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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식장산 세천생태공원이 돌아왔다!





식장산 세천생태공원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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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세천동에 위치한 세천생태공원이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어요. 그동안 보문산만 돌아봤지 식장산을 돌아볼 생각은 못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에요. 식장산과 함께 세천생태공원은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이랍니다. 이 곳은 1986년 도시공원으로 지정되어 '세천유원지'로 이용되어 오던 곳이라고 하는데, 2011년 생태공원 사업에 착수하여 지난 10월 준공을 마치고 세천생태공원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식장산 근처를 자주 와본 경험이 없어 조금 생소하기만 한데요, 아마 이 근처 시민들에게 이 곳은 좋은 친근한 도시공원이었을 것 같아요. 저도 대전시 팸투어를 통해 처음 세천생태공원을 찾았는데, 이번을 기회로 좋은 산책코스를 알게 되어 매우 반가웠어요.

 

 

 

식장산은 대전 8경 중 하나이고, 대전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해요. 그 식장산 자락에 도시근린공원으로 자리잡은 세천생태공원에는 생태습지원, 잔디마당, 산책로, 공중화장실 등이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들어가 있어요. 진입로도 넓게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주차장을 제대로 갖추고 있어 멀리서 오시는 분들도 편하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세천생태공원을 둘러보며 식장산에 왜 습지가 있는 생태공원을 만들었을까 의아했는데, 식장산에는 1934년에 조성한 세천저수지가 있다고 해요. 그 저수지가 1980년 대청호가 조성되기 전까지 대전의 주요 상수원이었다는 말을 듣고 이해가 됐어요. 그리고 식장산을 즐겨 찾는 분들에 의하면 이 곳은 항상 땅에 물기가 있는 편이라고 하십니다. 뭔가 습지와 잘 어울리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막 공사가 끝났기 때문인지 어딘지 모르게 여백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겨울을 잘 보내고 내년에 연못과 산책로 옆으로 새싹이 올라오면 지금보다는 훨씬 좋을 것 같아요. 연못 위에는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나무데크가 마련되어 있는데, 장태산휴양림 연못과 비슷한 느낌이에요.


 

 

 

 

산책로는 복잡하지 않게 되어 있고, 아직은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편하게 걸을 수 있어요. 산책로 옆 잔디밭에는 철제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는데 내년 봄을 지나 녹음이 덥히게 되면 좀 더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낼 것 같아요. 그리고 물가의 솟대도 어디서나 보이는 포인트네요.

 

 

산책로 옆으로 쉼터도 잘 되어 있고, 잔디밭도 잘 되어 있어서 내년 봄에는 도시락 싸들고 오고 싶어요. 생각보다 넓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여유롭게 산책하러 오기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세천생태공원을 살펴보고 식장산 산책로도 걸어본다면 결코 짧지 않은 산책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좀 썰렁한 느낌이 들지만 새로운 생명이 피어나는 내년 봄에는 분명 더 멋져질 것 같아요!

 

 

그리고 식장산 산책로 입구까지 둘러봤어요. 11월 말이라도 일찍 추위가 찾아와서 단풍은 포기하고 있었는데 식장산 아래에는 아직 단풍나무가 남아있었어요. 거기다 샛노란 단풍나무가 어찌나 색이 곱던지 저절로 손이 갈 정도로 정말 고운 단풍이었어요. 식장산은 벚나무도 그 수령이 꽤 오래 되어 보였기 때문에 내년 봄 벚꽃놀이는 식장산으로 계획해야겠어요!


 

 

 

 

추워지기 전에 대전 걷고 싶은 길 12선을 모두 돌아보고 싶었는데 저는 그러지 못했어요. 폭설이 오는 날만 아니면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으니 겨울이라고 게을러지지 말고 계획해 보는 것도 좋겠죠?!


 

 

식장산은 걷고 싶은 길 12선에도 포함되어 있고, 대전둘레산길 구간이기도 해요. 이렇게 다양한 테마로 엮인 걸 보면 분명 꼭 가봐야할 곳이 맞나봐요. 대전에는 은근히 산이 많지만 험하고 힘든 산은 없어요. 그러니 누구나 산책하는 마음으로 쉽게 둘러볼 수 있으니 겁내지 말고 도전해보세요.


 

 

 

 

 

이제 겨울이 되어버렸다고 느끼는 순간 식장산이라는 너무 좋은 산책코스를 발견했어요. 겨울이라 추워서 이제 어디가나 했는데 얇은 옷 단단히 껴입고 걸어도 될만큼 식장산은 어려운 산책코스가 아니에요. 아이들과 함께라면 세천생태공원과 식장산 입구 근처를 돌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보문산 공원을 자주 찾는데, 식장산도 세천생태공원과 함께 대전의 대표 공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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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동구 세천유원로 68 세천유원지

전화번호 : 042-274-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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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산 세천생태공원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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