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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산(山)ㆍ천(川)

자연과 함께 노닐수 있는곳 ^^ 성북동 산림욕장 어린이 생태학교를 찾아서

 

 

 

 

자연과 함께 노닐 수 있는 곳, 성북동산림욕장 어린이생태학교

 

 

 

***

 

 

 

맑은공기.시원한 물소리,편안한 산책길이 있는 성북동 산림욕장의 숲속입니다.

이곳엔 숲속의 문고와 순환등산로가 있어 숲에서 나오는 신선한 공기

천연항균 물질 피톤치드(phytoncide) 등을 마시며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몸과 마음의 병을 다스릴 수 있는 '치유의 숲'도 조성되어  있는 산림욕장에

 이색적인  수업이 진행된다고해서 찾아 봤습니다. 

 

성북동산림욕장은 성북동 새뜸마을 서쪽에 있는데요.

방동저수지에서 서북쪽으로 3.9km지점으로서 국유림 108ha와 사유림 91ha에 조성된 산림욕장입니다.

1995년부터 조성을 시작하여 1996년 4월에 문을연 성북동 산림욕장은 도시의 세진에서 벗어나

사색하기 적당한 곳이며 가족과 함께 쉼을 하기엔  아주 훌륭한 산림욕장입니다.

 

 

 

 

대전충남 생명의 숲에서 실시하고 있는 도시숲 어린이 생태학교가

 매월 둘째주 성북동 산림욕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도시숲 어린이 생태학교는 도시숲을 활용하여 숲의 사계절 변화를 꼼꼼히 살피고 체험하면서

우리숲이 어떻게 변하는지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키워주고

나아가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몸소 느끼게 할 수 있는프로그램입니다.

 

한달여만에 만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각 모듬으로 나누어져 선생님께 숲에서의 유의사항을 들은 후.

스스로  때죽나무를 깍아서 만든 지팡이 하나씩을 짚고 숲으로 갑니다.

 


 

 

생태학교 학생들은 1년차(피터팬반), 2년차(로빈훗반)로 100여몀의 넘는 아이들로 구성되어

각 모듬별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학생수는 100여명이 훨씬 넘는다고해요.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실시되는 생태학교는 거의 빠짐없이 참석한다고합니다.

오늘은 12명씩 8모듬반으로 나눠 각팀의 선생님들과 함께 즐거운 생태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아이들의 궁금증과 신기함은 끝이 없이 이어집니다. 말이나 글로 다 표현못합니다.

그런 아이들의 질문에 선생님은 더욱 바빠집니다.

숲속길을 걸으면서도 나무의 생김새나 특징을 알아보기도하고 나무향기과 숲속의 내음을 맡아보며

궁금해하는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하기 여념이 없습니다.

 

남자,여자 아이 할것없이 모두다 곤충들을 무지 좋아라하네요. 이미 자연의 섭리를 모두 익힌듯한 표정들입니다.

도심속의 현란한 불빛과 꽉 막힌 빌딩숲을 벗어나 오늘은 맘껏 뛰어놀고 느껴보고 체험하는 숲속으로 왔습니다.

각자 학교가 틀리고, 학년과 반이 틀리고 이웃이 아닌 먼동네 친구들도 오늘은 모두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색함이나 부끄러움이 전혀 없는..매일 봐온듯한 아이들의 표정에서 해맑음이 엿보입니다.

 

 


 

숲속의 길에서 웃고 떠들며 더욱 친해지는 사이. 벌써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공간인 아지터에 도착했습니다.

어깨에 매고 있던 가방을 내려놓으면서도 지팡이는 손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참으로 신기하만합니다.

숲속길을 걸을땐 이 지팡이가 참으로 유용하게 사용된답니다..

숲속에선 뱀들도 있어 지팡이로 한번 슬~쩍 한 후에 지나가면 아주 안전한 도구가 된답니다. 

 

오늘 생태학교 수업의 제목은 수서곤충잡기와 신나는 물놀이입니다.

물놀이 한다는 소리에 아이들은 신이 났습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물놀이장이 아닌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에서 뛰어놀며 수서곤충들을 잡아본 후

관찰하고  또한 물놀이도 신나게 할 수 있는 날입니다.

 


 

 

강한 바람과 많은비로 인해 지난달에 정성들여 만든 모빌이  많이 망가졌습니다.

부러진 조각들을 빼어내고 다시 끼워맞춰 나무와 나무사이에 다시 조심스레 걸어 둡니다.

이 모든것들을 아이들이 손수 만들어 걸어둔거라고하네요.

 


 


동작빠른 지연이 수서곤충잡아 넣을 도구를 들고 벌써 냇가로 갔습니다.

흐르는 물에서 뭔가를 발견한 모양입니다.


 

 

 

몇마리를 잡았는지 무얼 잡았는지 다시한번 자세히 살펴보고 동생들에게도 알려 줍니다.

 

 

 


아이들끼리 삼삼오오  짝을 지어 수서곤충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자연과 친해지고 자연을 알아가는 이 아이들이 어찌나 기특하던지요.

선생님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아이들의 표정에서 진지함이 보입니다.

이곳 숲속에선 까다로운 규칙도 없구요. 다치지만 않고 노는거. 바로 그런겁니다.

누구하나 곤충이나 지렁이를 보고 무서워하거나 놀라는 아이들이 없습니다.

 


 

 

물속에는 많은 종류의 곤충들이 살아가고 있지요. 

물속에서 일생을 살아가는 재아재비, 어린 유충땐 물 속에서 자라다가 성충이 되면서

물밖으로 나와 살아가는 잠자리 등..수서곤충들은 아주 다양한 형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함께 어울리며 물고기도 잡아보고  잡았던걸 놓치기도 하면서 웃고 떠든  자연학습입니다.

