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ICPLE 사진전｜노은도서관아트리브로
- 2014.12.11~14 -
***
연말입니다. 곳곳에서 일 년 동안의 작품 활동을 정리하는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대전아트가이드에서 전시장 스케줄을 조금만 찾아봐도 여러 가지 전시가 보이는데요,
한번 자세하게 알아볼까요?
대전시청전시실에서는 대전시 사진작가협회전, KBS방송국1층 전시실에서는 대한사진예술가협회전이 이미 열렸고,
대전서구문화원갤러리에서 풍경사진동호회전(12.10-16), 백영희 사진전(12.17-23)이 잇달아 열리고,
중구문화원전시실에서도 중도신협사진교실전시(12.11-17), CU Photo 사진동호회전(12.11-17)이 전시중이고,
반석역의 문화예술공간 일리아에서는 시인 손미의 '시인, 사진을 쓰다'전시,
그리고 노은도서관의 노은아트리브로에서는 THE PICPLE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주르륵 나열하다보니, 연말은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축제 기간이라고 해도 될 것처럼
많은 전시가 열리고 있어서 애호가들을 즐겁게 하는데요,
그 중에서 노은아트리브로의 THE PICPLE 사진전을 보러 갔습니다.
작은 사진을 여러 장을 모아 스토리가 담긴 큰 작품을 만든 것을 보니, 예전에 필름카메라로 인화하던 당시에
한장에 필름 한 통의 사진을 작은 사진으로 모두 담아서 검토하던 '밀착' 사진이 생각납니다.
가정에서도 가족 여행의 추억이나 집안 행사 아이들의 성장 사진을 4X6 크기나 5X7 크기로 인화하여
이렇게 한눈에 보이게 집안의 벽에 붙이는 방법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곧 겨울 방학이 되니까 시간을 내어 아이들과 같이 가족여행이나 행사를 되새기며
추억 나누기로 사진을 함께 붙인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교육 효과가 충분할 것 같네요~!
THE PICPLE 사진전에는 대전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중 3명도 활동을 하면서 작품 전시에 참여했는데,
그 중 한 분의 작품입니다. 가만있자~~이 분이 결혼을 앞두고 있는가 봅니다.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남기니 더욱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사진 찍을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웃음이 납니다~ㅋㅋ
예쁜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카메라 설치와 작동까지 하면서 동분서주했을 것 같아서요~
위의 작가분도 대전시블로그기자단에서 활동하시는데요, 오른쪽의 사진이 작가의 심정이 담긴 것 같아
더욱 시선이 갑니다. 상상하는 것이 꿈만은 아니기를 바라고요~
위와 아래의 사진은 작가분이 홍콩으로 가족여행을 가서 촬영하신 사진으로 보입니다.
이 작가분도 대전시블로그기자단에서 활동하시는 분이거든요~
올해 봄인가 홍콩으로 가족여행을 했다고 하더니 이렇게 추억에 남을 작품을 건져오셨네요.
특히 제 눈을 당긴 것은 부채춤을 추는 사람들 옆에 있는 기둥의 사진입니다.
세계적인 유명한 지휘자 로린 마젤인데요, 작년에 내한하여 한국에서도 지휘를 하셨습니다.
저 사진을 찍을 당시가 아마 돌아가시기 몇달 전인 것 같은데, 홍콩에서 지휘하셨나 봅니다.
그리고는 올해 7월13일, 폐렴에 의한 합병증으로 84세의 나이로 미국에서 타계하셨거든요.
이처럼 사진은 알게 모르게 우연인듯 필연인듯 또 다른 기록을 남기며 스토리를 품습니다.
노은아트리브로는 커다란 창가에 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참 정감가는 곳입니다.
은은한 커피향이라도 있으면 딱 맞을 것 같은데, 저 운치있는 자리에서 취식은 절대 금지라서...
만일 노은아트리브로가 간단한 카페를 겸한다면 문제가 될까요?
저 자리를 볼 때마다 앉아서 창밖의 계절을 느끼며 차 한 잔 하고 싶은 생각이 들거든요~^^
노은아트리브로에서 THE PICPLE 사진전을 보면서 느낀 단상이었습니다.
***
장소 : 대전광역시 유성구 노은동로 234번길 34 노은아트리브로
***
THE PICPLE 사진전｜노은도서관아트리브로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