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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깊어가는 가을 밤, 엑스포다리 음악분수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밤, 엑스포다리 음악분수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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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다며 부채질을 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아침/저녁으로는 찬바람이 불어 재채기를 하곤 해요.

지난 열대야에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었던 음악분수가 끝났다는 소식이 아쉽기도 했었어요.

이런 시민들의 마음을 알았는지 9월 22일(일)까지 주말과 추석연휴기간동안 추가적으로 운영된다고 해요.

토&일요일과 추석연휴에 엑스포 쪽에 오시면 보실 수 있고, 저녁 8시와 9시로 2회 운영된답니다.


 



대전광역시 페스이북을 통해서 추가 운영된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저도 어제 지나는 길에 깜짝 놀랐어요.

음악분수라면 한빛탑 앞에 있는 것만 봤었는데, 엑스포 다리에서도 하고 있네요?!

저는 항상 한빛탑 앞의 음악분수에만 앉아있어서 엑스포 다리에서도 하는 걸 몰랐어요.

 

서울의 한강다리에서 조명을 이용한 분수쇼를 TV 통해 많이 접하셨을 거에요.

서울처럼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대전 나름대로의 분수쇼가 엑스포 다리에서 진행됩니다.


 


 

평일에는 엑스포다리에 불이 꺼져있을 때가 많은데, 개인적으로도 오랫만에 불 켜진 모습을 봤어요.

멀리 지나가는데 엑스포 다리 하늘이 왜 보라색일까 한참을 바라봤답니다.(하하;;)


 

 


단순한 가로등인 줄 알았던 기둥이 분수였네요.

인도 안쪽에 설치된 기둥은 다리 밖 갑천으로 가느른 물줄기를 보내고 있어요.

머리 위로 깔끔하게 지나는 물줄기가 신기하고 재밌어요.

 


 


다리 위에 설치된 가로등에는 스피커가 하나씩 달려있고, 나름 다양한 클래식이 흘러나온답니다.

한빛탑 앞의 음악분수에서는 항상 같은 곡만 틀어주기 때문에 좀 지루하던 참이었어요.

마침 이렇게 만난 엑스포 다리 음악분수는 좀 더 신선한 느낌이네요.

조명과 분수의 디자인을 새로 설정하는 것이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내년에는 좀 다른 음악을 만나볼 수 있음 좋겠어요.

 



 

엑스포 다리 가운데 서 있으면 그 모습이 정말 시원하고 멋있어요.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직접 보여드리고 싶어 파노라마 컷으로 담아봤는데, 빛이 적어 아쉽네요.


 

 


난간 가까이 서면 물이 좀 튀긴 하지만 힘차게 나오는 분수를 가까이 볼 수 있어요.

프로그램으로 움직이는 분수와 조명의 조화가 정말 멋지네요!


 

 


가족과 함께 또는 연인과 함께 다리 난간에 모여 다리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구경해요.

멀리 조명이 들어온 건물들이 배경이 되어 보이는 모습이 더 멋있네요.


 

 


혹시 엑스포다리 음악분수가 가시면 분수만 보실 게 아니라 머리 위도 봐주세요.

하늘을 수놓은 별처럼 반짝이는 와이어 위 조명들도 꽤 멋지답니다.

 



 

아래/위로 움직이는 물줄기가 신기해요.

프로그래밍을 통해 분수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니...

 


 


음악분수가 진행됨에 따라 나무데크에 물이 튀거 다 젖었네요.

바닥에 물이 많이 튀었지만 실제로 걷기 힘들 정도로 물이 많이 튀기는 것은 아니에요.

난간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다면 물이 심하게 튈 일이 없으니 걱정 마세요.

 

하지만 나무데크와 중앙 보도의 경계석이 금속인 것 같아 물기 있는 신발로 밟으면 좀 미끄럽네요.

방문하시는 분들 모두 물기 묻은 신발에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시고, 아이들은 특히 더 조심해주세요.

 


 


엑스포다리 와이어 아래 서서 분수를 보고 있으니,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과 색색깔의 분수 덕분에 꿈을 꾸는 듯 해요.

제가 본 음악분수는 9시부터 30분동안 진행되는 음악분수였는데 생각보다 시민들이 많았어요.

일요일 저녁에 산책을 즐기는 사람이 저뿐만은 아니었네요.

 


 


스마트시티를 배경삼아 쏘아 올리는 물줄기.

그 앞에 시민들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한답니다.

 



 

혹시 저처럼 아직 한빛탑 음악분수만 아시는 분들 계시나요?

좀 더 자유롭고 색다른 느낌의 엑스포다리 음악분수를 즐겨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직 추석연휴까지 시간이 좀 있으니 2013년 마지막 음악분수를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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