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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예술과 인문학의 만남, 박정자의 50년 연극인생

 




예술과 인문학의 만남, 박정자의 50년 연극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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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술의 전당에서 진행하는 인문학 콘서트가 지난 5월 미학 콘서트에 이어서

6월에는 연극 콘서트란 주제로 연극인 박정자님을 초대하여 그 분의 50년 연극 인생을 돌아보고

연주 감상도 하고 박정자님의 노래도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롭게 기획된 프로그램인데

인문학의 부흥기를 선도하는 대전에서 인문학과 예술 공연과의 결합을 시도한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게다가 입장권도 회 당 5,000원 균일이니까요~

누구나 관심만 있다면 얼마든지 대전예술의전당을 쉽게 오갈 수 있답니다. 

 

 

 

 

 연극인 박정자 님은 목소리와 인상이 상당히 강렬하고 인산 깊죠.

리플렛에 나온 표정도 어느 연극의 장면인듯 합니다.

인상이 강렬하여 그 앞에 서면 누구라도 쪼그라들지 않을 수 없을 만큼 '한 카리스마' 하십니다~^^

잠시 네이버에서 퍼 온 연극인 박정자 인터뷰 내용을 살펴 볼까요?

 



 

박정자님은 1962년에 데뷔하여 올해로 만 52년이 되었습니다.

반 백년이 넘는 세월을 한결같은 연극인으로 살아오기도 쉽기 않은데,

데뷔하던 52년 전에는 예쁘장한 여배우만 선호하던 시기라서 

열악한 연극계에서 버티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박정자의 연극콘서트를 보러 일찌감치 대전예술의전당에 오신 관람객들이

앙상블홀 앞에서 입장 시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매를 하지 않고 당일에 오신 분은 표를 구하지 못하여 그냥 가기도 하셨는데요,

항상 예매는 필수가 될 만큼 문화 향유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박정자님은 나이를 이야기 할 때 자랑스럽고, 인생에서 연극을 선택한 것은 최상의 선택이었다고 말합니다.

이화여자대학교 2학년 재학중 연극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는데,

본인이 '바보'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자리를 지키며 꾸준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단테의 신곡]은 국립극장에서 제작하고 한태숙 연출의 연극이었는데 국가 브랜드 공연 3기 작품으로

작년 11월 2일부터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무대에 올렸는데

그 연극에서 박정자님은  프란체스카 역할을 맡았고,

인터넷 검색을 하여보니 관객에게 묵직한 감동을 주는 무대가 되었다고 합니다. 아쉽습니다...못봐서...

 

 

 

대표작으로는 박정자 본인이 시본느 드 보봐르의 작품인 [위기의 여자(1986)]를 꼽는데요,

주인공 배역과 같은 나이인 45세에 하게 된 연극이고,

연출이 연극인 김혜자 씨나 김민자 씨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그 분들이 TV 출연으로 너무 바빠서

박정자 본인이 스스로를 추천하여 배역을 하게 되었고, 그 해 말에 그 연극으로 3관왕을 수상하였다고 합니다.

시기 상으로 집에만 있던 엄마들이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면서 '위기의 여자'가 넘치던 시절이라

공연을 감상하고 이름을 남긴 6,000명의 엄마 관객에게 직접 크리스마스 카드를 보내주었다고 합니다.


 

 

배우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어떤 배역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하며,

스스로 액자를 만들어 자신을 넣어버리는 것이 싫다고 하면서

배우는 빈 구석이 있어야 어떤 인물 배역이라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새 작품의 배역이 들어 올 수 있도록 늘 한 자리 비워 놓는 답니다. 

롱런하는 작품으로 [19 그리고 80]을 꼽는데, 2003년부터 연극 4편, 뮤지컬 1편으로 공연하였고

여주인공인 80세의 모드 역을 지금까지 계속 맡아오면서

젊은 남주인공은 이종혁(2003), 김영민(2004, 윤태웅(2005, 88 올림픽 굴렁쇠 소년), 이신성(2006,뮤지컬),

그리고  2012년 초  연세대 신소재공학과를 졸업하고 국립극단 배우 양성 프로그램인 '차세대 연극 스튜디오' 훈련 중이던

조의진을 발탁하여 박정자 연극 데뷔 50주년을 기념하는 2012년의 [19 그리고 80]을 공연하였다고 합니다.

 



올해 말에도 작년에 호평을 받은 [단테의 신곡]을 국립극장에서 다시 무대에 올린다고 하는데요,

이번엔 알았으니까 꼭 예매하여 연극을 보러가야 하겠습니다.

'위대한' 연극인과 같이 산 날들이 있는데 그 분의 작품을 한 번도 무대에서 감상한 적이 없다면 후회될 것 같아서요.

[19 그리고 80]은 극중의 나이인 80세까지도 사랑과 지혜가 넘치는 모드 할머니로 출연할 것이라고 하시는데요,

80세를 무소유, 무공해로 보시는 그 분의 '아름다운 프로젝트'를 계속 감상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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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인문학의 만남, 박정자의 50년 연극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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