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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생태환경

자연과 함께 노닐수 있는곳!! 대전충남 생명의 숲 생태학교를 찾아서!!





자연과 노닐 수 있는곳, 대전충남 생명의 숲 생태학교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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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했던 봄이 슬픔 가득한 봄이 되어

우리들에게 너무도 가슴 아픈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그 아픔이 여름이 시작되기 전.. 제발 상처없이 아물어 갔으면 하는 마음 가득합니다.
 
 

  

  

시원한 바람, 맑은 공기.깨끗한 물이 흐르고 새소리 명쾌하게 들려오는 편안한 산책길이 있는

 성북동산림욕장의 숲속입니다. 조용한 산 속 숲길엔 아이들의 재잘거림으로 시끌벅적 합니다.

한달여만에 만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각 모듬으로 나누어져 선생님께

숲에서의 유의사항을 들은 후​ 숲속으로 걸어 갑니다.

대전충남 생명의 숲에서 실시하고 있는 도시숲 어린이 생태학교가

 매월 둘째주 성북동산림욕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도시숲 어린이 생태학교는 도시숲을 활용하여 숲의 사계절 변화를 꼼꼼히 살피고 체험하면서

우리숲이 어떻게 변하는지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주고

나아가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몸소 느끼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상당히 인기가 높습니다.

 


 

여름인듯 아닌듯한 날씨가 이어지는 아주 화창한 늦은 봄날..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닮아 쭉쭉 커 가고 하루가 다르게 짙은 녹색으로 물들어가는
성북동산림욕장엔 자연을 알아가고 친구와 친해지듯 자연과 스스럼 없이 친해져가는
이색적인 수업이 열린다고 하여 찾아가 봤습니다.


한모듬에 12~13명씩 한모듬으로 조를 짜서 100명이 넘게 모여드는

생태학교의 인기는 이미 지난해 최우수상으로 인증을 받은바 있지요.
학교에서 매일 만나보는 친구들이 아닌데도 이곳의 아이들은 금방 친해져서
친구, 언니, 오빠로 부르며 함께 웃으며 부대끼는 시간입니다. 


 

대전충남 생명의 숲 숲해설가 과정을 수료하신 숲해설가로 짜여진 생태학교 선생님들이

한모듬씩 맡아서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아지터로 가늘 길섶에서부터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뭔가를 보여 줍니다.
 
 선생님의 손에 뭔가가 들려 있으면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 듭니다.

​학교에서 떠들고  딴짓하고 말 잘 안듣는 아이들도 이곳 자연속에선 무척이나 순한 양이 됩니다.

한 아이가 뭔가 잡은듯 합니다. 점점 따스해지는 날씨로 인해 이곳 성북동산림욕장에는 벌써

여름에나 있을법한 나비들이 날아다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발동 시킵니다.


 

 

선생님은 손에 들려 있는 이 빨간 열매는 무엇일까요?

백이면 백 모두가 요걸 열매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요건 요건.. 절대 열매가 아니랍니다.

한창 꽃이 피고 열매가 맺기 시작할 무렵 잎이 달린 나뭇잎에 붙어사는 애벌레 집이랍니다.

색깔이 고와 모두 이 열매를 신기해하며 손으로 만져보고

 정말 애벌레가 이 속에 들어 있나 없나 확인을 해 봅니다

열매속의 애벌레가 살아 꿈틀거리는걸 보고 기겁을 하는 아이..

이제 한번만 더 요런거 보면 절대 무서워 안하지요..

자연과 친해지면 말입다.

아이들끼리는 금방 친해집니다. 어느 누구와도..

특히나 자연앞에선 아이들도 선해지는 모양입니다.

뭔가를 잡았다가도 생명을 아끼며 놓아주며 선생님께 꼭 보고 합니다. 놓아 주었다고.

얼마나 기특하고 이쁜 모습들인지요.



 

 
선생님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들 알아가는게 더 많은 곳이
바로 이곳 생태학교 수업시간입니다. 때론 선생님도 아이들에게 배워 갑니다.
 
 

 

 

오늘은 나무의 뿌리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입니다.
직접 손으로 땅을 파고 삽질을 해 보며 땀도 흘려 봅니다.
딱딱한 아스팔트에서만 놀던 아이들은 이곳에 오면 그저 신이 납니다.
땅을 서로들 파 보겠다며 삽을 잡습니다.
십시일반이라고 고사리같은 손들이 모여서도 뿌리가 깊은 청미래 덩굴을 캐 냅니다.
  

 

 
5학년 언니가 드디어 뿌리깊은 나무를 캤습니다.
남자친구도 못캐는걸 여자아이들이 캤습니다. 이 모듬반은 참으로 희한합니다.
율이는 자벌레가 귀엽고 보드랍다며 자꾸만 만지고 팔등에 얹어 놓고 가지고 노는데
정작 사나이들은 무섭다고 멀리 도망가고 있습니다.
  

 

 
 장래 촉망받는 형아가 날아가는 나비를 잡고 있는 폼입니다.
신기하게도 무기도 없이 두 손으로만 아주 잘 잡아서 아이들과 선생님한테 선사합니다.
선생님은 따로 교재를 준비하지 않아도 아이들이 이렇게 제공을 해 줍니다.
 
