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전문화/축제ㆍ행사

국립대전현충원 | 천안함용사 4주기 추모걷기대회, 제12회 대전시민 나라사랑 건강걷기대회






천안함용사 4주기 추모걷기대회
제12회 대전시민 나라사랑 건강걷기대회



***


 

​春三月. 새 옷들을 갈아 입으려는듯 따스한 봄기운으로 화사한 봄꽃들이 향기로움을 전하는 주말,

천안함 피격 4주기를 맞이하여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나라사랑정신 고취를 위한 '천안함용사 4주기 추모 걷기대회' 대전 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거룩한 넋을 기리는 듯 세필의 천마(天馬)가 힘찬 기세로 우뚝 서 있습니다.
조국을 영원히 번영으로 이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천마웅비상"이 오늘따라 더욱 높이
하늘을 날아 오르는 듯  위엄한 기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곳 저곳에 그들을 추모하는 프랜카드가 걸려 있습니다.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해보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추모행사의 규모와 시민들의 발길이
 더욱 잦아지는 곳이 바로 국립대전현충원입니다. 

 

 

 

 

 국가를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
내일이면 3월 26일 천안함 용사 4주기를 맞이합니다. 
앞에는 46용사와  그리고 한주호 준위의 사진으로 꾸며졌으며,  뒷면에는 폐조화로 달리는 말을 표현했습니다.
 




뒷편에 만들어진 청마의 모습은 폐조화를 재활용하여 만든 전문예술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상징 조형물을 제작아여 세워 두었습니다. 현충원의 묘비앞에 꽃혀 있던 폐조화를 꽃과 잎으로 분리한 뒤
이렇게 멋지게 표현했네요. 참으로 기발한 발상입니다.




대전 서구 둔산여고 학생들이 추모행사겸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프랜카드를 들고 달려 옵니다.

아마도 동료 학생들이 찾아오기 쉽게 높이 들고 있을 요량입니다.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 걷기대회에 참여하려고 온 유가족, 친구, 모임단체, 동아리, 학생 들 5000명이 참석하여

넓은 현충잔디광장을 메웠으며,  자신들이 만든 프랜카드를 들고 여기저기 서 있습니다.




추모의 한마디를 써서 함에 넣은 후 수줍은듯 태극기로 얼굴을 가리며 웃어 보이는 여고생들.

이 학생들의 자랑스런 오빠이기도 한 천안함 장병용사들의 추모식이 곧 시작됩니다.




오늘은 나도 그분들을 위해 추모하는 마음을 가져야지 하면서 따라나온 남학생,

학생이 메고 있는 가방 뒤에 엄마는 자랑스럽게 태극기를 꽂아 줍니다.






행사장의 왼쪽으로 길레 늘어선 부스에는 오늘 걷기대회에 참가하는 분들을 위한 봉사활동관계자분들,

그리고 따뜻한 커피와 차가 준비되어 있었고, 추모사진전시회, 추모엽서 쓰기, 콜라쥬 붙이기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열리고 있어 참여자들도 붐볐습니다..


 


 

천안함 용사들에게 추모의 한마디씩을 엽서에 적어 함에 넣어 봅니다.

와우^^  멀리 부천에서도 참석하셨어요. 




천안함 용사 4주기 추모 엽서함에 넣어질 추모엽서들입니다.

애틋한 사연들이 모여진 엽서들을 모아 모아 3월 26일 추모식때 "추모 엽서길"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매년 열리는 천안함용사 추모행사는 대전시민들의 자율적 참여 행사로  자리매김 되고 있습니다.

해군사관학교 군악대의 추모곡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추모식을 거행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멋진 노래를 부르는 군악대와 의장대대 공연이 추모열기를 한껏 고조시킵니다





추모행사가 끝난 뒤 출발지점에 모두 모여 걷기대회 시작을 알리는 빵빠레가 울려 퍼집니다.





