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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사이아트 누비길을 따라...가을옷 입은 한밭수목원





사이아트 누비길 따라.. 가을 옷 입은 한밭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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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어떤 방송 프로그램에 경주 스탬프 투어가 나오면서 전국적으로 스탬프 투어 코스가 많이 등장했어요.

스탬프 투어는 어떤 여행을 해야할지 망설이는 여행자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곤 하는데요,

저 또한 그 스탬프 덕분에 경주 여행을 알차게 하고 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경주 스탬프 여행에서 느꼈던 단점들이 있었는데,

여행 기념으로 남은 스탬프 종이가 내구성이 약하다는 점이 아쉬운 단점 중 하나였어요.

 

경주 스탬프 여행은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 대전에도 스탬프 여행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저도 지난 기자단 팸투어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실입니다.

 

 

대전에도 '사이아트 누비길' 스탬프 여행이 있답니다!

스탬프 장소마다 받을 수 있는 스탬프 종이인데, 비닐처럼 빳빳한 종이가 케이스에 들어있어 정말 여권과 비슷해요.

이렇게 깔끔하게 만들어져 있으니 일반 종이보다 내구성도 좋을 것 같아요.

 

 

'사이아트 누비길'은 <시민천문대-지질박물관-화폐박물관-국립중앙과학관-엑스포과학공원-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한밭수목원-천연기념물센터-솔로몬로파크> 등 10개의 장소를 둘러보도록 되어있어요.

 

 

대전 공용자전거 '타슈'를 이용해 돌아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고, 타슈를 빌릴 수 있는 곳도 표시되어 있어요.

해당 장소의 운영시간과 입장료, 휴관일, 문의전화 등 다양한 정보까지 수록되어 있어요.

 

'사이아트 누비길' 여권은 한정 수량으로 만들어졌지만 홍보가 안된 탓인지 참여율이 높지는 않다고 해요.

참여기관에서 발급 받을 수 있으며, 스탬프 완료 시 마지막 기관에서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살랑살랑 가을바람 맞으며 '사이아트 누비길'을 누벼보기로 마음 먹고 한밭수목원에 다녀왔어요.

여권 지도에서 제시한 순서를 따를 필요는 없기 때문에 가을 옷으로 가라입을 준비를 하는 한밭수목원을 찾았어요.

 

 

제가 한밭수목원에 다녀온 것은 9월 초순 정도에요.

아직 한낮에는 좀 덥긴 하지만 그래도 야외활동 하기에는 좋은 날씨가 되었어요.

 

좋은 날씨 덕분에 많은 시민들이 야외활동을 즐기고 계시는데,

열심히 아내의 모습을 담아주시는 모습이 참 멋지셔서 저도 두 분의 모습을 담았어요.

 

 

설마했는데 역시나 바닥분수가 아직 가동 중이었네요?!

아침/저녁 찬바람으로 콧물을 흘리고 있는 저와는 다르게 아이들은 아직도 물놀이가 즐거운가 봅니다.

웃옷도 벗어던지고 어린이들이 시원하게 물놀이 중이에요.

 

 

감기 걸릴까 걱정도 되지만 아이들은 그저 신이 납니다.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여름이 가는 것이 조금 아쉽기도 하지요.

 

 

5월의 여왕 장미가 가을까지 이어지네요.

생각보다 많은 장미가 피어있어 놀랬는데, 멋진 장미 뒤로 사진을 찍는 분들도 꽤 많았어요.

 

 

맑은 하늘과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나비도 열심히 꽃 위를 날고 있어요.

 

 

여름의 녹음을 뒤로 하고 벌써 한밭수목원은 가을 옷을 입었네요.

화단을 장식한 붉고 노란 것들이 가을이 왔음을 알립니다.

 

 

강한 햇빛 아래 더 붉게 타오르는 붉은 모습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에요.

강렬한 빨간 드레스에 탱고 음악이 생각 나네요.

 

 

햇빛이 좀 약할 때 의자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앉아있고 싶다는 생각이...

 

 

아직 연못가에는 푸름이 가득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미 올해를 마무리 하는 녀석들도 곳곳에 보여요.

연못가가 여름보다 훨씬 단조로워졌음을 느낄 수 있답니다.

 

 

간단히 연못가를 걸어 본래의 목표인 '사이아트 누비길' 스탬프를 향해 걸었어요.

스탬프가 목적이었다고는 하지만 여름의 폭염 때문에 피했었던 한밭수목원을 오랜만에 걸으니 기분이 좋네요!

 

'사이아트 누비길' 스탬프는 열대식물원에 마련되어 있어요.

처음에 수목원 입구의 안내소에서 찍는 줄 알고 갔었는데, 열대식물원을 알려주시네요.

 

 

그렇게 한밭수목원 한바퀴를 돌고 열대식물원에 도착!

내친김에 열대식물원까지 돌고 스탬프를 쾅!

 

 

스탬프는 열대식물원 입구에 위치한 안내소에서 받을 수 있어요.

'사이아트 누비길' 여권을 내밀면 한밭수목원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답니다.

 

스탬프 투어는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프로그램인 듯 해요.

무엇가를 이뤘다는 성취감과 찾아다지는 재미가 있는 것 같으니, 가을에 아이들과 함께 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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