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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대전 걷고 싶은 길 12선> 시청앞 낙엽거리를 아시나요?






걷고싶은길 12선, 시청앞 낙엽거리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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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생각지도 못한 재미를 만났을 때, 그것이 비록 소소하고 작은 것일지라도 뜻밖에 요소에서 찾아오는 즐거움은 생각보다 굉장히 클 것 같아요. 한적한 일요일 시청으로 향하는 길, 시청앞 가로수길에서 우연히 도심 속 낙엽거리를 만났어요. 엊그제 비바람으로 지금은 낙엽이 다 떨어졌지만, 혹시라도 못 보신 분들을 위해 함께 추억을 나눠볼까 합니다.


 

 

 

시청 광장에서 국제 벼룩시장이 열린다는 소식에 변덕스럽게 비바람이 몰아치던 일요일 오후에 시청을 향해 걷고 있었어요. 집에서 30~40분 정도 걸으면 갈 수 있는 거리라 오랜만에 운동삼아 걷기를 시작. 그리고 시청 앞에서 걸어온 것을 잘했다 느낀 것은 낙엽거리 덕분이었어요!

 

항상 사진으로 만나다가 이렇게 시청앞 낙엽거리를 직접 보니 그 분위기는 더더욱 멋지네요! 이날은 바람이 워낙 심해서 바닥의 낙엽들이 바삭하게 잘 말라있어 밟는 느낌이 특히 좋았어요.(^^) 


 

 

 

빠르게 달리는 도심의 시계가 이 곳에서 만큼은 멈춰버린 것 같아 신기했어요. 특히 사무실과 관공서가 집중되어 있는 둔산동에서 이렇게 느리게 가는 공간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큰 즐거움으로 다가오지요. 산책로 옆 어디에도 낙엽을 모아넣은 자루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일부러 남겨 놓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푹신한 낙엽을 밟고 걷는 길은 구름 위를 걷는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상상하게 됩니다.


 

 

 

 

 

 

시청 앞 가로수길을 걸을 때 잊지 말아야 하는 포인트! 날씨가 좋은 날 더 멋지긴 하지만 언제가 되어도 좋아요. 길을 걸으며 꼭 하늘을 올라다 봐주세요. 터널 같은 가로수길 안에서 하늘을 바라 본다며 소소한 일탈을 경험하실 거예요. 녹음이 짙은 여름에만 멋있는 줄 알았더니 가을의 문턱에서 올려다 본 하늘도 멋집니다.


 

 

 

가을 분위기 충만했던 시청 앞 가로수길은 데이트코스로도 최고에요. 친구, 연인, 가족들과 함께 찾을 수 있는 친근한 공간이에요. 제가 이 곳은 찾은 날이 11월 17일(일)이었지요. 이날 변덕스러운 날씨로 단풍도 많이 떨어지고, 강한 바람에 나무의 잔가지도 많이 부러졌어요. 그리고 며칠 후 낙엽들이 깔끔하게 치우셨어요.


깔끔해진 낙엽거리가 조금은 아쉬웠지만 한편으로는 정리되기 전에 낙엽거리를 만날 수 있어 다행이었어요. 아쉽지만 올해 못보신 분들은 사진으로 대신하시고 내년에 다시 만나는 걸로~


 

 

 

도심 속 낙엽거리를 아쉬워하며 빠져나오는 길, 그러고 보니 이곳은 대전 걷고싶은길 12선 중 하나인 시청앞 가로수길 입니다. 4계절 내내 낭만적인 느낌을 내는 곳이기도 하고, 도심에서 흔하지 않게 느리게 걷는 시간은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겨울 눈 오는 날도 멋진 곳이니 다오는올 겨울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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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동 1420 시청 앞 가로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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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길 12선, 시청앞 낙엽거리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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