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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축제ㆍ행사

갑오년 정월대보름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 서대전시민공원




갑오년 정월대보름 전통민속놀이 한마당 - 대전시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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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년 중 달이 가장 밝은 날인 정월대보름입니다.
어제밤, 모두들 오곡밥과 묵나물로 갖은 양념을해서 맛있게 볶은 9가지 나물을 드셨나요?
 
정월은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달로, 각 지역의 부락에서 행해지는 정월대보름 행사는 세시풍속의 전통을 잇고,
새해의 소망과 지역주민의 안녕을 기원하고, 구민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는 날입니다.
 
 
 

 

2월 14일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한국전통 인간문화재 정월대보름 행사는 대전무형문화재 제2호 신석봉 선생님을 모시고
  대전, 충청 앉은굿 / 안택굿 / 미친굿보존회가 주관하고 대전시청, 중구청, 중구문화원이 후원하여
   서대전시민공원  왕버드나무 아래에서 앉은굿(목신제) 전통민속놀이
한마당(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부럼나누기)펼쳐졌습니다. 

 

 


  

이날 오전 일찍부터 준비가 완료된 시민공원 왕버드나무 아래엔 목신제를 위해 굵고 튼실한 과일들과

손으로 접어 만든 알록달록한 꽃, 등 목신제를 위한 도구와 기구들이 아주 정갈하게 차려져 있었고

덩치가 아주 큰 왕버드나무 둘레에도 보기 좋게 새끼줄이 둘러쳐져 있었습니다.

 

 


 


 
왕버드나무를 중심으로한 사방둘레에는 정성스레 쓰여진 고사성어와 알록달록한 깃발들이

둘러쳐져 있어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이 모두 구경을 했으며, 정차된 차량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내밀고 정월대보름 행사를 구경하였습니다.

 

 


 
왕버드나무의 굵은 밑둥에도 새끼줄을 엮어 목신제를 위한 사람의 모형을 만들어 세워 두었는데,

요걸 보니 어릴적 동네에서도 정월대보름날이되면 밤 12시에 동네제를 지내고

떡과 고기를 나눠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때가 바로 정월대보름 행사였던것 같습니다.

 

 


  

 정월대보름 행사를 위한 차례상이 화려하고 완벽하게 차려졌습니다.

커다란 돼지머리와 큰다라에 담긴 쌀, 그리고 불전함, 뒤로는 수많은 과일들을 가지런히 층을이뤄 쌓아 놓았습니다.

 

 


  

정월대보름 행사가 치뤄지는 이 왕버드나무는 서대전시민공원을 찾는 대전시민들에게

 늘상 쉼터로 이용되며 한여름 뜨거운 햇살로부터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여 평소에도 항상 시민들로 부터

 사랑을 많이 받고있는 나무랍니다.  올핸 저도 이곳에서 목신제가 치뤄지는 구경을 해보는 호사를 누려보네요.




 

바로 이분이 대전무형문화재 제2호 신석봉 선생님이십니다.

자그마한 체구에 쉼없이 새어나오는 목소리는 꾕과리, 북소리와 함께 넓은 서대전시민광장에 울려 퍼졌습니다.

 

 

 

  

드뎌^^  대전무형문화재 제2호 신석봉 선생님의 앉은 굿 시현으로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정갈한 옷을 차려입고 제일먼저 나라와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셨습니다.
  

목신제는 대전무형문화재 제2호 신석봉씨의 앉은 굿 시현으로 올렸습니다.

  앉은 굿은 충청지역에서 법사가 앉아서 독경을 행하는 형태의 전통무속으로

시민의 안녕과 새해 소망을 빌고, 액을 물리치고 태평성대를 기원합니다.

 

 


  

내가 잘 살아야 대전이 잘 살고 그리고 우리나라가 잘 산다는 말씀과 함께 시작된
신석봉 선생님의 앉은굿은  제법 긴~ 시간동안 계속되었습니다.
 

 

 

  

서대전시민광장에는 차갑게 불어오는 바람에도 아랑곳없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정월대보름 행사를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 그리고 관계자들
또한 언론계 기자들도 많이 참석한듯 보였습니다.
 
 

 

 


  
대전무형문화재 제2호 신석봉 선생님과 여러명으로 이뤄진 관계자들이 풍악을 울리는 가운데
중앙에서는 예를 갖춘 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북소리와 꾕과리 소리가 쉴새없이 이어지고 신석봉 선생님의 목소리에선  갑오년 새해의 소망과
대전광역시와 주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노래는 마이크를 통해 계속해서 울려 퍼졌습니다.
 

 

 

 

 



유난히 따스한 설날과 새해를 맞았는데, 오늘따라 살짝 흐린 날씨에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랜시간 계속되는 목신제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지키며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긴 시간의 목신제가 게속되는 가운데  드넓은 시민공원 광장엔 윷놀이도 시작되었습니다.

 

 

 

 

 

 

 
  제기차기와 전통놀이인 투호놀이에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경기를 하고 있었으며,
대보름날 아침에 먹는 땅콩·밤 등 부럼나누기도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시민공원 한쪽에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계셨습니다. 궁금하여 곁으로 가 봤더니

 따스한 점심을 먹기 위해 줄을 서계시네요.  12시가 되어 시장한 시간이어선지 한쪽에 차려진 상에는

 따스한 국물로 추위도 달래는 시민들이 보였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해주신 떡국으로 

 시민들께 따스한 점심까지 제공하셨습니다.

찬바람이 불어 제법 추웠는데, 따스한 이 떡국 한그릇으로 몸과 마음도 따스해졌습니다.

여러종류의 사탕과 과자도 한봉지씩 함께 말입니다.~

 

 


 

오늘은 전국 곳곳에서 소원을 가득담아 달집을 태우고 휘영청 밝은 달을 구경하는 날입니다.

옛날만큼 설날과 정월대보름의 의미는 해마다 줄어드는 느낌이지만,

오늘 만큼은 소원을 비는 장소는 각각 달라도, 새해 소원을 비는 마음은

한결같이 인간과 풍년을 기원하는 날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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