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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겨울이 내려 앉은 동춘당공원





겨울이 내려 앉은 동춘당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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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을 둘러보고 오랜만에 동춘당공원에 들렸어요. 동춘당공원에 무형문화재전수회관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산책로를 통해 바로 동춘당공원을 산책할 수 있어요. 이번에는 공원 뒤 동산에 먼저 올라 내려가 보기로 했어요. 늦은 오후라 그런 것인지 추위 때문에 그런 것인지 공원은 생각보다 조용했어요.


 

 

길거리의 낙엽은 이제 찾아볼 수 없는데, 동춘당공원 뒷산에는 아직 낙엽이 그대로에요. 며칠 전 추위와 강한 바람으로 낙엽이 바짝 말라서 밟으면 바삭바삭 재밌어요.


 

 

공원 안쪽 햇빛이 잘 들지 않는 곳에는 아직 눈이 그대로에요. 동춘당 뒤로 보이는 계족산에도 아직 눈이 많던데 여기도 눈이 남아있네요. 낙엽이 그대로 있어서 가을 같은 느낌이었는데 눈이 있는걸 보니 겨울이 온 것을 실감합니다.


 

 

 

 

 

동춘당공원 뒷동산 산책로는 나무의 수피가 예뻐서 나무를 보며 걷기에도 좋아요. 늦은 오후에 찾는다면 햇빛이 들어와 겨울에는 따뜻한 느낌을 받으며 산책할 수도 있어요.


 

 

여름에는 울창한 느낌이 들던 돌담 계단도 지금은 어딘가 썰렁한 느낌이네요. 여름에 찾은 뒤 오랜만에 본 동춘당공원의 모습은 조금 낯설면서 많이 썰렁해요.


 

 

 

 

공원 내를 흐르던 개울도 지금은 바짝 말라 고인 물에 살짝 얼었더라고요. 지난 금요일까지는 아직 찬바람이 불었어서 정말 겨울의 한가운데 들어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곤 했어요.


 

 

  

 

공원은 생각보다 깔끔했고, 중앙화단의 초화들도 모습을 감춘지 오래에요. 지금은 썰렁한 공터처럼 남아있지만 내년 봄에는 다시 예쁜 초화들을 만날 수 있기를...


 

 

 

 

 지난 여름에 왔을 때는 아직 공사가 마무리 되지 동춘당을 볼 수 없었는데, 지금은 공사가 마무리 되어 볼 수 있어요. 동춘선생 고택과 함께 깔끔해진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공원을 찾으신다면 꼭 보고 가세요.

 

 

 

 공원 옆 연못은 여름과 정말 다른 느낌이었어요. 여름에 이곳에 왔을 때는 빽빽하게 연들이 자라고 있어서 연못의 물은 전혀 보이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그 빽빽하던 연이 사라지고 연못 물만 남아 있네요. 정말 겨울이 오긴 왔나봅니다.

 

 

겨울의 동춘당공원은 좀 낯설지만, 춥다고 집에만 있는 것보다 밖으로 나와 좀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멀리는 가기 귀찮아서 1시간 정도는 겨울을 느껴보며 걷는 것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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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대덕구 송촌동 192 동춘당공원

전화번호 : 042-608-6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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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내려 앉은 동춘당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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