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동맛집 | 장어구이와 추어탕 맛집으로 유명한 '동강추어탕'!
주말이면 늘상 하는 일 중 하나는 유성 온천에 가는 일입니다.
유성 온천을 갔다 오는 길이면 가족들이 좋아 하는 대전 장어구이와 추어탕 맛집
'동강 추어탕 장어구이'집에 들려 저녁을 먹곤 합니다.
익숙하기만 하던 그곳을 이번엔 사진을 찍어가며 식사를 했는데
사장님께서 왜 갑자기 사진을 찍느냐고 물어 보십니다.
그래서
"맛있는 대전에 이렇게 맛있는 추어탕 장어구이집이 있다고 알려주려구요."
라고 대답하고 식사 내내 휴대폰을 들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대전 동구에 위치한 동강 추어탕 장어구이는 주차장도 협소하고
바로 옆에 있는 다른 타 업소들에 비해 아주 불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주차장의 공간에는 약 승용차로 5대정도 까지 수용이 가능합니다
차를 돌려 나갈걸 생각하면 먼저 주차를 잘 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제게는 어쩌면 낮선 메뉴판 입니다.
늘 그렇듯 들어가면 사장님께서 추어탕과 함께 장어구이를 내오십니다.
모르긴 몰라도 1인분에 18,000원 정도의 금액으로 통통한 장어 한마리를 먹는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부터 밑반찬이 나옵니다.
이 모든 밑반찬이 사장님 내외가 직접 만들고 담근 것들 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남기기가 미안해질 때가 많습니다.
한 번은 속이 너무 좋지 않은데 추어탕을 먹고 싶어 왔다가
밥을 거의 다 남겼더니 사장님께서 다음에는 밥을 반만 떠 주셨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음식을 남기면 다 버려야 하니 먹고 더 먹어도 된다고 하십니다.
밑반찬이 나오고 바로 뒤따라 오는 것은 바로 추어튀김 미니입니다
추어튀김 드셔 보신적이 있다면 그 고소한 맛을 다 알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추어탕을 처음 먹어본 것이 2005년 국토대장정을 한때 남원에서 먹어본 이후로
그 맛에 빠져 지금까지도 힘이 없거나 하면 추어탕을 먹곤 하는데 추어 튀김도 고소하니 맛이 좋습니다.
이제 기다리던 동장 장어구이가 나오기 전에 상추와 쌈싸먹을
채소들이 나옵니다. 그중에 가장 좋아 하는건 마늘과 생강입니다.
집에서도 생강물을 끓여 먹지만 장어와 생강은 참 궁합이 잘 맞습니다.
사장님이 빠른 손놀림으로 양념 장어구이 3마리를 손질해 주었습니다.
작년에 본 영화에서 한 신혼 부부 남편이 기력이 딸리자
"나 오늘 장어먹고 올께 장어 꼬리 많이 먹고 올께"
라며 웃픈 대사가 있는데 그만큼 장어가 건강에 좋다는 의미일 것 입니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민물장어구이 그 맛은 정말 말로 표현하자면
달달하고 맛있다. 달달함은 양념 때문인것 같고 담백함도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장어 꼬리는 모두 제 몫이 되었습니다.
한창 팔팔할 나이에 매일같이 피곤하다 하니 부모님께서 양보하신 것 입니다.
이제 마지막 마무리로 추어탕을 하나 시켜서 후식처럼 먹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우린 정말 대식가 입니다.
미니 추어튀김, 민물장어3마리, 그리고 추어탕 2인분 우와!
진짜 이렇게 많은 양을 먹는데도 살이 찌지 않는건 왜 일까요?
누군가에게는 부러운 고민이 저에게는 답답한 물음입니다.
기력이 없거나 담백한 장어구이가 먹고 싶을때 한번 쯤 찾아가 보길 권합니다.
이것으로 오늘의 대전 장어구이와 추어탕 맛집으로 유명한 '동강 추어탕'집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