

(구. 중구청장)이 세웠다고 쓰여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각 성씨들의 조형물을 하나하나 읽어 보자면 하루종일 둘러봐도 시간이 모자랍니다.

자신이 속해있는 문중의 조형물이라도 빠뜨리지 않고 읽어보고 새겨 돌아가서 나의 뿌리를 내 가족과 후손들에게

말해 준다면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문중(월성 孫)도 처음엔 조형물을 세우지 않았었는데.

언젠가 보니 세워져 있더라구요. 정말 반가웠습니다. 나의 뿌리를 더 정확히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님의 향기처럼 아름다운 봄꽃들이 살포시 코끝에 다가오며 야트막한 만성산이 

내 품에 쏙 안기는듯한 뿌리공원.. 각 성씨를 대표하는조형물을

 천천히 둘러보며 올랐다면 내려갈땐 산림욕장 산책길로 가볍게 내려갑니다. 



 


새로 조성된 산림욕장 부근으로 내려가니 캠핑장이 예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 뿌리공원 산림욕장내에 지난해 캠핑장이 생겼는데요. 빈 몸으로 와도 텐트치고 숙박까지 가능하니

꼭 한번 찾아 오시면 뿌리공원에서의 캠핑이라 더욱 의미있게 느껴질것 같습니다.
 

 

 

 

 

효(孝)를 주제로 한 우리 민족의 전통이 면면히 이어지는 숭고한 명소인 뿌리공원이

이제 대전시민들에겐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대전시민 이외의 관광객들에게만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2인 이상이면 1,500원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적으로 유일한 집안의 ​이력을 볼 수 있는 족보가 강조되는  문중 즉 뿌리문화입니다.

가족과 함꼐 뿌리공원을 찾아 아이들에게 조상의 얼과 문중의 문화를 바로 알게하고 , 효심을 다짐하는

 실천의 장을 마련해보시는것도 가족의 달 5월에 또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 같습니다.

 ​​​  대한민국의 중심도시 양반의 고장 대전에 자리한 뿌리공원에서 

우리 가문의 내력과 함께 나의 가문이 어떤 가문인지 더 정확하게 알아가고

나의 근본과 뿌리를 제대로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건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