 

  

큰 나비를 두마리나 잡았어요.  정말 대단하죠?
그렇다고 나비가 둔해서 못날아가는게 아닌데 ..잡힌게 억울한지 파드득 날개를 펼쳐보이면
선생님은 무슨 나비라고 말씀을 해 주십니다. 아이들은 잘 알아 듣고 다음 공부땐 꼭 잊지않고
기억을 하고 있답니다. 일부러 외우지 않아도 이곳에선 저절로 습득이 된답니다.
어린아이들이 그림책의 동물이나 생물의 그림을 보고 외우듯하는 그런 공부가 아닙니다.

이곳에선 일부러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저학년일수록 이곳 생태학교로 모여드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또 다른 모듬반 아이들 역시  선생님 손에 잡힌게 뭔지 궁금하여 모여 듭니다. 

아이들의 궁금증과 신기함은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말이나 글로 다 표현못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질문에 선생님은 더욱 바빠집니다.

숲속길을 걸으면서도 나무의 생김새나 특징을 알아보기도하고 나무향기와

 숲속의 내음을 맡아보며 궁금해하는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여념이 없습니다.

 


 

 
제법 먼 산림욕장의 숲길을 자연과 함께 배우며 서로들 토닥거리며 도착한 곳이 바로 아지터.
  이 아지터는 아이들이 직접 버려진 나무와 돌로 집을 지은 거랍니다.
비가오면 덮어 씌우기만 하면 금방 텐트로 변합니다.
커다란 방처럼 한모듬의 아이들이 다 들어갈 수 있는 큼직한 아지터입니다.
 

 


각 모듬끼리 각자의 아지터에 모였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지은 집이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 지은지 한달만에 와 보는 아지터가
어디가 무너졌는지 살펴보며 다시 보수작업도 스스럼없이 하곤 합니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선생님의 말씀도 들어 봅니다.
자연과 함께 하고 있는 이 아이들이 오늘은 정말 신기하고 대견해 보입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서로 교감이 되어 자연속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이곳에선 엄마가 싸 준 도시락도 모두  맛있게 비워 집니다.
 

 

 

물 속이 궁금한 아이들은 벌써 양말과 신발을 벗고 물속으로 뛰어 들었습니다.
아직도 차가운 개울가에는 기어다니는 생물들이 참 많습니다.
뭔가 꿈틀거리는걸 잘도 찾아 냅니다.

 

 

 

 

선생님보다 아이들이 이름을 더 잘 알아 냅니다.
이렇게 잡았다가 또 놓아 주기를 몇번씩 반복도 합니다.
 

 

 

 

남자,여자 아이 할것없이 모두다 곤충들을 무지 좋아라하네요.

이미 자연의 섭리를 모두 익힌듯한 표정들입니다.

 

  
즐거웠던 순간 순간을 추억으로 남겨 보기도 합니다.
​누가 선생님이고 누가 학생인지 분간이 안갑니다.

도심속의 현란한 불빛과 꽉 막힌 빌딩숲을 벗어나 오늘은 맘껏 뛰어놀고 느껴보고

 체험하는 숲속으로 왔습니다. 각자 학교가 틀리고, 학년과 반이 틀리고 이웃이 아닌

먼 동네 친구들도 오늘은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색함이나 부끄러움이 전혀 없는..매일 봐 온듯한 아이들의 표정에서 해맑음이 엿보입니다.

 

 

   
흐미.. 남원에서 춘향이가 나타났나 봅니다.
듬직한 반달곰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해 아주 안전하게 높은 나무에 그네도 매달았습니다.
 
 

 

 

선생님이 얼마나 힘있게 밀었는지 저 멀리 까지 구경 다녀 옵니다.
이곳에서도 아이들은 질서를 잘 지킵니다.
그네를 타고 또 타고 계속 타고 싶지만, 아이들이 서너번씩 타보고 나면 스스로 내려 옵니다.
물론 선생님이 안전하게 받아 내려 줍니다.
 

 

 

 

 
 그저 신이 났습니다. 모두가  눈아래로 보입니다.
창공을 차고 나가 구름속에 나부낀다~~~
노래가사 그네처럼 치마폭만 휘날리면 영락없는 춘향이입니다.

 

 

 

또다른 한쪽에선 줄넘기가 한창입니다.
줄넘기는  여자아이들의 전용놀이인데도 남자아이가 줄을 잘도 넘습니다.
​초록이 짙어진 숲 속이라 덥지도 않습니다. 살랑살랑 불어대는 시원한 바람이
아이들에게 충전을 시켜주고 있나 봅니다. 지치지도 않는걸 보면요.
 


 

이세상 무엇과 바꿀쏘냐!! 이곳이 바로 천국이로다
세상 시름 잊고 이곳에 누우면 하늘과 우거진 숲이 친구입니다..

주변에 재잘대는 친구들이 없어도 외롭지 않습니다.

자연과 대화하며 숨바꼭질도 합니다.
이런 자연속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분명 감성적이고 바르게 자라 납니다.

 

 

 

 

숲속의 문고와 순환등산로가 있는 성북동 산림욕장 숲 속 생태학교..

 산림욕장에서 나오는 신선한 공기천연항균 물질 피톤치드(phytoncide)를 마시며

심의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  바로 자연입니다.

좁은 공간에 반듯하게 앉아 책을 펼쳐놓고 해야 하는 공부가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닌

자연속에서 생명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자연이 어떤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지를 배우며 함께 온 친구와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또한 제대로 자연을 알아가는  공부가 진정한 공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숲속에 오면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은 물론,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몸과 마음의 병을 다스릴 수 있는 "치유의 능력" 도 생겨 납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숲을 알게하고 자연을 알게 해 주는것..

바로 어른들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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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노닐 수 있는 곳! 대전충남 생명의 숲 생태학교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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