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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스포츠

대전시티즌! 둥근 축구공처럼 다시 힘차게 굴러가라!!




대전시티즌! 둥근 축구공처럼 다시 힘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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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을 얼마 앞두고 대전시티즌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4년 넘게 대전시티즌 명예기자단이었음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년간 대전시티즌은 최악의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시즌 초반엔 1위를 지키던 대전시티즌이

승부조작으로부터 시작해 내려막 길을 걷기 시작했었습니다.




2011년 시즌 1위를 지키던 대전시티즌 이야기 => http://daejeonstory.com/1622





급기야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로 강등되는 어려움까지 겪었습니다.

사실 저도 지난 시즌 경기장을 단 두 번만 찾았을 정도로 실망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대전시티즌은 지난 8월에 이르러서야 겨우 홈에서 첫 승을 거둘 정도로 힘든 시즌을 보냈습니다.




대전시티즌 2013년 8월 24일 홈경기 첫 승 포스팅 => http://daejeonstory.com/4589






편지와 함께 동봉된 개막전 입장 티켓은 제 맘을 더욱 애잔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티켓 없이도 들어갈 수 있는 경기이지만 이 티켓에 인쇄되어 있는 하나의 문구 때문이었습니다.



일시: 2014년 3월(세부 일정 미정)



사실 그렇습니다.

대전시티즌은 이제 새롭게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이죠.


그렇다고 대전시티즌이 무력하기 강등으로 떨어진 것은 아닙니다.

마지막 경기에서 보여주었던 5승 1무의 결과는

2013년 시즌 내내 보여주었던 결과를 능가하는 경기력이었기 때문입니다.





죄송해 할 일도,

부끄러워 할 일도 아닌 셈이죠.





다만 그들의 열정과 노력을 모르체 했던 제 잘못인 셈입니다.

경기 결과가 좋으면 좋아하고

나쁘면 싫어했던 제 모습인 것이죠.

하지만 대전시티즌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다시 필요할 때인 것 같습니다.





축구공이 둥글듯이 우리의 모난 마음도 다시 동그랗게 만들어

대전시티즌의 도약을 응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잘못하는 일이 있다면 그것에 대한 쓴 소리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전시티즌의 강등 후 새롭게 시작하는 2014년 시즌에는

쓴소리 보다는 우리의 격려와 응원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대전시티즌의 도약을 위해

대전시민들의 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우러찬 응원이 어른들의 야유에 묻히게 해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다시 한 번 일어서서

둥근 축구공처럼 다시 힘차게 굴러가는 시티즌을 기대해 봅니다.


울지마라 대전시티즌!

다시 일어서라 대전시티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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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둥근 축구공처럼 다시 힘차게 굴러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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