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가볼만한전시 | 한중 옛 그림 명화전, 성암미술관
2015. 3.1 - 5.31 (오후 1-6시)
매주 월, 목, 4.25 (휴관)
대전에 있는 고미술품 전문 전시장으로
유성 갑천변에 있는 성암미술관이 있습니다.
특히 독특한 점은 기획하여 전시하는 작품이 모두
성암미술관의 소장품 중에서 분류하여 주제 별로 전시를 하는 것입니다.
성암미술관으로 들러서면 먼저 1층의 홀이 있고,
역시 소장품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획전에 선보이는 작품은 2층 전시실에서 전시를 하고 있고,
한 층 더 올라가면 3층에서는
묵직한 중국의 골동품 벼루, 회화 작품 등의
상설전을 하고 있습니다.
2015년을 맞아 첫 번째로 기획된 전시는
성암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중 옛 그림 명화전 입니다.
성암미술관을 알게 된 후부터는 기획전을 할 때마다 찾아가보게 되는데요~
갈 때마다 놀랍기도하고 부럽기도 한 것이...
도대체 이렇게 많은 작품들을 어떻게 수집하셨을까...하는 점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사재를 털어 한국의 고미술품을 수집하여 보관하여 간송 미술관을 세우고
지금까지 대중에서 연 2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신
간송 전형필 선생님에 버금간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작품을 보고 싶어하는 많은 이들의 열망으로
동대문디자인 플라자(DDP)에 간송미술관의 유료 상설관이 생겨서
이제는 언제든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는 미술관이 되었기도 합니다.
개인 소장품이다보니 작품이 잘 보이도록 촬영하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전체적인 전시장의 분위기만 보시고
시간을 내어 직접 성암미술관을 찾아가보시면
사진으로 분위기만 본 것보다 훨씬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회화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성암미술관에 상주하시는 관장님으로부터 작품 설명을 들으면서
작품 감상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데요,
위 사진의 도자기를 보세요~!
도자기 안쪽에 글씨가 씌여있습니다.
그것도 고른 크기로 말이죠.
도대체 어떻게 할 수 있었을까?
긴 붓으로 썼을거야.. 하면서^^
바로 옆에 있는 안내문의 해석도 함께 보면서 말이죠^^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보다 훨씬 완성도가 있게 느껴지는 최북의 세한도도 있고,
임진왜란 때 명군을 이끌고 참전한 명의 장수 진린이 이순신을 존경하게 되어,
명 황제가 이순신에게 8가지 선물을 하는데 일조를 하게 되는데,
그것을 그린 팔사품도 병풍도 있습니다.
명이 망한 후 진린의 손자가 한반도로 건너와서 강진 고금도에 살면서
광동 진씨의 시조가 되었다고 하지요~
지금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운보 김기창의 그림에도 청록산수가 있는데,
성암미술관의 전시 한중 옛 그림 명화전에서는
중국작가 유기의 청록산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 외, 정조대왕, 김홍도, 김정희, 임백년 등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유성으로 걸음하시면 따뜻한 온천물에 족욕도 즐기시고
성암미술관에서 옛 그림 속의 이야기를 만나면서
몸과 함께 정신까지 맑게 순환되는 시간이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