11시 정각에 빵빠레가 울리자 모두 출발을 합니다.

오늘은 1등, 2등 없습니다. 1등을 한다고 상을 주는것도 아닙니다.
느리게 느리게 묘역을 거쳐 산책로를 경유해 출발지점까지 다시 돌아 옵니다.
소곤거리며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묘역 가까이에선 엄숙한 분위기로 경례도 하면서 걸어 갑니다.




해마다 이맘때 열리는 '천안함 46용사 추모행사' 로 치뤄지는 대전시민 건강걷기대회는 올해 12회째로

4.7km 를 걸으며(천안함용사 묘역참배) 아름다운 현충원 숲길을 따라 5천여 명의 행렬이 이어집니다.

봄의 향연이 펼쳐지는 대전 현충원에서 자유롭게 마음껏 느리게 느리게 걸어 봅니다.





사병묘역을 지나고 애국지사 묘역을 지나 천안함 용사묘역 앞에 도착했습니다.

꽃다발과 커다란 화환이 놓여 있는 이곳 천안함 용사 묘역 앞에는 지난해 없었던 천안함의 모양이 금속색깔로

하나가 더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이들이 타고 있었던 그 천안함일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화사한 봄날씨가 정말 좋아도 너무 좋습니다.

갑하산에서 솔솔 불어오는 봄바람이 얼굴에 와 닿아 저절로 입맞춤이 되는 순간입니다.

봄기운 가득한 길을 걸으며 천안함 46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에 참배를 하고 지나 갑니다.


파란 하늘에 자유롭게 둥둥 떠 다니는 구름을 보니 천안함 용사들도 하늘에서

평화롭게 잘 지내고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천안함 용사들이여!! 그대들이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불철주야 나라를 지키는 우리 대한민국 국군 모두가 자랑스럽고 또
자랑스럽습니다.
바다보다 더 푸르렀던 호국의 별 천안함 46용사들의 값진 희생을  대한민국 국민들은 영원히 잊지 않을것입니다. 

미리 준비해온 물수건으로  묘비를 닦으며, 국가를 위해 희생된 아들들을 어루만지며 위로해 봅니다.
꽃다운 나이에 순직한 장병들을 생각하면 누구나 가슴이 미어지겠지만,

아들을 군에 보낸 엄마들의 심정은 더욱 남다르답니다.





계룡산 자락의 갑하산 아래에 자리한 대전현충원의 숨겨진 비경이 있는 보훈산책로로 들어 섭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왔고,  해송이 가득한 현충원 둘레길을 지나 갑니다.

시민들에게 점점 인기를 더해가는 이곳은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우거져 있어 더운 여름이면 피톤치드를 발산하여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건강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대전엔 걷기좋은 숲길이 참 많습니다. 
그래서 저도 이곳을 자주 찾곤 합니다. 현충원의 숲길은 다른 어떤 곳보다 훨씬 맘이 평온해짐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걷고, 찍고, 보며 4.7km를 걷고 돌아가는 발걸음은 그 어느때보다 가볍습니다.

자연 친화적인 공간 속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기리며 나라사랑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추모걷기 대회가 끝나면 구암사에서 국수를 무료로 봉사 하고 있습니다.  

국수를 먹기위한 줄이 제법 길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걷고난 뒤의 공복은 더룩 배고픔으로 다가오고

  맛있는 먹거리는 최상의 기분을 만들어 줍니다.


이날 완주자에게는 4시간의 봉사활동시간이 적립된다고 합니다.
국가를 위해 희생된 장병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고 호국과 보훈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오늘 이자리를 거쳐가시는 분들은 분명 느끼셨을 거라 생각하면서 현충원을 빠져 나왔습니다.

 

 



***



천안함용사 4주기 추모걷기대회

제12회 대전시민 나라사랑 건강걷기대회



대전광역시청 홈페이지대전광역시청 공식블로그대전광역시청 공식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