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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장애는 불편함일 뿐...연극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장애는 불편함일 뿐... 연극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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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친구들의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연극을 대전의 연극 전용 소극장, 이수아트홀에서 만난 보고 왔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최고은입니다.


그녀는 뽀로로를 가장 좋아하는 지적능력이 7세인 순수 아가씨입니다.







학교를 가는 길, 그 길은 아빠에겐 언제나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수칙들을 되새겨 줌으로 


고은이는 학교에 잘 다닐 수 있습니다.





고은이가 다니는 요리학교


취업을 준비하며 요리를 배우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고은이는 남자 친구를 만납니다.


바로 성일이 입니다.






요리학교는 이상한 선생님께서 가르치십니다.


학생들이 이상한 것이 아니라


선생님이 이상하네요?










요리학원 원장님...


무엇인가 사연을 품고 있는 듯 한데...



성일이가 무엇인가 물어보려면 


"쉿~~"







성일이는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치매에 걸린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할머니에게는 언제나 성일이가 기특한 손주랍니다.


하지만 가끔, 아니 자주 잊어버리는 할머니...





고인이를 짝사랑하는 성일이...


하지만 성일이를 좋아하는 또 다른 여자친구가 있네요.


그럼에도 성일이는 일편단심 최고은입니다.







어느날, 성일이는 고은이 집에 함께 와서


고은이 아버지에게 놀이동산에 같이 소풍을 갈 테니 허락해 달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과감히 허락을 하지만...


무엇인가 불안해 하지요.


그것이 아마도 아빠의 마음이겠지만...







놀이동산에 함께 놀러온 고은이와 성일이는


터프한 여고생들을 만납니다.






바보라고 놀리며 성일이를 구박하자


성일이는 고은이 앞에서 끝까지 참습니다.



하지만 고은이가 멋지다며 잘 참았다며...


하지만 아플텐데...아프면 울으라고...


성일이는 정말 멋지다고 위로를 하자


결국, 성일이는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어찌할 수 없이 울음을 터뜨립니다.



잘 보이고 싶은 고은이 앞에서 


여고생들에게 맞아 자존심 상한 자신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고은이가 고맙기도 하고


그렇게 맞을 수 밖에 없는 자신이 밉기도 했겠죠.





이제 이 둘의 사랑은 더욱 아름답게 커져만 갑니다.


어떻게요?



이렇게요~~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으로 커져 갑니다. ㅎㅎㅎ






그런데, 고은이의 아버지가 


요리학교 원장님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계시네요.


이거 무슨 일이죠?


알고보니 고은이가 다니는 요리학교 원장님은 고은이의 엄마였습니다.


하지만 젊은 시절 아빠의 폭력과 무관심에 지쳐


집을 나간 고은이의 엄마는 그렇게 원장님이 되어 있었던 것이죠.






그건 그렇고...


고은이와 성일이의 러브라인은 더욱 아름답게 흘러 갑니다.


고은이를 위해 멋진 시 한 편을 준비한 성일이...


하지만 노래 가사였죠.











그러나 그 노래 가사가 어찌나 애절하던지...


노래를 틀어 놓고 읽어주는 그 가사가...


7세의 지적능력을 가진 성일이가 더듬더듬 힘을 주어 읽어내려가는데


제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고은이에게 받칩니다.


정말 멋진 프로포즈 아닌가요?


자신의 모든 능력을 쏟아 준비한 프로포즈..







하지만, 성일이 할머니는 돌아가시고...


결국 성일이는 혼자가 됩니다.


성일이 고모는 성일이를 두고 떠나려는데...







홀로 남아 있을 성일이를 생각하니


울컥한 마음에 성일이를 꼬옥 안아 줍니다. 



이렇게 성일이는 홀로 남습니다. 






고은이는 원장님과 만나게 됩니다.


원장님은 고은이를 향해 미안함과 애절함을 쏟아 놓습니다.


고은이는 이런 원장님이 미안해 하는 걸까요?


아니면 이해하는 걸까요?









성일이는 고은이가 좋아하는 뽀로로가 살고 있는 


하얀나라를 만들어 주기 위해 


학원 바닥에 종이를 찢어 하얀 나라를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를 


순수하게 보여주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






그래서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순수한 사랑으로...


조건 없는 사랑으로...


그렇게 사랑하라는 건가 봅니다.







장애는 불편일 뿐,


사랑까지 막을수 는 없습니다.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를 담아 낸 연극,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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