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 국화향기 가득한 플라워랜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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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찬바람에 날아오는 국화향기는 계절의 절정을 알리는 시간이 되지요.
음!~~~~ 폐 속까지 깊은 숨을 마시고 내뱉기를 연신 반복하면서
시각 또한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오월드내의 플라워랜드
국화축제가 막을 내리려고 합니다.
웅장하고 평소에는 잘 감상하기 힘든 국화로 만들어진
대형 조형물에 발이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어디에 시선을 두어야 하며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
어리둥절 몸과 마음이 굉장히 분주함을 느낍니다.
본래 꽃 사진은 천천히 안정되고 여유로움으로 그들과 친밀한 대화를
나누면서 담아야 하는 것이 제 상식으로는 정석인데
오늘은 왠지 시간에 쫓겨 허둥거리게 되었네요.
결론은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만들어 내지 못한 아쉬움을 호소합니다.
대전에 자리 잡은 플라워랜드는 국화꽃만 감상하는 것이 아니라
인접된 동물원까지 이동이 가능하므로 다양하고 폭넓은 즐거움이 가득한 곳이지요.
특히 어린이들의 감성을 자극할 부분이 아주 많은 곳이라 꼭 방문하기도 추천 드립니다.
그래서 대전에 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오늘은 행복하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어릴 적의 파랑새의 꿈과 같이 달 속에 계수나무 떡방아를 찧는
모습의 국화 작품은 보는 자체로도 동심의 나래를 펼치기 충분합니다.
서정주님의 국화옆에서 시향기가 그리워 조용히 눈 감고 읊조려보면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다음은 국화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아마도 국화꽃의 항변일까?
나를 위해서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시끄럽게 울었고
나를 위해서 천둥도 덩달아 따라 울었다고? 누가 그러랬어?
왜 그랬는데? 그리고 “내 누님같이 생긴꽃“ 이 나라고?
내가 그렇게 늙었니? 아니 왜 동생이 아니고 누난데?
정말 짜증나 나 이래뵈도 동양에서는 옛날부터 관상식물로
심었고 사군자의 하나로 귀한대접을 받았던 몸이야.
이거 왜이래 고려사를 보면 고려의종 때 왕궁의 뜰에서
임금님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아주 귀한 몸이라고...
그런데 이런 귀한 나를 “국화빵”이라고도 하더라? 그리고
왜 장례식장에 가면 꼭 내가있는지 아니? 내 꽃말이 “평화”
절개, 감사, 고결. 이야 물론 색깔별로 조금은 다르지만.
혹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장미만 선물하지 말고 나를
한번 선물해봐 붉은색 국화는 그 의미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거든 한국 속담에 “국화는 서리를 맞아도 꺾이지 않는다.”고
했지? 이 속담은 절개나 의지가 매우 강한 사람은 어떤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꿋꿋이 이겨 냄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야 여러분도 의지가 강한 사람이길 바래~~~
이와 같은 국화이야기 설명을 들으면서 쓴 웃음을 지어 봅니다.
즐거운 국화향기와 플라워랜드로 놀러 오세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웅장한 코끼리의 가을 여행도 너무 멋져요!! 아웅!~~~~~
아빠 예쁘게 잘 담아주세요!!!
돌고래가 우리를 반겨주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국화 케익 현해 작품이지만 먹고 싶은 충동을 느낍니다. 정말 대단한 작품입니다.
젊은이들도 즐길 거리가 풍성한 플라워랜드 멋져요!!
앗!~~~ 손미경 기자가 아닌신가요?
국화꽃속에 완전 팓 묻혔군요! 그래서 더 멋져 보입니다.
플라워랜드는 두아가씨가 접수한답니다!
모두 꼼짝하지 말라고 하네요!!
역시나 국화보다 더 아름다운 손미경 기자님!!
동심의 나래를 펼치는 세 친구의 다정한 모습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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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사정동 오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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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국화향기 가득한 플라워랜드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