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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전시ㅣ한밭에 선 독도(대전근현대사전시관)

 

 

대전전시ㅣ한밭에 선 독도(대전근현대사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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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밭에 선 독도

대전근현대사전시관 ~ 12.12(금)

관람 시간 : 오전 10시~오후 6시 / 매주 월요일 쉼.

관람료 

관람문의  042-270-4535~6

 

 

 

 

여기 반드시 보아야 할 전시가 있습니다.

 

일본이 끊임없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있는데

거짓말도 자꾸 하다보면 스스로 진짜인듯 여기는 최면의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일본은 스스로 자기 최면에 빠져드는 것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정확하게 뭘 아는 상태에서

한 수 높게 세련되게 대응하려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객관적인 정보가 있어야겠지요.

그런 면에서라도 더욱 이 전시를 보아야 합니다.

 

 

 

 

 

지난 10월7일에 있었던 개막식 표정을 담은 후,

전시 기간이 거의 60일이 되기 때문에 여유있게 소개해야지~하며 미루다보니...

벌써 12월이 되고 말았습니다. 전시는 12월12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계속됩니다.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개막식의 표정을 볼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claudi00/220145317721

 

 

 

 

전시장으로 향하는 복도에 바닥에 파란선이 마치 레드카펫처럼 따라 들어가는 길을 표시하듯 펼쳐져 있습니다.

512년의 기록부터 되어있는데, 삼국사기에 등장하는대로 우산국이 신라에 귀복된 해라고 합니다.

 

 

 

 

 

 

 

 

'독도는 우리 땅'이란 노래에도 나오죠.

"러일전쟁 직후에 임자없는 땅이라고 억지로 우기면 정말 곤란해~♪♬"

 

러시아와 일본 간의 러일전쟁은 1904년부터 1905년까지 벌어졌는데

주변의 예상을 깨고 일본이 러시아의 발틱함대를 물리치면서(1905년 5월 27-28일)) 러일전쟁의 승자로 떠오르고

반면에 러시아는 더욱 겉잡을 수 없는 볼셰비키혁명의 소용돌이로 가게 되는 중요한 전쟁이 되었죠.

 

 이 당시 러시아와의 해전에서 일본의 해군 총사령관 고도 헤이하치로가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을 응용하여 러시아 해군의 발틱 함대를 물리친 일도 유명한 일화입니다.

 

1905년(을사년)에는 일본은 이렇게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대한제국은 제국이라는 이름도 부끄럽게

일본에 의하여 외교권을 박탈당하고 을사늑약을 강제로 맺으면서 외교권을 박탈당하게 됩니다.

(당시 을사늑약이 맺어진 서울 덕수궁 뒤의 중명전에 가면 당시의 문서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하며 일본 시네마현에 넣게 된거죠...

 

 

 

 

모퉁이에 걸려있는 이 독도 사진은 유명한 사진 작가 김중만의 작품입니다.

그런데 아래에 써있는 꼬부랑 글씨는 뭐라는겨~

심한 흘림체 초서라 눈이 아파 해독을 포기했습니다...누가 좀~

 

 

 

 

독도의 하루를 보여주는 대형 영상화면인데요, 제가 이 곳을 관람하기 전 날 대전에 첫눈이 화끈하게 쏟아져서 그런지

마침 독도 영상 화면도 눈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곳은 독도의 영상을 만날 수 있는 [독도관]입니다.

 

 

 

 

 

1945년 해방 직후에 여러 가지 국내 사정으로 어지러운 와중에도

위와같이 담당 공무원이 독도에 대한 지질조사를 한 자료가 남아있군요.

 

 

 

 

전시장은 독도관, 한국고지도관 그리고 일본 고지도관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고지도의 진본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인쇄 자료를 아래와 같이 대형 책자의 모습으로 만들어 놓아

한 판 씩 넘기면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지도는 [조선팔도고금총람도]인데, 김수홍이 1673년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고 보물 1602호로 지정된 고지도 입니다.

