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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식/대전소식

권선택 시장님과 동행한 대전시 도시재생현장 탐방길


권선택 시장님과 동행한 대전시 도시재생현장 탐방길



3월 3일 삼겹살 DAY에 급작스럽게 대전시 소셜미디어 기자단 벙개로 

대전광역시 권선택시장님과 함께 소셜미디어기자들이 동행을 했습니다.

오늘 동행한 곳은 도시재생을 위한 현장 탐방 코스,

일정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옛 충남도청 청사에서 근현대사 전시관 관람

오류동 순환형 임대주택현장

중촌동 옛 대전형무소 망루와 터

대전역 코레일 스카이라운지에서 원도심 조망하기

정동 한의약 인쇄거리와 공영주차장

중동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그리고 기자단들끼리 성심당 빵집





옛 충남도청 청사 앞에서 만난 권선택 대전시장님

살짝 살짝 미소 짓는 표정과 밝은 색의 넥타이에서 따뜻함과 화사함이 배여 있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이 멀지 않은 듯 합니다.

많은 대전시청 직원들과 투어를 시작합니다.



1. 첫번째 코스 : 옛 충남도청 청사 근현대사 전시관, 미술관



옛 충남도청 청사에 가면 1층에 전시관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대전의 역사와 충남도청 청사의 옛모습을 사진과 함께 엿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관람은 무료구요.

사진들을 보면서 옛 기억을 떠올릴 수 있는 역사의 기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전시관 중앙에 옛 충남도청 청사부터 대전역까지의 대전 구도심 사진

실제 공중에서 보는 것처럼 크게 놓여져 있습니다.

이 곳에서 보물찾기를 하듯 이 곳 저 곳을 찾아 보는 재미도 꽤 쏠쏠합니다.

자주 가는 카페나 공방, 소극장 등이 사진 안에 곳곳에 숨어 있으니까요.




진지한 표정으로 역사를 살펴보는 권선택 대전시장님입니다.

대전이 고향인 사람들에게는 기억이 함께 하는 시간이겠지요.


저는 대전 출신이 아니라서 이런 기억이 다른 곳에 머물러 있을껍니다.

안타깝게도 개발되어서 찾아가 볼 수 조차 없는 곳이 되었지만요.

이런 광경은 제게는 부러운 광경입니다.




"역사가 된 건축, 시간을 담다."

지나쳐 볼 수 없는, 시선이 머무는 글입니다.




근현대사 전시관 옆에 미술작품 전시관이 있습니다.

잠시 발검을 멈추어 놓고 마음이 거니는 공간입니다.




두 손 앞에 모으고 눈길을 쉬어가는 표정이

사강의 공간에 휴식 같은 온기를 만드는 듯 합니다.




구 도청 청사 탐방을 마치고  다음 탐방 장소로 이동을 합니다.

대형버스에 대전시청 실무자들이 가득 앉아 있습니다.

대전시의 도시재생의 추동력이 작지 않음을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2. 두번째 코스 : 오류동 순환형 임대주택 현장



도시재생 탐방의 두번째 목적지인 오류동 순환형 임대주택 현장입니다.

현장 입구에 담당 실무자가 브리핑 자료를 미리 준비하고 있더군요.

사뭇 진중한 분위기에서 브리핑이 진행됩니다.



순환형 임대주택이란

도시 정비사업으로 철거되는 지역의 철거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철거기간 동안 임시거주 혜택을 제공하는 임대주택을 말합니다.



낙후한 동네를 개발해서 이 곳처럼 개발되는 지역의 시민들에게 임시로 거주하는 주택을 빌려 준다는 것입니다.

건설 예정지를 시장님과 실무자들이 꼼꼼하게 둘러보고 있습니다.




임대주택 건설 예정지를 둘러보고 다시 대형버스에 올라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버스 밖에 거리에 현수막 글이 눈에 띕니다.

'호남 KTX, 서대전역으로 확대'

100년 역사 서대전역이 대한민국의 힘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모든 대전시민들의 바램일껍니다.



3. 세번째 코스 : 중촌동 옛 대전형무소 망루와 터  



대전형무소 옛터 탐방지에도 실무자의 브리핑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곳의 주제는 옛 형무소 터를 역사교육 관광자원으로 재생시킨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곳은 오늘 탐방길 중에 가장 호기심을 일게 만든 곳이기도 합니다.

대전 토박이들도 모르고 있던 대전의 역사가 깃든 곳이었으니까요.

지금은 자유총연맹 대전시지부가 옛 형무소 건물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옛 대전형무소 터는 대전의 아픈 역사의 단면입니다.

6.25 당시 이 곳에서 6000여명의 양민이 학살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형무소 안에서도 많은 목숨들이 운명을 달리 했을 겁니다.


진지하게...

