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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장터ㆍ골목길

도심 속 큰 전통시장, 도마시장

도심 속 큰 전통시장, 도마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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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몇 개의 시장이 있는데, 그나마 과거와 현재를 적절히 유지하고 있는 곳이 도마시장인 것 같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현대모습을 갖고 있어 더 정감가는 곳이 아닌가 싶어요.

오랫만에 시장 구경하고 물건도 구입하기 위해 도마시장에 다녀왔습니다.

 

 

도마 큰 시장은 유등교와 도마네거리 사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한 블럭 정도로 큼직한 편이고, 어느 쪽이든 입구가 만들어져 있어서 어디로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유등교 쪽에 있는 큰 입구로 들어갔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도마시장의 큰 통로에는 차가 다니는 경우도 있어 돌아다니기 불안했었는데,

지금은 차량통제 안내문과 볼라드가 세워져 있어서 차량출입을 막고 있어요.

이젠 도마시장의 큼직한 통로를 마구 누벼도 돌 것 같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도 1,000원하던 붕어빵이 지금도 여전히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모습에 왠지 예전 친구를 만난 듯한 느낌이 듭니다.

 

 

보통 재래시장은 여러 번에 걸쳐서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는 듯 한데,

도마시장에도 가장 최근에 현대화 사업이 진행 된 듯한 통로가 이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는 물건을 나르는 작은 트럭이 지나다닐 정도로 정말 큼직한 통로에요.

 

시장 안에도 여러가지 물건을 모아놓고 파는 작은 마트도 있어요.

그 외 야채나 잡화점들도 통로를 지나다 보면 많이 만나게 됩니다.

 

 

걷다 보니 도마시장에서 공동쿠폰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이번에 전통시장을 다니면서 공동쿠폰제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공동쿠폰은 공동쿠폰가맹점에서 받을 수 있고, 쿠폰을 모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제도라고 합니다.

 

아쉽게도 도마시장에는 어느 곳이 공동쿠폰가맹점인지 알 수 있는 인식표가 간판에 부착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태평시장에서는 공동쿠폰 가맹점은 간판에 표식이 되어 있었는데 말이죠.

도마시장 전체가 공동쿠폰가맹점인지, 아니면 일부만 그런 것인지 확인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공동쿠폰은 구입금액을 기준으로 5,000원 당 1매를 준다고 합니다. 

구매금액의 1% 정도로 되돌려 받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쿠폰을 10~20매 정도 모아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것이에요.

 

 

도마 큰 시장은 간판정리 사업도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간판만 보고도 어떤 물건을 파는 가게인지 알 수 있도록 그림까지 나와있고, 그 아래에는 가게 전화번호까지 있어요.

마음에 드는 가게를 발견했다면 가게이름과 전화번호를 알아둬도 유용하겠죠?!

 

거기다 도마시장은 천장과 양 옆으로 창문에 큼직하게 나 있어서 공간도 꽤 밝은 편이에요.

물론 가게마다 전등이 환하게 켜져있어 더욱 밝기도 하지만, 공간자체가 밝으니 시장 분위기도 UP!!

 

 

도마시장에 가면 큼직한 젓갈 통들이 좌르르르~!!

제가 젓갈을 좋아하기 때문에 젓갈가게 앞을 지날 대가 가장 행복해요.

 

 

연세가 있으신 어른들은 너무 작은 글씨는 잘 안보이는 일이 많으실 겁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도 요즘 작은 글씨는 안보인다고 답답해 하시는데, 도마시장 간판의 글씨는 굉장히 큼직하더라고요.

간판을 가득 채우는 큼직한 글씨에 어르신들도 시원하게 볼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엄마 손 잡고 시장에 오는 아이들의 발길을 잡는 잡화점도 있어요.

예쁜 머리핀과 모자, 장난감들이 한가득!!

 

도마 큰 시장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전통시장 느낌이 난다는 것이지요.

도마시장은 건물 사이 골목마다 늘어선 시장이었을 것 같습니다.

시장을 지나다 보면 작은 골목들이 나오는데, 그 골목으로 들어가면 조금 낡은 듯한 가게들이 나와요.

 

살짝 낡은 건물과 천막들이지만 비도 막아주고, 물빠짐도 빨라서 의외로 깔끔하게 잘 유지되고 있답니다.

상인들 나름대로 질서있게 물건들을 정리해 놓아서 통로에 방해도 없어요.

 

도마 큰 시장을 둘러보며 다른 건 몰라도 야채가 좀 저렴한 편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은 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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