(가로 107.0cm  X  세로 141.8cm ) 위치는 조금 다르지만 독도까지 표시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지도에서 한반도 상단의 부분이 혹이 난 것처럼 위로 불룩한 것을 보았는데요,

혹시 간도까지 영토로 표기된 것이 아닌가 자세히 보고 싶어도

확대된 모습이 흐릿하고 너무 작아서 저 같은 문외한이 판독하기는 좀 힘듭니다.

전시가 끝나기 전에 다시 한 번 더 가서 질문해보아야 하겠습니다.

 

 

 

 

 

1750년에 만든 지도에는 독도의 위치가 울릉도 동쪽으로 비교적 잘 표시되어 있고,

자세히 들여다보니 '우산'이라고 써있네요.

 

 

 

 

 

일본의 고지도 자료 사본이 전시된 [일본고지도관]입니다.

공통적으로 보면 일본에서는 그들이 부르던 이름대로 독도, 울릉도를

'다케시마','마쓰시마'라고 하며 '조선의 섬'이라고 하였습니다. 

 

 

 

 

 

지도를 그린 시각의 차이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자기 나라 일본을 중심으로 그 아래 에 한반도를 그리다보니 위쪽이 동쪽이고 왼쪽이 북쪽이 되는군요.

누워있는 아니 엎드려있는 지도를 보니 참 생소합니다. 

 

'동경 즉 신라', '남경 즉 백제', 서울은 '도(都)'라고 표시하고, 평양은 '북경 즉 고려'라고 표기하였네요.

전라도는 금라도(金羅道)로 표시한 것도 재미있고, 조선전도를 그리면서 굳이 대마도를 그려넣은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1875년에 만들어진 [조선국세도]입니다.

자세하게 그린 지도라는 말 그대로 위에서 본 지도보다 상당히 자세하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서울을 '경(京)'으로 하여 서울경기 지방이 경도로 되어있고,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황해도, 평안도, 함경도까지 조선 팔도가 모두 상당히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도 대마도에는 '일본국 대마'라고 정확하게 표기하였네요.

그들이 준비한 지도를 보면서 참 마음이 참 아픕니다...

 

 

 

 

 

그들은 1952년 임진왜란 전부터 끊임없이 한반도를 염탐하며 침략을 준비하고,

임진왜란 때 약탈해 간 조선의 지도를 바탕으로 준비하여1800년 대에는 이렇게 상세한 한반도 지도를 만들었는데

우리의 조선은 과거 일본 땅의 지도를 만든 것이 있을까요? 

 

아니면 일본 땅에 대하여 알 필요나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하여 하지 않은걸까요?  

일본 땅을 탐내지 않으니 지도까지는 만들지 않았다고 하여도, 그들이 한반도를 염탐하면서

당시로서는 귀중한 지리 정보를 캐내어가는데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참 아쉽습니다.

 

 

 

 

 

 

이 지도는 대충 그린 것 같은 지도인데도 울릉도, 독도가 조선국의 땅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1894년 일본에서 만든 지도로 [일청한3국전도]입니다.

우리가 '한중일'이라고 하는 것처럼, 그들은 당시에 '일청한'이라고 하였네요.

우선 순위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대만 근처의 현재의 오키나와까지 일본국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오키나와는 '류큐국'이 있었는데, 우리의 임진왜란, 정유재란 후인 1609년에 일본의 침략에 항복하고

형식적으로 '류큐국'으로 국가를 유지하다가 1879년에 해산당하고 오키나와 현이 되었다고 하니,

위의 지도는 그 후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슨트 선생님의 해설 시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해설과 함께 전시를 보면 훨씬 집중할 수 있고 핵심이 되는 내용을 빠뜨리지 않을 것입니다.

 

 

 

 

[한밭에 선 독도] 열리고 있는 대전근현대사전시관의 뒷뜰입니다.

독도 전시 표시가 되어있는 하얀 나무 상자들이 작품처럼 군데군데 있는데요,

개막식 때는 이 자리에서 축하 리셉션이 열렸던 곳입니다. 

전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에 꼭 시간을 내어 관람해보실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장소 : 대전 중구 선화동 287-2

문의 : 042-270-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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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전시ㅣ한밭에 선 독도(대전근현대사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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