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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서구맛집

[탄방동맛집] 매콤한 두울샤브칼국수로 환절기를 이겨보자





매콤한 두울샤브칼국수로 환절기를 이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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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 일교차가 커기면서 여기저기 감기 환자가 늘어나고 있어요.

낮에는 반소매를 입고 지내더라도 아침/저녁으로는 가벼운 겉옷 하나는 걸쳐야 환절기 감기를 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갑자기 차가워진 바람과 건조해진 공기로 목이 건조한 느낌도 드는데요, 이럴 때면 더욱 생각나는 것이 바로 국물!!

 

개인적으로도 원래 칼국수를 좋아하지만, 요즘 찬기운에 몸이 약해지면서 따끈한 국물이 더욱 생각나요.

그래서 이번에는 새로운 칼국수에 도전해 봤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는 '두울샤브칼국수'에 다녀왔어요.

주소는 '대전 서구 탄방동 793' 입니다.

 

 

저는 두울샤브칼국수라는 이름을 입소문을 통해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사실 처음 가봤어요.

그래도 칼국수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으신다는 곳이니 뭔가 다르기를 기대하고 메뉴 탐색에 들어갔어요.

 

 

칼국수 집이긴 하지만 샤브재료들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다른 칼국수 집과는 다르게 칼국수뿐만 아니라 샤브샤브 고기나 볶음밥 등을 해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보이네요.

저는 고민하다가 해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모듬샤브로 주문했어요.

 

 

그 외다 추가적인 부분이 더 있어요.

식당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가족 외식용 분위기로 너무 딱딱하지도 가볍지도 않았어요.

저녁 5시쯤 갔었는데도 손님들이 왠만큼 있었답니다.

 

 

주문한 모듬샤브가 나왔어요.

국물을 우려낼 수 있는 야채들과 함께 샤브로 먹을 수 있는 버섯, 새우, 낙지가 나왔어요.

 

 

그리고 살짝 오래되어 보이는 그릇에 국물이 도착했어요.

보통 샤브샤브나 칼국수 집 국물들은 흰색이 많은데, 두울샤브칼국수는 살짝 매콤한 맛이 도는 국물이었어요.

뚜껑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뚜껑이 없어 육수가 펄펄 끓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샤브샤브를 해먹고, 그 다음 칼국수를 해먹고, 나머지 국물에 볶음밥을 해먹을 수 있는 밥이에요.

계란과 쪽파 정도만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텐데, 씁쓸한 맛을 내는 어떤 채소가 들어가서 개인적인 입맛에 조금 아쉬웠어요.

그래도 매콤한 국물에 볶아서 먹는 볶음밥이 인상적이었어요.

 

 

칼국수 면도 미리 한꺼번에 나와요.

그래서 원하는 시기에 알아서 칼국수 부어서 먹을 수 있답니다.

칼국수 면이 도톰해서 특히 식감이 마음에 들었어요. 

 

 

칼국수 집에서 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바로 김치!!

짭짜롬한 젓갈 향이 나는 겉절이를 좋아하는데, 아쉽게도 두울샤브칼국수는 생배추 향이 나는 겉절이네요.

저는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함께 자리했던 지인께서는 좋다고 하셨어요.

 

 

국물이 끓으면 바로 샤브샤브 해서 먹을 수 있는 고기까지 한 번에 테이블 위에 도착했어요.

샤브샤브, 칼국수, 밥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게 장점이고,

한 번에 테이블 위에 도착하니 시기에 맞춰 취향에 따라 조리해 먹을 수 있다는 게 편했어요.

다만 육수를 계속 끓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좀 덥다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죠.

 

 

개인 앞에는 접시와 샤브샤브를 찍어먹을 수 있는 간장이 놓여요.

샤브샤브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땅콩소스 등 다른 소스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살짝 들긴 하지만,

겨자를 풀어 낸 간장도 크게 나쁘지는 않네요.

 

 

뚜껑이 없는 냄비에서 육수가 처음 끓기까지 은근히 오래 걸리는 것 같았어요.

좀 끓는다 싶어서 야채들을 넣었더니 다시 잔잔해져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만들어 먹는 재미가 또 있는 것 같네요.

 

너무 매운 것보다는 적당히 칼칼한 국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두울샤브칼국수 좋아하실 것 같아요.

맵기의 정도는 라면국물 정도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라면국물과 똑같은 맛을 낸다는 것은 아니에요.

매운 걸 못 드셔도 괜찮고, 너무 밋밋한 국물보다는 적당히 매콤한 게 생각나는 요즘 딱 좋지 않나 싶어요.

 

아쉽게도 너무 배가 고팠던 나머지 칼국수와 볶음밥 사진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있어요.(하하;;)

아마도 더 이상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마음을 잊을 정도로 저에게 맛있는 집이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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