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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아이폰사진전 | 생활의 도구로 작품을 전시하다! - 홍미애,조은주 셀카전 -





아이폰 사진전 | 생활의 도구로 작품을 전시하다

- 홍미애, 조은주 셀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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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을 취미로 하는 제게 "어느 카메라가 좋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 때 전 언제나 "편하게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입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특히, 요즘 같이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폰에 달려 있는 카메라로 사진 촬영하시는 분들이 무척 많은데요

아이폰으로 촬영하는 사진가를 "i-PhotoGrapher"라는 호칭을 붙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2014년 새해 정초에 아이폰으로 촬영한 사진들을 모아 

사진 전시회를 한다고 해서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홍미애&조은주의 아이폰 사진전>입니다.




"셀카로 만난 세상"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조은주 선생님의 사진들은

셀카가 아닌 것 같은 사진들이 많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럼, 사진들을 한 번 보실까요?




네팔에 있는 호텔 앞에서 촬영한 셀카...

"여행은 내 삶에 그어진 선들을 해체하고

모험과 미소를 증가시키며

행동을 담대하게 만들고,

나의 영혼을 빛나게 한다"




2013년 나를 빛나고 행복하게 해 준 분들과 함께 담은 셀카...

혼자만의 추억을 담는 셀카가 아니라

그 추억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 셀카는 더욱 의미가 깊겠죠?




이 사진이 셀카라는 사실에 한참 웃었습니다.

저 좁은 틈에 고개를 내 밀고 한 손을 내밀어 촬영한 셀카...

역시, 셀카 사진전의 의미를 더욱 도드라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셀카일까요?

아니면 반사셀카일까요?

다른 사람의 선글라스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담았으니

이 역시 셀카가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폰이 아니라 무슨 카메라 같아 보이죠?

실은 이것이 아이폰 케이스입니다.


아이폰 케이스가 무슨 카메라 같아 보여 저도 유심히 보면서 

무슨 카메라일까 추측을 했는데 설명을 듣고 핸드폰을 보니 역시 케이스가 맞았습니다.


이렇게 조은주 선생님의 셀카로 만난 세상을 엿보고 나니

그 반대편에는 홍미애 선생님의 아이폰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진정한 i-Photographer의 사진들을 한 번 만나보실까요?




2013년 12월 30일 부터 2014년 1월 5일까지 전시했던 아이폰사진전...

그럼 한 번 만나보실까요?




"너는 누구?"라는 제목의 유일한 셀카 사진입니다.

함께 전시하는 조은주 선생님께서 셀카들을 전시하다보니

자신의 셀카 사진은 한 장만 골랐다고 귀뜸을 해 주시더군요.




"득템"이라는 제목의 사진...

누군가에게 기증받은 귀한 물건에 기뻐하는 모습인데요,

역시 "득템"은 모든 사람에게 이런 기쁨을 주는 것 같습니다.




"자화상"


자신의 실루엣을 물두멍의 반영으로 담은 모습

자신을 보는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의 모습을 통해 또 다른 세상을 보는 것일까요?

그러고보면 자신을 본다는 것은 또 다른 나를 봄으로 인해

또 다른 사람들을 바라보게 하는 소통의 시간이 아닐까요?




물방울 연작의 사진입니다.


처음엔 무슨 귀여운 인형인가 했더니만

물방울의 모습들이 만들어 낸 우연의 작품이었습니다.


가로등의 불빛이 비가 오면서 생긴 차창의 물방울에 겹쳐지면서 만든 재미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세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자신의 기억 속에 담고 

뿐만 아니라 이렇게 남길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카메라의 종류와 가격이 아니라

그것을 남기려는 의지와 열정으로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사진기자나 작가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일상생활 속에서 담은 자신만의 작품을 모아

이렇게 전시를 할 수 있다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사진은 자신의 가장 행복한 시절을 

고이 간직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요?


좋은 카메라, 좋은 장비가 아닌

피사체를 담을 수 있는 그 어떤 도구라 하더라도

추억의 일부로, 기억의 일부로 남긴다면

그 어떤 카메라보다도 더 값진 사진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의 한 작은 아웃도어 매장의 북까페에서 우연하게 만났던 아이폰 사진전,

좋은 사진의 의미를 되새겨 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떠세요?

우리들의 손 안에 있는 카메라로 세상을 

네모로 오릴 수 있는 특권을 그냥 낭비하시겠어요?

이제부터라도 나만의 사진을 담아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누구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면

어떤 의미에서 누구나 사진가(Photographer)는 아닐런지...


지금까지 <홍미애&조은주의 아이폰 사진전>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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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진전 | 생활의 도구로 작품을 전시하다

- 홍미애, 조은주 셀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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