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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보문산 숲 치유센터 - 자연과 하나되는 명상요가

 

 

보문산 숲 치유센터 - 자연과 하나되는 명상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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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가을 추우가 촉촉히 내리는 11월의 마지막 월요일. 즐겁게 맞으셨나요?

이 비가 그치면 싸늘한 찬바람과 함께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드는데요.

올 가을.. 아쉽지 않을 만큼 가을향기와 함께 멋진 가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오늘은 며칠전에 다녀온 보문산에 자리한 숲치유센터의 힐링 프로그램을 소개할까 합니다.

 

 

 

 

대전의 허파로 불리는 아름다운 보문.

대전에서 제일 늦게 벚꽃이 피고 제일 늦게 단풍이 드는 보문산의 늦가을 정경입니다.

마흔 이후의 중년이 되신 분들이라면 대전의 추억을 애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보문산의 케이블카와 그린랜드, 바이킹, 야외수영장과 썰매장일텐데요.

지난봄 이곳 보문산에 새로 생긴 숲치유센터를 소개해 드린적이 있습니다.

 

아쿠아월드는 휴업상태로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지만,  요즘 숲치유센터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바로 숲치유센터에 요즘 한창 대전시민들이 많이 찾는다고해서 저도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그 옛날의 추억이 깃든 보문산으로 오르는 길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큰 키를 자랑하는 아름드리 나무들이 길게 줄지어선 양쪽엔

걷기좋게 테크길로 쭉~ 이어져 보문산을 오르기가 많이 수월해진듯 싶습니다.

이른 아침에 올라보는 보문산은 찬기온이 점점 사라지고 따스한 햇살이 나무사이를 비추며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중구에 이런 아름다운 보문산이 있다는건 정말 행운입니다.

평소 산을 오를때 저는 이곳으로 오르지 않고 한밭도서관이나 문화동 쪽에서 오르는데,

오늘은 아주 특별한 체험이 이곳 숲치유센터에서 열린다 하여 이곳으로 올라봤습니다.

 

 

 

 

보문산의 원래 이름은 보물산이었다고 합니다.

보문산 입구에 엽전 모양을 하고 있는 이곳에는 보문산에 대한 전설이 아주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해 드린 기사를 링크로 걸어 드리겠습니다.

보문산의 전설을 알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주소를 클릭하시거나 그림을 클릭하시면 자세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심신히 피로하고 지칠땐 보문산 숲치유센터로 오세요!!

http://daejeonstory.com/5454

 
 

 

 

 

한참을 올라가다 뒤를 돌아보니 역시나 아직도 보문산은 알록달록 단풍들이 아름다웠습니다.

 나름 올 가을을 충분히 만끽했다고 느꼈지만, 매일 봐도 싫지않은 아름다운 숲 속의 가을 풍광입니다.

마음이 복잡할때 찾아도 좋고, 친구와 나란히 담소를 나누며 이 길을 걸어도 좋습니다.

 모든 상념이 다 사라져 버릴것같은 그런 아름다운 숲길입니다. 


 

 

 

빠른걸음으로 오르면 숨이 찰 정도지만, 천천히 오르다보면 옛 그린랜드가 있던 곳까지 금방 오를 수 있습니다.

그 옛날 오래전부터 자리하고 있던 사칠은 지금껏 그대로 남아 있네요.


 

 

 

사찰의 맞은편엔 지난봄 새롭게 단장된 숲치유센터가 아담하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푸른 신록이 가득했던 지난 7월 이곳을 처음 찾은 후부터는 자주 이곳을 찾게 되었는데요.

보문산을 산성까지 한바퀴 돌고 산성에서 줄곧 보운대 방향으로 하산하면 이곳과 맞닿습니다. 
숲 속으로 들어오니 콧속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확연히 달라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문산 숲 치유센터.. 이곳에선 오늘 아주 특별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빨간 단풍잎이 곱게 드리워진 보문산 숲치유센터는 숲속의 그림같은 집으로 다가옵니다.

 

이곳 1층에는 향긋한 허브티를 맛볼 수 있는 힐링카페인 "숲이랑"자리하고 있으며,

 이곳에 근무하는 숲해설가 선생님들의 사무실도 1층에 자리하고 있어요.

