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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대전창작센터 프로젝트리뷰 2013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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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창작센터 프로젝트리뷰 2013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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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이기도 하지만 달력을 보니 입동(立冬)이라고 해요. 이제 좀 가을을 느껴보려고 했더니 벌써 가을이 시작되었어요. 찬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날에는 마음이 좀 더 공허한데, 그런 마음을 달래고자 저는 오랜만에 대전창작센터를 찾았어요.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에 전시처럼 좋은 것이 또 없답니다.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의 이번 전시명은 '공존'. 프로젝트리뷰 2013, 대전예술과학레지던시 리포트 전시인데 과학과 관련 된 전시라서 쉽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9월이 시작이 이 전시는 11월 17일(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얼마 남지 않았어요. 참여작가는 문준용, 양아치, 한승구, 박형준, 전병삼, 한유주 등 6인 입니다.



 

보통 대전창작센터의 전시는 2층의 전시실에서 진행되는데, 이번 전시는 1층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대부분 설치형 작품이라서 그런 듯 한데 1층부터 독특한 느낌의 작품을 만날 수 있어요.

 


 

 

평소 포럼이나 강의가 진행되는 1층 전시실에 들어서면 독특한 프로젝터 화면을 볼 수 있어요. 어린시절 과확 책에서 자주 보이던 자기장을 설명한 것으로 보이네요. 예술과 과학의 만남이라는 점이 독특한데 뭔가 굉장히 어렵더라고요. 직접 보면서도 과연 뭘까 굉장히 고민했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더 독특한 전시가 많아요. 이번 전시가 쉽지 않아도 지루하지 않은 것이 동적으로 움직이는 작품들이 있고, 센서로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재밌는 작품들이 많다는 것이지요.

 


 

 

 

2층 1전시실에 위치한 한승구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벽에 부착 된 원형의 작품은 일정 시간으로 연결 된 막대들이 공간을 채우며 이동해요. 역시 집접 보는 것이 더 신기하고, 그 아래 연결된 수많은 전선들에 또 한 번 놀랐어요. 이러한 작품이 나오기 까지 많은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안쪽의 설계도를 통해 알 수 있어요.


설명을 읽어보면 이 작품의 의미를 알 수 있지만, 사실 작품 자체가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읽어도 잘은 모르겠더라고요...

 


 

 

2층 2전시실은 큰 작품이 하나 들어가 있어요. 관람객의 움직임을 인식해 원형 조명이 떨어진 곳에 들어가면 수많은 눈이 나타나 메세지를 전달해요. 큰 공간에 혼자 들어가면 많은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말소리가 들려오는데, 그 안에서 두려움으로 위축되는 느낌이었어요. 아마 제가 느낀 그 느낌을 작가는 설명하려고 한 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어지럽게 이것저것 설명하는 것보다 벽에 큰 글씨로 작가와 함께 간단히 의미가 설명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작품 자체가 갖는 의미가 좀 어려워서 설명이 짧아서 이해가 안되긴 마찬가지였고, 안내책자를 통해 부가설명을 읽어도 여전히 좀 어렵기는 마찬가지였어요. 그래도 한참을 보다 보면 뭐를 나타내는 것인지 말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느낌으로 알 수 있었어요.

 

<프로젝트리뷰 2013>은 대전시립미술관과 대전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한 대전예술과학레지던시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로서, 미디어 아티스트 5인과 소설가 1인이 창작한 예술과 과학의 융복합 작업을 보여주고자 한다. 문준용, 박형준, 양아치, 전병삼, 한승구, 한유주 작가 6인은 이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작품 세계를 새롭게 확장하고자 했다. 특히 박형준, 한승구 작가 2인은 한국기계연구원에 4계월 간 입주하여 과학자들과 직접적으로 교류하며 창조적 영감을 공유하였고, 이를 통해 얻은 아이디어들을 작품에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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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은행동 161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창작센터

전화번호 : 042-25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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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창작센터 프로젝트리뷰 2013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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