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동 우리들공원 앞에 자리한 상상아트홀 (극단 셰익스피어)에서
연극 [범죄의 재구성(그놈의 흔적)]을 관람하였습니다.
연극 [범죄의 재구성]은 2015년 4월 25일(토)까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 6시, 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 쉼)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됩니다.
'지금 당신은 무엇을 바라고 있나요?'
작가인 이중세씨가 이 작품 [범죄의 재구성]을 통해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그 질문에 답을 찾고자 보다 더 연극에 몰입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네요.
우선 극장 입구에 수배자 명단(연극의 출연자들)이 붙어있습니다.
우리는 목격중인 사람들이겠지요.
상상아트홀은 극단 셰익스피어가 운영중인 소극장으로
그 동안 [해피버드파파],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오아시스세탁소 습격사건],
[그 여자 백설], [뽀글이 아줌마 봉숙이] 등이 공연되었었습니다.
드디어 연극 [범죄의 재구성]이 시작되었습니다.
"주님 제 동생 민재의 앞길을 위해 기도합니다.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여...."(조유정)
형사인 조민재(박종건 분)와 그의 누나 조유영(최은정 분)의 집입니다.
병에 걸린 누나와 함께 사는 조형사는 누나의 치료비를 벌기위해 열심입니다.
과거 은행원 출신이었던 누나 조유영은 허약한 골수 때문에 발생한 지독한 병을 앓고 있는데,
동생의 고군분투에 그저 미안함이 가득합니다.
"누나 없었으며 나 형사는 커녕 어디서 알바나 전전하며 빌빌거렸을 거야,
돈 문제는 나한테 맡겨." (조민재)
마약범 체포를 맡은 조형사와 김형사(김동현 분)는 마약범 김영필을 죽이고,
밀매된 마약과 돈을 현장에서 빼돌립니다.
그러나 자신이 저지른 행동으로 불안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김형사는 조형사에게 병에 걸린 누나를 생각하라며 진정시키려합니다.
"민재야 우리가 들고 온 게 현금 4억밖에 안돼.
필로폰 저거 겨우 떨이로 넘길 판인데, 몇 억을 받을까 싶다.
뭔 말인 짐 알겠냐? 저거 푼돈이라고." (김종훈)
그러나 감찰과의 윤과장(이동규 분)은 김종훈과 조민재가 빼돌린 마약과 현금에 대한 수상한 냄새를 맡고
이 둘을 조사하려 합니다.
감찰과 윤과장의 집요한 추적과 이를 따돌리고자 하는 김형사와 조형사...
한편 조형사와 감형사가 맡은 연쇄살인사건 수사...
그 와중에 이 사건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었던
연구원 김윤혁(임황건 분)이 살인되는 사건이 다시 벌어지는데...
뛰어난 인재이자 박학한 학식과 띄어난 기억력을 가진 젊은 연구원 김윤혁(임황건 분).
그는 놀랍고도 믿기지 않는 사실을 알아내게 되는데...
연쇄살인사건, 마약밀매범의 죽음과 감찰, 김윤혁의 죽음 등 사건의 조사는 다각도로 진행되고...
"잘 버텨봐라. 내 끈이 네 목을 죌 거다.
숨통이 바늘구멍만 해지겠지. 버둥거리는 네 발을 보면서 킥킥거려봐." (윤성근)
그러던 어느날 신부(황진호 분)를 찾아와 고해성사를 하는 죽은 김윤혁의 연구소 교수인 임채서(박종철 분).
자신은 900년간 죽지않고 살아온 회생을 지속해온 인물이라고 말하는데...
"금 종이에 적인 의례들을 푸른 달빛 아래서 행했을 때의 첫 전율이 아직도 생생하군.
면밀히 조합된 약재들이 금동 항로안에서 타들어갔고..." (임채서)
"아 정말 괴롭소! 왜 이걸 내게 털어놓는 겁니까?" (황진호)
임채서와 김윤혁, 이 둘 사이에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내 삶을 연장시키기 위해 누군가의 죽음을 이용할 정도로 내 삶을 사랑할 수는 없어요." (김윤혁)
조형사와 김형사가 빼돌린 마약과 돈을 추적하는 감찰부.
조형사가 맡은 연구원 살인사건에 연결된 신체회생의 비밀.
쫓고 쫓기는 모습들과 점처 깊어져가는 인간 욕망의 문제들....
"지금 당신은 무앗을 바라고 있습니까?"
연극 [범죄의 재구성]은 극단 셰익스피어의 작품으로
2015년 4월 25일(토)까지 대흥동 우리들공원 앞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됩니다.
연극 [범죄의 재구성]
작 : 이중세 / 연출 : 복영한 / 출연 : 박종건, 김동현, 이동규, 박종철, 최은정, 임황건, 황진호
문의 : 1899-4429 (상상아트홀)
범죄의 재구성을 통해 그놈의 흔적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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