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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영화 마이보이 주인공, 13살 대전 드럼 신동






영화 마이보이 주인공, 13살 대전 드럼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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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때, 밴드 퀸의 드러머 '로저 테일러'를 보고 

나도 저 드러머처럼, 저런 무대에서 멋진 연주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때부터 부모님을 졸라, 동네 교회에서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이제 중학교 2학년, 한국의 '로저 테일러'가 되고 싶다는 드러머 이석철(우송중2)군

그는,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차인표·이태란씨와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영화 마이보이(My Boy)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대전에서는 이미 꽤나 알려진 드럼 신동이라는 그가, 

영화에 출연하게 된건, 인터넷에 올라온 그의 드럼치는 영상 때문이었다고 하는데요.

마침, 드럼이라는 흔치않는 악기를 영화소재로 선택한 전규환 감독은

제대로 드럼을 연주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고

'이석철'군의 영상을 보고, 직접 대전까지 내려와 캐스팅을 했다고 합니다.


연기 경험이 전혀없는 이석철군은, 촬영이 진행될 수록 

주변 우려와는 달리, 극중 배역 '이천'역에 자연스럽게 빠져 들었고

전규환 감독은 물론,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 등 많은 분들에게 

드럼 실력만큼이나 연기력 또한 인정받았다는 평입니다.




영화 마이보이(My Boy)는 전규환 감독이 만드는 첫 가족영화로

남편과 사별후 마트에서 일하며 힘겹게 생활을 이어가는 어머니(이태란)와

충동장애를 가진 형 이천(이석철)이, 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동생을 떠나보내는 이야기로

실제로도, 우리 주변에 이런 스토리를 가지신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영화, 마이보이(My Boy)는 중요장면을 대전에서 많이 촬영했다고 하는데요.

옛, 홍명상가 부근에서 촬영한 영화의 첫 장면부터

부산국제영화제 시사회때,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 꼽힌

울면서 드럼치는 마지막 장면은 대흥동 '우리들 공원'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영화가 개봉되면, 영화속 익숙한 대전의 모습을 찾아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입니다.


영화 마이보이(My Boy)는, 2월에 대전에서 첫 시사회를 시작으로

개봉은 3월 초라고 합니다.




탄방동 지하연습실, 한평 남짓 작은 공간에 놓여있는 이석철군의 '드럼'

이군은, 요즘도 이곳에서 하루 4~5시간씩 드럼 연습을 한다고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한채, 그저 부모님이 시키는대로

학원과 집을 오가는게, 요즘 대부분의 우리 아이들 모습인데요.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가만히 아이들을 지켜볼 시간도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저, 하고 싶어하는걸 할 수 있게 해주고

옆에서 "잘한다! 잘한다!" 칭찬한 것이 전부라는 

'이석철'군의 아버님 말씀이, 긴 여운이 되어 가슴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인터뷰 하는내내, 손에서 드럼채를 놓지않고 꼭 쥐고 있었던 '이석철'군의 손을 보면서

드럼에 대한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듯 했습니다.


앞으로 또다시 영화를 하게되는 기회가 생기더라도

한국의 '로저 테일러'가 되겠다는 꿈만은, 꼭 이루겠다고 말하는 '이석철'군




대전의 대표적인 인디밴드, 마하트마(MAHATMA)와 함께한 공연모습.


그 흔한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스타킹 출연도 마다하고

꾸준한 연습과 레슨, 그리고 다양한 모습으로 이루어지는 협연으로

차근차근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신나게 드럼을 연주하는, '이석철'군의 모습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는 순간,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게 될 겁니다.

이 영상은 강추입니다^^ 꼭 한번 보세요.

연주, 정말 잘 하네요!!!


3월에 개봉하는 영화, '마이보이'에서는 또 어떤 모습의 이석철군을 보게될지

벌써부터, 영화 개봉이 기다려지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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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이보이 주인공, 13살 대전 드럼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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