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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전시|갤러리 누다/THE LOVE SONG






갤러리 누다 / The Love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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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리 블로그기자단의 소개로 알게된 월평동에 위치한 사진갤러리 누다.(NUDA)

그곳에서 연가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 열린다해서 잠시 일상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랑노래로 탄생한

사진작품은 어떤 모습일까요?

 

 

 


 

The Love Song

<연가>

 

 

이번 전시회는

사진작가 윤아미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데

작가가 이야기 하는 THE LOVE SONG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작가는 T. S 엘리엇(Thomas Stern Eliot)의 ‘프르푸록의 연가(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에서 나오는 더블링(이중 자아)을 통해 외·내적 자아의 갈등과 화해를 묘사하듯, 작가는 분리된 자아의 회합을 통해 스스로를 추스르려 하는 의지를 사진 속에 담고 있습니다. 프루프록의 연가(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는 복잡하거나 때로는 잔인한 문명과 메마른 관계 속에 상실되어버린 자아, 그 자아를 복귀하려는 애절한 자아성찰, 애달픈 연민의 노래를 글로써 표현하고 있답니다.

 

 

 

 

시작 11시~ 

끝 7시~

 

 

 

 

갤러리 누다는

지하에 꾸며진 갤러리치고는 무척 밝고 작품에 집중할 수 있어서

감상하기에는 그만인 장소입니다.

 

 

 

 

20대 여성의 순결함과 동시에 붉은 반점을 통해

숨은 자아를 표현하고

또하나의 자신을 같은 작품에 표현하여

현대사회의 묘한 이중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가 보여주는 이미지들이 이 프루프록이 들려주는 사랑 노래와 닮아있다. 밤이 찾아든 숲이 립 밴 윙클(Rip Van Winkle)을 요정들의 세계로 초대하듯, 정원의 토끼 굴이 소녀 앨리스(Alice)를 이상한 나라로 인도하듯, 하늘을 집어삼킨 저녁, 그 저녁이 선사한 암흑이 프루프록을 내재된 자아로의 여정으로 이끌 듯, 깊고 짙은 밤은 작가에게 쓰라린 몽유(夢遊)를 허락한다. - 윤아미 사진전 언론보도자료(대전일보)

 

 

 

 

사진의 주제가 있고 실현이 있는데요.

주제를 이해하지 못하고

사진전을 보게 되면 자칫 누드라는 관점을 잘못 이해할 수 도 있으니

작가의 의도를 반드시 이해하고 감상하세요.

 

 

 

 

커피 한 잔 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갤러리 한 켠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가는 또 칠흑 같은 어둠에 한 줄기 섬광을 비춰 그 몽유를 들추고 기나 긴 한밤의 여로를 추적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헐벗고 상처 입은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이 세상은 얄팍하게도 물질로 선악과 행불행을 가늠하고, 가식과 위선으로 관계의 틈바구니를 메운다. '나' 보다는 무언가의 생산자, 소비자가 되길 강요받으며, '나' 보다는 어딘가의 누구, 누군가의 누구로 포장되고 그렇게 자아는 멍들고 감춰지게 된다. -윤아미 사진전 언론보도자료(대전일보)

 

 

 

 

이곳이 지하공간이 맞나요?

 

 

 

 

 

 

작지만 아주 매력적인 공간으로 분할되어 있는 갤러리 누다.

 

 

 

 

이 작품은 이곳을 통해 자신의 작품을 선 보였던

작가가 전시를 기념하여 갤러리에 선물로 남기고 간 자취라는군요.

 

 

 

 

 

이 작품도 기증작품

 

 

 

 

갤러리지기의 공간입니다.

 

 

 

 

조금 낯설던 방문이

익숙함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담아가는걸까요?

 

 

 

 

작가는 푸르푸록의 연가중 다음의 이야기를 읽어보라 권합니다.

그리고 작품을 감상하면 훨씬 묘한 여운이 남는다고 합니다.

 

 

혈관을 따라 시나브로 퍼져나간 에테르(ether: 마취제의 일종)가 모든 근육을 이완시켜 환자의 육신을 잠재우듯, 멀리 동쪽에서 출발한 저녁은 서쪽 하늘을 향해 스미듯 퍼져나가 짙은 어둠으로 세상을 점령합니다. 엘리엇은 바로 그 때가 그대와 나(프루프록), 나와 당신이 함께 길을 나설 순간이라 얘기합니다. 칠흑 같은 어둠과 의식의 소멸이 이성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순간…. 빛(light)과 이성(rationality) 그리고 의식(consciousness)의 견고한 트리니티(trinity)가 허물어지는 순간….

 

 

여운과 새로운 마음가짐

오늘도 잠깐의 시간여행은 아주 즐거웠습니다. 

 

이상 갤러리 누다의 사진전  THE LOVE SONG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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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누다 / The Love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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