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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마동의 공연문화놀이터[휴지]-스웨덴세탁소 공연



갈마동의 공연문화놀이터[휴지]-스웨덴세탁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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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마다 공연을 하고 감상할 수 있는 작은 공연 무대가 생기는 것은 참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연이 다른 세상의 일이 아니라 공연 문화를 우리 생활에서 가깝게 느끼면서

우리의 문화 생활 수준도 한층 더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갈마동 경성네거리 연합 뉴스 건물 근처에 공연문화놀이터[휴지] 라는 소공연장이 생겼다는 소식은 알았는데

드디어 공연문화놀이터[휴지]에서 열리는 인디밴드 [스웨덴세탁소]의 공연에

[휴지]와 파동카페의 초대로 가보게 되었습니다.

 

 

 

 

 

바람에 날리다가 뒤집어졌는지~^^ 화살표가 반대로 되어 있습니다.

왼쪽이 아니라 오른쪽에 공연문화놀이터[휴지]가 있고 앞쪽에 보이는 아파트는 경성큰마을 아파트입니다,.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인디밴드의 공연이어서 그런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예매한 티켓을 찾고 있어서 공연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과 기대가 더욱 커졌습니다.

안내판을 보니 공연문화놀이터[휴지]는 콘서트도 하고 브런치 카페도 겸하고 있는 곳이네요.

평일에는 브런치 콘서트를 하고 주말에는 밴드공연과 가족 공연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표소 윗쪽에 '힘과 회복이 있는 휴지 콘서트 카페'라고 써있습니다.

저는 이 공연문화놀이터[휴지]의 이름을 버스 정류장에 붙어있는 공연 안내 포스터에서 처음 보았습니다.

[휴지]라는 어감에서 다양한 생각을 했었죠.

물론 제일 먼저 '닦아내는 도구'를 떠올리며 유행하는 언어인 '힐링'의 장소인가보다~ 생각했고요,

두번 째는 한자로 쉴 휴(休)를 써서 '쉬는 곳, 마음이 쉬는 곳'쯤 되겠다고 생각했고요~^^

하나 더 있는데, 영어로 HUGE 를 생각하여 '작지만 거대한 공간'을 표방하겠구나~생각했습니다.

다양한 뜻을 나타낼 수 있다는데서 상당히 성공적인 이름이라고 생각되는데요~

 

 

 

 

 

 

공연장이 있는만큼 지하로 1.5층은 내려가는 것 같은데도 전혀 지하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밝고 좋습니다. 게다가 카페를 겸하여서인지 입구부터 향긋한 커피향이 코끝에 맴돌면서

아직 음악회는 시작하기도 전인데 벌써 감성을 자극하기 시작하는데요~^^

 

 

 

 

 

브런치 카페를 겸한 공연장인만큼 공연장으로 식음료를 갖고 들어가는 것이 허용된답니다~!

오~예! 공연도 보고 샌드위치도 즐기고~ 물론 조용하게 먹는 것은 감상자의 기본예절이고요.

 

 

 

 

간단한 식사도 하면서 공연도 즐기고~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 딱맞겠는걸요~

평일의 브런치 콘서트는 어떻게 하는지 와보고 싶군요.

평일 점심에 하는 모임은 이런 곳에서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 대충 눈으로 감을 잡아도 150석 정도 되는 규모인데,

앞뒤로 긴 것이 아니라 좌우로 길어서 정말 공연자와 가깝게 호흡하며 감상할 수 있는 소공연장입니다.

어떻게들 알고 이렇게 찾아오시는지 참 감탄하였습니다...

 

 

 

 

이번 [스웨덴세탁소]의 공연은 두번 째 미니앨범을 발매한 기념으로 나선 전국투어라고 합니다.

전국투어라고 해도 대구에서 한차례 공연을 하고 그 다음 대전을 찾아온 것이네요.

그리고 12월 말 서울에서 한차례 공연하는 것이 이번 전국 투어의 스케줄이네요~^^

 

 

 

 

[스웨덴세탁소]는 최인영, 왕세윤의 여자 두 명으로 구성된 인디밴드(오른쪽 여자 두명)인데요,

공연에는 주로 최인영이 건반을 치고 왕세윤이 기타를 치며,

드럼이 리듬을 타고 베이스가 기둥이 되어 첼로로 우아한 옷을 입은 음악에 맞추어

주로 최인영이 보컬을 담당하는데, 눈을 감고 들으면 그대로 편안한 시를 듣는 것과 같은 음색이었습니다.

 

 

 

 

최인영과 왕세윤은 올해 25세인 동갑내기로, 2008년 같은 대학 같은 과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2012년 싱글 앨범 'Happy Birthday Waltz'를 내면서 데뷔하였는데,

옷이 튿어졌을 때 세탁소에서 수선하는 것처럼 사람의 마음도 수선할 수 있는 세탁소가 좋아서

이름으로 쓰게 되었는데, 스웨덴은 그냥 부르기 편해서 붙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딱 그 나이에 맞는 젊은 감성과 음성톤을 지니고 그와 같은 감성으로 직접 편곡을 하고 노래를 하다보니

크게 광고하지 않아도 팬이 생기고 일부러 공연을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앞자리의 커플이 정말 심취하여 공연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서로 기대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아서 살짝 찍어보았는데, 뒷모습이라 누군지 모르니 상관없겠죠?

 

 

 

 

어색한 듯, 겸연쩍은 듯, 수줍은 듯 그렇게 조근조근 이야기를 하며 노래를 하며 공연을 끌어가는데요,

매끄럽게 좌중을 휘어잡는 '쑈쑈쑈' 무대가 아니어서 더욱 신선하고

바로 앞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 더욱 친근한 무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작은 공연장 공연문화놀이터[휴지]의 큰 매력이 되겠죠.

 

 

 

 

공연이 끝나고 들어갔다가 앵콜를 위하여 나올 때 모두 머리에 루돌프 뿔을 하나씩 쓰고 나와서

어색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모습들이 더욱 재미있습니다~^^

이전 앨범은 자신에게 일기쓰는 듯한 마음으로 만들었다면 이번 앨범은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타이틀 곡이 '매지컬'로, 아무런 준비없이 사회에 내던져져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자존감이 점점 없어지더라도

너 자신이 귀한 존재라는 것을 이야기해주는 곡이라고 합니다.

 

 

 

 

 

열화와 같은 포토타임을 갖고 앵콜송으로 'Just Christmas'를 부르며 공연이 끝이났습니다.

편안하고 감성에 젖는 공연은 이런 것인가 봅니다.

더욱이 바로 앞에서 이야기 나누듯 공연을 보아서 여운이 더 길게 남는 듯합니다.

이런 것이 바로 작은 공연장 공연문화놀이터[휴지]의 큰 매력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겠습니다.

가까이에 있는 공연장에서 행복한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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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서구 대덕대로 162번길 51 공연문화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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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마동의 공연문화놀이터[휴지]-스웨덴세탁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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