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시골마을에서 벚꽃과 벽화로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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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우리들 마음속에도...
예년보다 2주정도 빨리 벚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높은기온과 잦은 봄비로 인해 봄꽃들이 한꺼번에
앞다투어 활짝피어 나비들의 설레는 마음은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듯 합니다.
저 역시 산수유에서 눈을 떼자마자 목련과 개나리가 활짝 피었다 싶었는데,
요즘은 팝콘처럼 활짝핀 벚꽃이 한창입니다.
유난히 따스했던 겨울과 높은 기온으로 초 여름의 날씨는 방불케 하는 요즘..
제대로라면 지금쯤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릴 즈음이지만. 벌써 벚꽃은 여기저지 만개해서
몽실몽실 솜털을 뭉쳐 붙여놓은것처럼 무한한 아름다움을 드러내 행인들의 맘믈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봄나물을 손수 공수해다 먹는 저는 올해 제대로 봄나물을 뜯어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에
오늘은 저도 도시의 여인네가 아닌 시골 아낙이 되어 바구니 들고 논 밭이 있는 보문산 자락의 탑골을 찾았습니다
몇해전 이곳으로 새벽등산을 다닐때 오르락 내리락 할때보면 몇몇집만이 담장에 벽화가 그려져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가가호호 모두 어떤 모습으로든 이쁘게 벽화를 그려 넣어 참 보기 좋더라구요.
전형적인 도심속의 시골마을에 자연을 담은 벽화와 봄날 이쁘게 피어오른 벚꽃이 어우러져
더욱 이쁜 시골마을이 된 중구 산성동의 탑골마을을 소개합니다.
아름답고 화사한 봄꽃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벚꽃..
도심속의 조용한 시골마을에도 벚꽃향기가 가득합니다.
본격적인 벚꽃 축제가 시작도 되기전에 만개해서 사방이 벚꽃 축제장이 된듯합니다.
화사한 봄의 설레임을 만끽하는 벚꽃이 이곳에도 한창 피어 나고 있었습니다.
벚꽃이 만개하면 꽃잎이 흩날리며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꽃비가 내린다고 하지요.
오늘은 꽃비가 아닌, 수없이 방울처럼 달린 꽃망울들이 어찌나 이쁘던지요.
보문산자락의 찬기온 덕분인지 이곳엔 이제 막 꽃을 피우려는 꽃망울이 다악다닥 붙어 있습니다.
높은 기온으로 이 꽃봉우리들도 하루 이틀 사이에 모두 만개할 것 같습니다.
" 눈이 부시게 푸르른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 는 서정주 시인의 싯귀가 떠오르는
주말 오후 입니다. 파아란 하늘과 어우러진 벚꽃들을 바라만 봐도 눈이 부십니다.
벚꽃의 꽃말처럼 봄은 정말 순결하고 단백한 분위기가 넘쳐나는것 같습니다.^^
한해 시작의 싹을 틔운 봄꽃들의 향연을 시작으로 이제 수없이 많은 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할텐데요..
아쉬운 봄을 맞으신 분들은 더욱 정열적인 여름꽃들과의 이쁜 만남을 기대하셔도 좋을듯합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만개한 꽃들과 초록이들도 아마 좀 헷갈렸을듯 싶습니다.
이곳..산성동(탑골)은 대전 오월드와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보문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보문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10여개가 넘지만, 이곳 탑골로 오르는 등산길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몇 해 전까지만해도 이곳은 허름한 집들이 옹기종기 붙어 있고 골목골목 구멍가게가 있었던
도심의 변두리 마을이었지만, 오월드가 생기고 교통이 복잡해지면서 이 동네 반토막이 없어지고,
8차선의 넓은 도로가 뻥 뚫렸습니다. 다행히도 보문산으로 오르는 등산길은 그대로 두어
여전히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 후 골목길은 좁디 좁은 흙길에서 도로가 넓어지면서
아스팔트가 깔리고 도로옆으론 그리 많지 않은 벚나무가 심겨져서 지금은 이쁘고 소복하게 만개한 벚꽃이 한창입니다.
봄꽃을 보러 오월드로 향하는 차량들이 잦은 도로를 지나 탑골로 향합니다.
벚꽃길을 지나고 나면 보문산으로 향하는 마을길이 시작됩니다
담벼락의 봄꽃들과 벽화의 그림이 참 아름답습니다.
한쪽은 봄의 모습이, 또 다른 한쪽은 가을의 모습이 참 이색적인 벽화예요.
도로가에 인접한 이 주택 대문앞에는 수령이 아주 오래된 향나무가 있습니다.
여름이면 이 향나무 밑에 평상을 놓아 자연이 주는 그늘에서 쉼을 하고 있는 나이드신 어른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향나무에서도 향기가 있는지 나비들이 늘상 붙어 있습니다.
