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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대전뮤지컬 | 브로드웨이 영어뮤지컬 <스크루지> in G.C.C





대전뮤지컬 | 브로드웨이 영어뮤지컬 <스크루지> in G.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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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남 수단의 "톤즈 브라스 밴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낙후된 지역에서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청소년들에게 자신감과 꿈을 심어주기 위해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대전에서도 2008년 12월, 송쥴리 선생님에 의해 동구의 작은 동네에서 영어도 모르는 아이들을 모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는 뮤지컬의 대사와 노래, 춤 그리고 연기까지 가르치는 어려운 일을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6년째 무대에 영어 뮤지컬 작품을 올리고 있는 G.C.C. 팀의 리허설과 공연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올해 작품은 그 유명한 <스크루지> 입니다.




올해는 2014년 2월 8일(토), 9일(일) 양일에 거쳐

한남대학교 서의필 홀에서 작품을 올렸습니다.

이 팀은 매년 3,000만원 정도의 작품비를 송쥴리 선생님께서 

사비로 준비를 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송쥴리 선생님께서 미국에 있는 가족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하게 되었고

작품 준비를 하는데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작품을 올릴 무대를 찾는 일 역시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 되고 한남대 서의필 홀을 알게 되어 찾아가 사정을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그랬더니만 한남대에서 기꺼이 공연장을 대관해 주셔서 올해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남대학교의 따스한 배려에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저는 올해로 3년쨰 이 팀의 공연사진을 도와드리고 있는데요

공연을 앞 둔 전날 리허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송쥴리 선생님의 빈자리를 온 몸으로 대신해 수고하신 조샛별 연출 선생님이십니다.

그 작은 몸에서 어떻게 그런 열정을 뿜어내시는지 정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선생님의 열정은 바로 이 학생들의 꿈과 함께 어우러져 

무대에서의 감동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공연 당일 (2014년 2월 8일, 토요일) 다시 현장을 찾았습니다.

전날과 달리 완벽한 분장을 한 학생들의 모습을 함께 담았습니다.




이 학생들과 한 번도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 적도 없지만

저를 어떻게 알았는지 다들 반갑게 인사를 하더군요.

매년 사진으로 봉사한 저를 기억해 주는 모습에 가슴 한 켠이 뭉클 했습니다.




공연을 10분 앞두고 도움을 주신 분들께서 오셔서 격려의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자...이제 공연 시작입니다.




무대 뒤에서 그렇게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 시간,

오케스트라 선생님들 역시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보통 20인조 이상의 오케스트라 인데요

이번 공연장은 오케스트라 자리가 부족해서 부득이 13인조 오케스트라로 구성을 했습니다.




매년 오케스트라를 지휘로 봉사하시는 김형수 선생님...

1년에 한 번씩, 벌써 3번째 만나는 반가운 얼굴입니다.




작품의 첫 장면입니다.

모두가 함께 촛불을 들고 시작을 알립니다.

(리허설 중)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활발함이 가득한 시장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스크루지의 직원 밥 크랫췻(Bob Cratchit)이 돌보는 아이들과 함께 노래를 부릅니다.




이 와중에도 스크루지는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거절합니다.




이 시끄러운 시장 한 구석에서 아이들을 위한 공연도, 함께 진행하네요.

공연 중의 공연...액자구성?? 




하지만 우리의 스크루지,

크리스마스에도 빚을 독촉하는 성실함(?)을 보여줍니다.




이런 스크루지를 아이들 역시 싫어합니다.

이런 인생, 정말 행복할까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어린이들...

아이들의 합창과 함께 무대를 아름답게 채워주는 소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뮤지컬의 백미는 노래와 춤...

바로 이것이겠죠?

(리허설 중)




우리의 스크루지(강은총 학생)




새벽 1시에 찾아 온 크리스마스 천사...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줍니다.




잊고 있던 소중한 추억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조금씩 발견합니다.




새벽 2시, 두 번째 천사가 찾아옵니다.

두 번째 천사는 스크루지에게 삶이 얼마나 즐겁고 보람된 것인지를 깨우쳐 줍니다.




다시 스크루지의 직원, 밥 크래췻 가정의 모습입니다.

어렵지만 행복한 이들 가정의 모습에 스크루지는 조금씩 변해갑니다.




다리를 저는 Tiny Tim이 빨리 치료를 받아야 살 수 있지만

치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데...

그럼에도 이들은 주어진 현실에 늘 감사합니다.

이것을 지켜 본 스크루지...




그런데 3번째 찾아 온 천사는 무언가를 가리킵니다.

대체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스크루지 자신의 무덤입니다.

Ebenezer Scrooge

저항도 해 보지만 불가항력으로 끌려 가는 스크루지...




비명과 함께 잠에서 깬 스크루지...

자신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감사할 것으로 가득한지를 기뻐합니다.




산타로 변신해 시장을 다시 찾아 아이들에게 나눔을 하는 스크루지...

그렇게 행복과 감사라는 주제로 뮤지컬은 끝을 맺습니다.




마지막 피날레 음악을 동영상으로 한 번 감상해 보세요~~




젊음의 열정으로 채워지는 커튼 콜...

박수가 이어집니다.




1년간 준비한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그 작품이 끝을 맺는 순간의 기쁨은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총 2막, 17곡으로 구성된 Leslie Bricusse의 The Musical SCROOGE...

이 작품은 London Samuel French LTD, 2009. 라이선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팀이 존경스러운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공부방 아이들을 모아 영어를 가르쳐 무대에 올렸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송쥴리 선생님의 열정으로 올해로 6년째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으며

오케스트라, 무대제작, 간식, 홍보, 심지어는 대관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들의 봉사와 헌신, 관심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고,

끝으로 작품의 라이선스를 정식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팀이 대전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한 지 모르겠습니다.


끝으로 동참이나 후원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 정보를 참조하세요.


주소: 대전광역시 중구 학고개로57번길 81,206(상가)


전화: 042-284-7179


다음까페: http://cafe.daum.net/CELM


이메일: khyungmun@hanmai.net



앞으로 10년, 20년 대전의 엘 시스테마를 대표하는 멋진 팀이 되길 기대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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