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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대전 최고봉, 식장산에서 맞는 새벽!





대전 최고봉, 식장산에서 맞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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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어떤 산일까요?

딩동댕동~! 정답은 바로 식장산입니다.

높이가 얼마나 될까요? 와~ 무려 598m나 되네요~!

그런데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면, 592m, 623.6m 라는 기록도 나옵니다.



 

대전을 벗어난 곳에 있는 국립공원 계룡산 최고봉인 천황봉이 845m나 되니

그보다는 250m 정도 낮긴 하지만

그래도 식장산에 오르면 대전시내가 한 눈에 들어온답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새벽 6시 무렵이라 어둠에 잠겨있는데도

저렇게 많은 전 등불이 별가루처럼 반짝입니다.


시내의 야경 풍광을 담는 일행을 휴대폰 카메라 불빛도 참 밝습니다~^^

그래도 하늘빛이 검푸른 색이 아닌 것을 보니,

우리 등 뒤에서 해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아직도 하늘에는 막 보름을 지난 달이 높이 떠 있네요.


조금있다 해가 뜨면 달빛은 급속히 밝음 속에 사라지겠지요~

앗! 의도한 바가 아닌데 이거 노래 가사와 비슷하네요^^


왼쪽에 나즈막하게 잠들어 있는 산이 보문산인데요, 보문산도 457m나 되는 산입니다.

 

 

 

 

식장산은 새벽이나 밤에나 오르기 쉬운 것은

거의 정상 부근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침 잠이 많은 제가 혼자서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대전문화유산 울림의 안여종 대표가 비정기적으로 운영하는

울림새벽여행을 따라 나선 길입니다.

 

 

 

왼쪽으로 보문산이 있으면 오른쪽으로는 계족산이 보입니다.


식장산은 대전의 동남쪽에 있기 때문에

식장산에서 대전 시내를 보려면 서쪽으로 봐야하고,

 그래서 식장산은 대전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지요~


저~~ 멀리 정면에 보이는 서쪽 하늘로 해가 넘어가며 붉게 물든 하늘을 상상해보니

상상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인터넷에서 '식장산야경' '식장산일몰'을 검색하면

사진촬영이 취미인 분들의 아름다운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대전8경에는 계족산 노을과 식장산의 자연생태림이 들어가지만,

계족산에서 보는 노을이나 식장산에서 보는 노을이나 방향은 비슷할 것 같은데요~^^

어느 새 불빛의 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저~~산 아래 사바세계에서도 밝아지는 기운이 느껴지나 봅니다.

 

 

 

 

대전문화유산울림의 새벽 여행은 비정기적으로 운영되는데,

토요일 새벽 5시에 대전시청 북문에서 출발하여

대전의 아름다운 곳을 두세 군데 둘러보고 아침 8시에 대전시청에 도착하면서 끝이 납니다.


주말이긴 하지만 일상의 스케줄에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제가 자주 참여하는데요,

특이한 것은 안여종 대표가 준비하는 새벽국수와 정성달걀입니다.


많은 이들이 잠들어있는 새벽 시간에 얼굴을 내미는 해를 보면서 뜨끈한 새벽 국수와 정성달걀을 먹는 것은

새벽여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상큼한 즐거움이 그 느낌이 남다르답니다~^^

 

 

 

 

 

 

 

촬영도 잊고 뜨끈한 새벽 국수에 취해있는 사이 어느 새 날이 확 밝아졌고,

산 아래로는 불빛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반대편 정상으로 오르면 동쪽의 일출을 볼 수 있었겠지만

오늘 새벽 여행의 목적은 일출이 아니었기에 집착과 욕망을 떨구고 이쯤에서 하산합니다.

 

 

 

 

 

 

이 날 새벽여행의 코스는 먼저 비룡동에 들러 줄골을 지키는 '미스 돌장승'의 새벽 모습을 함께 보고

식장산으로 향하였고, 식장산에서 내려와서는 동구 판암동에 있는 쌍청당 애각을 돌아보는 코스였습니다.

미스 돌장승이 달빛을 뒤에 이고 고고하게 서있네요.


전국에 있는 민속 돌장승 중에 아름다움이 첫째가는 여장승이라 '미스 돌장승'의 별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미스 돌장승과 길 건너에 마주보고 서있는 대장군돌장승입니다.

 

 

 

 

이 곳이 동구 판암동의 쌍청당 애각인데, 우암 송시열과 관련있는 곳인데 다시 한번 알아봐야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이 때쯤 새벽 기운을 상실하면서 졸음이 오기 시작하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ㅠㅠ

 

 

 

 

 

 

돌아오는 천변에서 방긋 웃는 코스모스가 손짓하는데...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잠시 코스모스와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어느 새 밝게 비추는 햇살이 코스모스의 아름다운 자연을 빛이 돋보이게 하는군요. 

이 날도 행복한 새벽여행이었습니다.

 

 

 

 

이후로 남은 새벽 여행은 12월 6일에 있을 예정이라는데요,

주제는 '읍내동 굴다리 투어와 갑천 겨울철새 보러가기'라고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다음카페 [(사)대전문화유산울림]을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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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최고봉, 식장산에서 맞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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