 

 

 

 

요게 뭘까요? 나무조각같은 건데 자꾸만 움직여요..

네..이 나무들 속에사는 곤충들입니다. 요런걸 아이들이 모두 잡았습니다.

도룡뇽도 보이구요. 피래미도 보입니다. 어미도 있고 새끼도 있습니다.

아무 도구도 없이 그저 손으로만  잡은겁니다.

 

 


 

흐르는 물에서 잡은 수서곤충의 종류들은 강도래, 날도래, 하루살이 가 있으며

흐르는 물이 아닌 고인물에서는 물방개도 보입니다.  다슬기도 있구요..소금쟁이도 있습니다.

 

지상에서 살아가는 곤충들은 여러가지 먹이들이 많지만,

물속의 수서곤충들은 무얼 먹으며 살고 있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또한 물속에서 살던 곤충들의 유충이 성충이 되어 어떤 모습으로 날아다니는지도 무척 궁금합니다.

 

 

 

 

선생님이 아이에게 묻습니다. 이건 뭐니? 스스럼없이 대답해주는 아이..

오늘은 아이가 선생님이고 선생님이 아이가 된날입니다.

 


 

 
오..커다란 쟁반에 수서곤충들의 종류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요.

잡아온 곤충들을 그림과 맞추어보곤 아주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더 신이 나게 놀고 있는 여자아이들이 있습니다.

밧줄타기로 유격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용감한 여학생들이예요.

 

 

 

 

 

요거 생각보다 어렵고 난이도가 높은듯한데도 신기하게 아이들은 잘도 건너갑니다.

선생님의 응원에 더욱 신이 났습니다.

 

 

 

 

춘향이가 따로 없습니다.

오늘은 모두가 춘향이가 되어 그네를 타고 멀리 멀리 날아 봅니다.  밀어주지 않아도 잘도 타네요.

 

 

 

 


해먹에 누워 숲속의 하늘을 쳐다보고  신나하며 시간가는줄 모르는 아이들..

쌍둥이인듯..어찌 이리 다정할까요? 서로 포개져 있는 이 모습.. 참으로 평온해보입니다.

 


 

 

비싼 입장료를 내는 근사한 시설이 있는  물썰매장이 아니라도 어찌나 신나 하는지요?

배고픈것도 잊은채 물놀이에 정신없습니다.

 

 

 

 

물썰매를 타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아이들..

어른인 저도 눈썰매는 보았어도 물썰매 타는건 오늘 처음 봅니다.

우리 아이들 키울때도 요런건 몰랐습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아이들은 늘 자연이 놀이도구가 되어 줍니다.

 

누가 가르켜주지 않아도 각자 가지고 온 일회용 돗자리로 물썰매를 타면서 신나게 내려 갑니다.

누가 밀어주지 않아도 잡아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 타고 내려갑니다.

해수욕장이나 풀장에서 만나보는 물놀이용품..이곳에선 눈씻고 찾아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마냥 신나게 잼나게 잘놀고 있습니다.

 


 

 

으쌰 으쌰..큰 목소리가 울려퍼져 계곡의 아랫쪽으로 내려가 봤습니다.

이곳에선 비버댐을 만들기위해 물을 막아 둑만들기에 한창입니다.

냇가의 돌을 모두 주워모아 한곳으로 모아놓고 물을 고이게 만들어 게임을 진행할 예정인가봅니다.

2년차 선생님의 지도로 모두들 돌을 주워모으며 신나게 댐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느새 댐모양이 갖춰지고  그 사이 많은 물이 고였습니다.

돌을 줍고 옮기고 하는 가운데 흙탕물이 튀고 옷이 다 젖어도 아이들은 그저 신나기만 합니다.

어느 물놀이장이 이렇게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물놀이기구 하나없이 오로지 두손과 두발 뿐인데도 말입니다.

 

 

 

드뎌 ^^ 고사리손으로 만든 비버댐이 근사하게 완성되었습니다.

이곳에서 무얼할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마지막 작업으로 이젠 멀리서 둑위로 돌을 던지는 작업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어느누구하나 앞서나가있지 않고 나란히 서서 멀리서 돌을 던져 봅니다.

둑위로 하나,둘씩 쌓이는 돌이 둑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깊지않은 멋진 비버댐이 만들어 졌습니다.물도   점점 맑아지고 있는게 육안으로 보입니다.

 

 

 

 

편을 갈라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긴팀이 진팀에서 물세례를 퍼붓고 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지칠줄 모르고 물놀이에 빠져 있는 아이들..

그냥 두면 아마도 해질녘까지 놀것같습니다.

2년차 남자 숲해설가 선생님의 지도로 너무도 재미있는 물놀이였습니다.

 

 

 

 

 

오가는 숲길에선 산수국과  원추리의 예쁜 모습도 만날 수 있었구요.

 

 

 

 

  

물고기만 잡았는줄 알았는데..이렇게 무서운 뱀도 잡았습니다. 저건 뭔가요? 정확한 이름이..

 곤충들은  잡고나서 관찰한뒤 그대로 놓아 줍니다..저 뱀은 어떻게했을까요?

독이 있는 살모사라고 하는데..   아마도 남자 선생님이 잡으신 모양입니다.

 

 

 

 

대전시내 각 초등학교 3학년생들의 모듬인 " 소나무 모듬반"

산림욕장 속 숲길을 지나면서 1,2학년 동생들도 돌봐주며, 고학년 언니 형아들에게도 귀요미 대접을 받은

정말 이쁘고 귀여운 소나무팀..선생님 아이..모두가 신나는 자연생태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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