권선택 대전시장님과 뒤에 서있는 실무자들의 표정이...




옛 형무소 터의 한쪽에 도심 속 자연의 역사가 서 있었습니다.

이 나무는 왕버들나무라고 불리는데 수백년 동안 이곳에서 아픈 역사를 바라보고 있었나봅니다.

역사교육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멋지고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왕버들나무 왼쪽에 서있는 반공애국지사 추모탑입니다.

추모탑의 오랜 흔적들 속에 또 한 세기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듯 합니다. 




추모탑 뒤쪽으로 우물터가 있습니다.

그냥 지나치기 힘든 모습으로 사슬 안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옛 대전형무소 건물입니다.

왼쪽 망루에서 지난 세월이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4. 네번째 코스 : 대전역 코레일 스카이라운지에서 대전 구도심 바라보기



이 곳은 대전역 코레일 쌍둥이 빌딩의 28층 스카이 라운지입니다.

빙 둘러서 사방으로 대전시를 바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 다른 옆 코레일 빌딩 옆으로 가까이에 철로가 강물처럼 길게 흐르고

주변으로 도시가 넓게 펼쳐진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기자단으로 탐방길에 동행하지 않았다면 쉽게 볼 수 없는 광경일껍니다.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본 대전역 서광장과 길을 따라 길게 목척교가 보입니다.

그 너머로 쭉 올라가면 옛 충남도청 청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이 옛 대전의 중심가였습니다.




사방으로 도시를 둘러보며 실무자들과 도시재생을 의논하시는 시장님의 손 끝에서

대전의 새로운 재생의 시작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역 부근 도시재생사업의 브리핑은 길게 진행되었습니다.

동서남북으로 어느 곳 하나 재생의 손길이 닿지 않을 곳이 없습니다.





대전역 동광장 뒤로도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옛 대전의 모습이 현재의 시간을 힘겹게 흐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밤이 되면 힘겨움을 내려 놓고 보석처럼 야경을 만들어 낼 듯 하지만

지금은 조용한 구도심의 모습입니다.



5. 다섯번째 코스 : 정동 한의약 인쇄 거리와 공영주차장



대전은 작지 않은 도시입니다.

그래서 곳곳에 특화된 거리들이 있습니다.

공방이 가득한 거리도 있고 카페가 모여 있는 곳도 있고 칼국수 거리나 묵집 지역도 있습니다.

대전에 특화된 거리 중에 인쇄소와 한약방이 모여 있는 거리가 있습니다.

대전역과 목척교 사이에 있는 한의약 인쇄거리 입니다.


이 거리를 대전의 특화거리로 만들기 위한 노력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오고 있습니다.

전신줄을 지하로 매설하고 공영주차 공간을 만들고 간판을 정리하는 등

아직은 끝나지 않은 재생의 공간에 탐방단이 다섯번째 걸음을 놓았습니다.




거리를 살펴보면서 실무자들과 함께 걷는 시장님 주위에 소셜미디어기자단의 모습도 보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보폭을 맞추시는 기자님도 보이고

수첩에 메모를 하면 걸음을 빠르게 놓은 기자님도 보입니다.




한의약 인쇄 거리를 가로질러 신설되어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도 둘러보았습니다.

도심활성화를 위해 어렵게 부지를 확보해서 100여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6. 여섯번째 코스 :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대전역과 목척교 사이 한의약 인쇄거리 입구에서 마지막 브리핑이 진행되었습니다.

브리핑 내용은 옛 산업은행 대전지점 건물에 대한 문화유산 재생계획입니다.

탐방단이 서 있는 길 건너편에 옛 산업은행 건물이 있습니다.




건널목을 건너 6차선 도로 건너편에 아주 오래전에 지어진 건물이 보입니다.

예전에 산업은행이 있었다가 지금은 안경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대전의 건축 역사의 대표적인 건물이기 때문에 문화적 가치가 크다고 합니다.

지금은 건축주와 협의를 통해 재생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 군요.


매번 지나는 길인데 제대로 눈에 담지 않고 살았나 봅니다.

이 건물조차 오늘 처음 제대로 본 느낌인 것을 보면

대전이라는 도시의 가치와 의미가 제대로 시민들과 소통해야 할 숙제가 있다는 얘기겠지요.



마지막 기자단 뒷풀이 : 

성심당으로 가는 길에 목척교에서 바라 본 대전천 



오늘 여섯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탐방길은 의미가 작지 않았습니다.

몰랐던 대전의 모습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도시가 다시 태어난다는 '도시재생'의 의미도 깊게 생각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탐방길을 마치고 6명의 일행이 뒷풀이를 위해 성심당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대전천을 건너다가 목척교 위에서 걸음을 잠시 멈추었습니다.

세개의 강물이 도시를 관통하여 흐르는 대전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전, 대전 살기 참 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