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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시사ㆍ사회

대전시민대학 , 교수회의에서 교수의 조건을 생각하다.


대전시민대학은 1학기 강의를 3월21일(토)에 마치고, 3월 25일(수) 오전 10시 30분 부터

11시 30분 까지 교수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제가 강의 하는 블로그 강의는 '과학 컴퓨터 아카데미'에 속해 있습니다.


사실 기존 대학에서는 전임강사부터 교수라는 직급을 붙이지요.

대전시민대학의 1,000개의 강좌 모두 시간강사가 강의를 하지만 예우해주는 차원에서 교수라는 칭호로 불러줍니다.

실제 대학교수들도 있고 한 분야에서 오랜 경험으로 교수 못지 않은 실력을 갖춘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대전 시민대학의 존재의 가장 큰 이유는 중장년과 노년의 재교육입니다.

30년에서 50년 전에 학교교육을 마친 대전시민들에게 자기실현의 기회를 준다는 역할이 큽니다.

수강생들의 대부분이 주부와 정년퇴직한 남성들입니다.

그들은 가정과 사회를 위해서 일하느라고 자기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구)충남 도청자리에 위치한 대전 시민대학은 대전시민 들이 어디에 살든지 접근하기 쉬운 곳에 있습니다.




 제일 강의가 많은 장암관 모습입니다. 지하철 중구청역 4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이 날 교수간담회는 과학컴퓨터아카데미, 인문학아카데미, 세상의 모든 언어아카데미 강사들이 모였습니다.




앞에 서 있는 교직원은 좌로부터 이유미(과학 컴퓨터아카데미담당), 한호정(인문아카데미담당) ..

맨 오른쪽은 파트장인 한미화선생님입니다.




 간단한 인사가 끝나고 파트별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과학컴퓨터 아카데미

스마트 디지털 사회로 초대 !

전자매체 활용 지식을 익혀 21세기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디지털 정보화 능력을 기르는 아카데미

스마트폰 및 각종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힐 수 있는 과정입니다.




1. 운영 상황

o 은퇴자 재교육을 위한 기초 오피스 과정개설(ex 왕초보, 문서작성, 엑셀 등)

o 업무향상을 위한 직장인 오피스 강좌개설(ex 오피스 핵심실무 등)

o 기존 사설 학원에서 접하기 어려운 과정운영(ex SPSS, 클라우드 등)


o 특이사항

-컴퓨터 강좌 수강을 원하는 학습자에 비해 실습실 부족

-컴퓨터 실습실에 무선공유기(wifi)실별로 설치 및 확대

-잦은 USB 분실 및 공용사용으로 인한 컴퓨터 고장으로 학습에 어려움이 있음




2. 교수간담회

o 와이파이가 잘 안된다.

o교수용 컴퓨터 연결선 정리 바람(안전사고 예방)

o 강의실의 램프 교체 바람 (기본 2,400시간)

o 강의 시간보다 너무 일찍 오는 수강생 시간 엄수 부탁함

o 모니터마다 고유번호 부착했으니 고장시 담당자에게 연락 바람.




인문학 아카데미 간담회 모습




3, 대전시민대학의 교수의 조건

대전 시민대학의 교수진은 30대부터 80대 가까운 연령대의 강사도 있습니다.

40대 강사들의 공통된 생각은 노인인 수강생들의 어눌함과 고집입니다.

제가 노년의 입장에서 말했습니다.

o노인들은 이해력이 더뎌졌습니다.

o 반복학습과 글로 순서를 알려주어야 이해가 쉽습니다.

o  젊은 사람들은 배울 곳이 많지만 노인들이 재교육 받을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o 좋은  교수라면 수강생의 눈높이에 맞춰서 강의를 해야합니다.




주부들은 남편과 가족을 위해서 봉사하느라고 사회성이 부족해졌습니다.

노인들은 이해력과 기계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새로운 나를 만나는 기쁨을 주기 위해서 대전 시민대학이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규 학교 교육을 받은지 너무 오래 돼서 좀 어눌하고 더디다고 해서 그분들의 생각까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인생을 살아온 경험에 의한 통찰력과 지혜가 있습니다. 대전시민대학의 교수들과 임직원은

대전시민들이 재교육을 통해서 행복하게 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대전시민 대학에서 강의도 하고 수강생이기도 한 저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