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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일상다반사

자전거도로 타고 대전여행 '제1탄 갑천누리길'

 

제1편 갑천누리길 (가수원교~엑스포시민광장)

2013 자전거도로 타고 대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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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포스팅한 자전거도로 타고 대전여행, 올해에도 자전거도로를 따라 대전여행을 시작해 봅니다. 1년전과 현재, 자전거도로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비포장인 도로는 포장이 되었고, 또한 길이도 늘었습니다. 그리고 난간이 없어 위험천만한곳도 난간을 설치하고 보다 안전에 기하였고, 이제 대전시민 상당수가 개인자전거 또는 타슈를 통해 자전거도로를 통해 개인의 건강도 지키고 여가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대전의 핫이슈인 타슈 그리고 자전거도로, 타슈를 이용하여 대전의 자전거도로를 타고 이용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아직 타슈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 상당수가 있습니다. 또한 타슈는 시간당 요금제이기 때문에 장기간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때문에 개인자전거를 타고 대전의 자전거도로를 여행해 봅니다.

 

이번에 자전거도로 타고 대전여행의 첫 출발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갑천누리길을 선택하였습니다. 이유는 물론 집에서 가깝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단 도로가 거의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편리하고 다른 자전거의 통행도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곳이 바로 갑천누리길 자전거도로의 출발점입니다. 물론 갑천누리길은 여러구간이 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첫 출발지로 잡았습니다. 갑천누리길 코스를 잡았을 때 이곳부터 하여 엑스포시민광장까지를 코스로 잡았습니다. 그 길이는 9.77km이며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입니다.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가수원교에서 바라본 갑천의 모습입니다. 이 지역은 최근에 도안신도시가 개발되며 점차 변모하고 있는데요, 그전까지는 대전 도심에서 그나마 가장 사람의 손이 덜탄 지역 중에 하나였습니다.

 

이정표를 보면 이번 갑천누리길 자전거도로의 방향과 함께 남은 길이도 보여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갑천누리길 자전거도로를 타고 씽씽 달려봅니다. 날씨도 약간 흐려서 덜 뜨거웠습니다. 그렇지만 이런날 햇볕에 의해 피부가 잘 타니 선크림이나 토시를 껴줘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갑천누리길 자전거도로에는 개발이 덜 된 탓인지 야생동물이 많이 있답니다. 멧돼지와 고라니 그리고 뱀 등... 야생동물이 산에서 내려오곤 하는데요, 얼마전에도 부근 도로를 지나가다가 고라니가 차에 치인채 죽은 장면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멧돼지도 출몰하여 멧돼지를 조심하라는 현수막도 걸려 있더군요. 간혹가다 뱀들도 자전거도로를 횡단하곤 합니다. 특히 밤에는 자전거 바퀴에 많이 밟힙니다.

 

조금만 지나가면 갑천누리길 우측에 전망대가 보입니다. 전망대에서는 갑천과 그 주변에 사는 동식물에 관한 소개들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갑천변의 자연을 볼 수도 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지나가면 자연에 대한 체험도 많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 상에 보이는 저 다리는 도안신도시와 서구를 연결해 주는 터널 사이에 놓여진 다리입니다. 올 하반기에 터널과 함께 개통된다고 하니 동서간에 빠른 교통이 될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터널이 접한 도로는 약간의 혼잡이 있을 것 같습니다.

 

다리를 지나 다시 목적지로 계속 자전거를 타고 지나갑니다.

 

 

이제, 유성부근입니다. 사진 좌측은 요즘 도안신도시 개발로 아파트들이 계속 지어지고 있습니다. 이정표에서 우측으로는 갑천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이곳은 갑천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인데요, 나무데크로 길이 만들어져 있고, 아이들의 자연체험에 있어 아주 좋습니다.

 

갑천생태공원으로 들어가봅니다. 이곳은 보시다시피 이렇게 나무데크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양 옆으로는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있지요.

 

 

갑천에는 비가 최근에 내리지 않고 얕습니다. 그래서 바닥이 훤히 보이는데 물고기들도 참 많더군요. 팔뚝만한 잉어들도 보이고, 물고기를 먹겠다고 왜가리와 백로 그리고 청둥오리들도 많이들 앉아 있습니다. 예전에는 물이 더러워서 보이지도 않았는데 말이에요.

 

 

 

갑천변을 따라 자전거를 타고 계속 나아갑니다. 길 옆에는 노오란 꽃들이 활짝 피어있습니다. 그리고 토끼풀들은 어느새 지고, 누렇게 색이 변하였어요. 토끼풀이 한창일 때에는 이곳에서 웨딩사진 찍는 모습들도 종종 보곤 하였습니다.

 

자전거도로를 타고 가다 반대편에서 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사람들도 봅니다. 그중에는 개인자전거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있지만, 타슈를 타고 오시는 분들도 꽤나 많이 보입니다.

 

유성구와 서구를 연결해 주는 다리를 건너 엑스포시민광장을 향해 달려나갑니다. 아.. 그리고 지난해에 이곳을 소개해 드렸을때에는 난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이렇게 난간이 생겨서 해가 진 밤에 사람들이 보다 안전하게 거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비가 오지 않아 많이 얕아진 갑천에는 바닥이 드러난 곳도 있습니다. 이곳에는 왜가리가 앉아 있네요. 이런 모습은 여기저기서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이렇게 징검다리를 볼 수 있습니다. 징검다리는 갑천 뿐만아니라, 유등천과 대전천에도 있습니다. 덕분에 예전 같으면 하천을 건너려면 멀리 다리까지 돌아서 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군데 군데 놓여있어 편히 건널 수 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엑스포과학공원과 꿈돌이랜드도 보입니다. 지금은 존폐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데요, 꿈돌이랜드의 대관람차를 보면 어렸을 적 그곳에도 놀던 추억들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지금은 멈춰있는 대관람차를 보면 세월의 무색함에 쓸쓸해 보입니다.

 

 

이제 어느덧 엑스포다리(견우직녀다리)까지 도달하였습니다. 처음 소개했을때 처럼 대략 40여분이 소요됩니다. 그러나 카메라를 들고 찍으면서 왔기에 시간은 조금 더 소비했습니다. 가수원동에서 올때는 날씨가 흐렸는데, 이곳을 와보니 구름은 개여 하늘은 맑은 날씨를 보입니다.

 

엑스포시민광장으로 올라오면 엑스포다리와 함께 옛 대전엑스포의 흔적들을 볼 수 있는데요, 지금은 헐어 없어진 남문으로 인해 탁트힌 한빛탑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사회적기업ㆍ마을기업박람회가 열렸습니다. 사람들로 인해 약간 북적거리는 느낌은 있었으나, 별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주말에 이렇게 가수원교부터 엑스포시민광장까지 자전거도로를 따라 왔습니다. 건강과 함께 천변에 이렇게 자전거도로가 잘 조성되어 사람들이 참 많이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분명 지난해보다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늘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자전거를 이용하는 인구가 늘음과 동시에 자전거 규칙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도 같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전거도로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사람들이 같이 이용하는 곳인데, 이곳이 자전거 트랙인냥 과속과 함께 야간에는 라이트를 키지 않고 다니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 부터 지켜진다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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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서구 가수원동 가수원교 ~ 서구 만년동 엑스포시민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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