이곳에 오셔서 궁금한 사항들이 있으시면 안내실에서 여쭤보심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보문산 숲치유센터는 한마디로 숲 속의 쉼터 같습니다.  2층에는 명상공간과 요가실이 마련돼 있는데요.

시민들을 대상으로 명상, 요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다양한 시설들이 있습니다. 

 

 

 

숲치유란?

 

숲치유(산림치유)는 숲의 다양한 환경요소를 활용하여 우리 몸의 쾌적감과 면역력을 높이는 일련의 건강회복 활동을 말합니다.

일반국민이 도시화된 생활 속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산림으로부터 심신의 쾌적함을 느끼고,

이를 통해 면역력이 향상됨으로써 궁극적으로 질병이 예방되어 건강을 증진시키는 일련의 과정으로

"치료"와는 다소 다른 의미인 "치료"는 특정 병이나 증상등을 다스려 낫게하는 활동이라 한다면

몸과 마음 전체의 이상증상을 일이키는 근본원인을 자연스럽게 회복시키려는 활동을 이야기합니다.

"숲치유"에 도움이 되는 환경요소는 향기, 경관, 소리, 음이온, 임산물, 습도 광선 등이 있으며

이중에서 숲의 향기인 "피톤치드(Phytoncide)" 효과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본격적인 명상요가 체험에 들어가기 전.. 이곳에 근무하는 숲해설가 김규형 선생님께서

"치유" 와 "치료" 에 대해서 궁극적으로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해 주시고

숲에 대한 궁금증, 보문산에 대한 여러가지 얽힌 전설도 박식하게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이곳이 자연과 하나되는 명상요가실입니다.​

오늘 제가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은 "자연과 하나 되는 명상요가" 입니다.

 아까 1층에 들어서면서부터 제 코엔 향기로운 내음으로 코가 뻥 뚫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숲치유센터의 건물 내부는 모두 편백나무로 짜여져 있어 이곳에 들어서면 머리가 맑아지는걸 느낄 수가 있어요.

자연의 숲 속에 있는 공간이라서 그런지 그윽한 나무 향에서 풍기는 건물을 보자마자

답답했던 마음까지도  뻥~ 뚫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명상요가가 있는 날이면 아주 특별한 요가 선생님이 초빙이 되어 오십니다.

그분께서 명상요가에 대한 설명을 잠깐 들은 후, 실질적으로 명상과 함께 요가를 시작해 보는데요.

평소 쓰지 않던 몸과 근육으로 갑자기 요가를 시작하면 부작용이 있을까봐 천천히 몸부터 풀어 줍니다.

 온 몸이 우두두 뼈에서 소리까지 나는듯 했습니다.

 

명상요가.. 머리는 맑아지며 몸은 요가를 실시하고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는 몸동작으로 천천히 실습해봅니다.

명상요가선생님이 무리하지 않게 천천히 동작 하나하나를 되짚어 시키시는 대로 따라하니

그닥 어렵지는 않았는데요. 이곳의 장점은 일반 요가와 다른 명상요가라는 점입니다.

 

마음안에 담고있는 우리의 다양한 마음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마음에서 자유로워지며,

나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명상 요가입니다. 마음을 평온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명상과 실제로 적응 할 수 있는

요가로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 멈추고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자연과 함께 보문산 숲치유센터에서 함께 합니다.

 

 

 

 

1시간동안 명상요가를 하고나니 점심때가 가까워졌습니다.

명상요가를 신청하고 체험한 분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점심이 제공됩니다.

식사료 5,000원을 지불하고 먹는 음식이지만, 점심값에 버금가는 사찰음식을 맛 볼 수 있답니다.

 

보문산 입구에는 큰 사찰들이  많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대한불교 曹溪宗  송학사(松鶴寺)와 협의하여 이날 명상요가 체험자들에게만 제공되는 식사라고 합니다.

사찰음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주 정갈하고 담백하며 맛있습니다.

사찰음식으로 점심을 먹는다기에 큰 기대를 하고 갔습니다.

 

 

 

 

 

  기대보다 훨씬 더 정갈하고 맛난 음식들을 벌써 준비해 놓고 계셨습니다.

20명이 채 안되는 인원이 오붓하게 모여 맛있는 점심 식사를 끝냈습니다.