향나무가 어찌나 굵고 넓게 퍼져 있는지 땅위에서 나무까지 모두 쇠기둥으로 받쳐 놓았습니다.
나무가 그대로 땅으로 주저앉을까봐 설치해 놓은 거랍니다. 보기에도 위태위태 해 보입니다.
누런 황토의 나뭇가지에 새가 앉아 있는 그림이 참 평화롭게 느껴 집니다.
이곳으로 쭈욱 올라가면 몇몇채의 집들이 있는데, 이마을엔 전통 된장을 만드는 마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마을길로 올라가는 골목의 오른쪽으론 햇살이 가득드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입니다.
산자락에 자리잡은 .. 이곳은 그리 많은 전답은 아니지만, 텃밭정도로 이용하고 있는듯 합니다.
제가 매년 봄나물을 뜯어오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벚꽃이 만개한 오른쪽으로 전답이 가득하여 시골의 내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구요.
이곳은 예전부터 보문산 때문인지 그린벨트 지역이었는데, 몇년전에 풀렸다고 들었습니다.
쏘옥 올라온 마늘이 잘 자라고 있네요. 어느핸 감자로 어느핸 마늘로 잠시도 쉴틈이 없는 텃밭입니다.
산을 오르는 시민들을 위해 이정표도 세웠습니다.
애래로는 문화농원 가는길, 위로 쭈욱 올라가면 까치재 약수터가 나옵니다.
키가 큰 은행나무가 서 있는 이 집의 담벼락에 그려진 양귀비가 인상적입니다.
소박한 시골마을의 인심이 그대로 그려진 모습인듯 해요.
본건물에 붙어있는 조그만 창고도 이쁘게 치장을 했습니다.
매년 5월이면 이 부근이 아카시아 꽃향기로 뒤덮혀선지 아카시아 꽃그림을 그려놓은것 같아요.
연꽃의 그려진 벽화를 지나~~
도자기로 만든 그림을 나무액자에 걸어 둔 모습이 길거리 갤러리 모습을 갖췄네요.
어느집 대문앞에는 봄부추가 한껏 이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부추가 자란 모습을 보니 이미 여러번 베어 먹은 모습입니다.
이른 봄 처음 올라오는 부추에 영양가가 듬뿍 들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화분세개로 이렇듯 푸짐한 무공해 야채를 길러 먹을 수 있다니요.
훈훈하고 인정과 사랑이 넘치는 탑골..
도심속의 시골정취를 느낄 수 있는 훈훈한 마을입니다.
매월 첫째주 토요일은 청소하는 날입니다.
주민 여러분!!
눈이 소복이 내린 날에는 이웃분들과 웃으며 인사 나누고
눈을 치우면서 정도 쌓이고, 내 자신이 행복해 집니다.
주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 어느집 대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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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된장을 담아 판매까지 하는 마을이어선지 항아리도 그려져 있으며,
복사꽃 담벼락 그림에 소박함이 그대로 묻어 납니다.
알록달록 등이 달린 이 집은 아주 작은 사찰이예요.
보문산 자락에는 절도 많고 점집도 많답니다.
이곳 말고 대사동에서 오르는 보문산 입구에는 점집과 사찰이 정말 많거든요.
그 옛날 콘크리트 벽돌로 쌓아 올린 담벼락 그대로... 담벼락 내부에는 돌탑이 쌓여 있었고
겨우내 추워서 말라버린 담쟁이가 다시 새순을 틔우고 있는 모습도 정겹습니다.
담쟁이에 파란 새순이 오르면 생동감이 넘칠것 같아요.
네온싸인 반짝이는 멋드러진 광고판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입소문만으로도 손님들이 찾아 옵니다.
텃발으로 이용하는 골파밭에 말뚝을 박아 된장, 고추장, 만들어서 판매한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참. 순수하지요?
이곳 논에는 미나리도 많고 돈나물도 참 많습니다.
여름이면 이곳에 옥수수를 심어 등산객들에게 아침일찍부터 까서 팔았고
열무,고추,호박잎등 이곳에서 기른 야채들을 이른 아침 뽑아와선
최고로 신선한 야채들을 저렴하게 많이 팔곤 했습니다.
드뎌^^ 보문산 입구에 다달았습니다. 3년전엔 아주 큰 인삼밭이었던 곳입니다.
6년근 인삼을 길러 캐낸 곳이지요. 그래선지 흙의 색깔이 좀 달라 보이지요?
인삼을 수확한 후론 나무를 심어 놓고 아직은 다른 작물을 하지 않고 있네요.
너무 늦은 시간에 찾은 곳이라 더이상 올라보진 못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리며 향긋한 미나리를
한바구니 뜯어온 저는 자연이 주는 건강함에 오늘도 행복함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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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시골마을에서 벚꽃과 벽화로 힐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