주지스님과 주방의 담담 선생님께서 나오셔서 입맛에 맞았는지 모르겠다시며 더 먹을것을 권하셨습니다.


 

 

 

잣이 동동 띄워진 식혜와 파랗게 익혀낸 은행, 상큼한 과일까지. 정말 맛있는 점심을 먹었습니다.

다시 하산하여 숲치유센터로 들어갔습니다. 왜냐구요? 프로그램이 아직 남았다고 해서요.

 

 

 

 

 다시 숲치유센터로 돌아와 이번엔 혈압과, 심리 스트레스를 체크해보았습니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3명중 1명은 고혈압 환자라고 합니다. 여러분의 혈압은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적정 혈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운동과 함께 스트레스 없는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는건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복잡한 도심에서 바쁜 업무로 부대끼다 보면 그럴수 없다는게 현실입니다.​

 

 

 

 

혈압을 재고 난 후, 다음 순서는 인바디검사가 이뤄지는데요.

인바디 검사는 기계위로 올라가 성명과 성별, 생년월일, 키, 몸무게를 입력하고

손잡이를 슬그머니 잡고 있으면 기계가 알아서 척척 검사를 해서 결과까지 나오는 최신 의료장비입니다.

센터 개소당시엔 없었지만, 차츰 늘어나는 시민들과 명상요가를 신청하시는 분들을 위해 새로 들여 놓으셨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율신경기능 스트레스 검사 & 말초 혈액 순환검사를 해 보는 순서인데요.

담당 숲해설가 선생님과 함께 컴퓨터앞에서 신상명세를 입력한 후,

손가락을 무슨 집게 같은걸로 집어놓고 3분만 기다리면 결과가 프린트되어 나옵니다.

 

 

 

 

모두 본인의 건강검사 결과표를 보고 궁금한건 다시 또 물어보곤 합니다.

평소에 생각했던 건강보다 건강하게 나오기도 하고 고혈압, 저혈압, 등 다양한 결과로 표시되는데

건강관리에 요즘 많이들 신경쓰시잖아요. 건강은 평소에 지나치게 관리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숲치유센터를 이용하면서 만족도 조사를 설문하고나면 오늘의 프로그램은 끝이 나는데 보너스 팁이 또 있답니다.

뭐냐구요? 센터가 처음 개소했을때 1층의 힐링카페에만 족욕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얼마전부터는 이곳 2층의 명상요가실 옆에도 족욕기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족욕기에 앉아 적당한 온도를 설정하고 두꺼운 타올로 공기가 빠져 나가지 않게 무릎위를 덮어주면

족욕 준비는 끝~~ 5분도 채 안되었는데. 발과 다리가 뜨끈 뜨끈해짐을 느낍니다.

​이마에 땀까지 송글송글 맺힙니다. 오늘 하루의 피로가 싹~~ 씻기는 순간입니다.

명상요가를 신청하지 않으셨을때 족욕을 즐길 수 있는 방법, 또 하나 TIP으로 가르켜 드릴께요.

오전에 보문산 시루봉이나 산성을 한바퀴 돌고 내려오신 후, 숲치유센터 1층의 힐링카페 "숲이랑"에서

차 한잔을 마시면서 족욕을 즐기시면 됩니다. 둘이어도 좋고 셋이어도 좋습니다. 많을 수록 좋지요.

몇시간 동안 올랐던 산행의 피로가 말끔히 씻겨 진답니다. 산행을 하지않아도 차 한잔 생각날때 오셔도 좋고,

족욕만 하고 싶을때도 이곳 힐링카페에 오셔서 족욕을 하실 수 있답니다.

 

 

온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족욕 체험장까지 마련되어있는 보문산 숲치유센터..

정말 힐링에 필요한 모든게 이곳 숲치유센터에는 구비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보문산 숲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공간~  

보문산 숲치유센터는 보문산의 아름다운 늦가을을 맘껏 즐기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전시민들에게 제일 사랑받고 있는 보문산. 사계절 내내 항상 다른 매력으로 우리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대전의 도심 속 힐링공간..

보문산 숲 치유센터에서 여러분도 꼭^^ 힐링을 하실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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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문산 숲 치유센터 - 자연과 하나되는 명상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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