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장산에서 숨어 피어난 앵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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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숨결이 살아있는 생태관광 식장산으로 야생화 탐사를 떠납니다.
식장산은 대전의 동남쪽에 솟은 높이 623.6m의 산으로
자연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산입니다.
산기슭에는 고산사, 개심사 등의 명찰이 있고 호수와 어우러진 세천공원의
봄꽃이 유명하며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남녀노소 슬리프로도 산책이 가능한 지역입니다.
옛 이름은 법장산(法藏山)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식장산에는 아주 다양한 개체의 야생화가 피어나지만
오늘은 우선 앵초 야생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앵초[취란화(翠蘭花)]
Primula sieboldii MORREN.
속명으로는 야앵초. 취란화. 홍미. 앵채. 야석씨보춘.
연형화(蓮馨花). 연앵초. 앵미 라고도 불립니다.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산골짜기 개울가 반 그늘지고 습기가 많으면
비옥한 땅에서 무리지어 자라지요.
앵초과의 여러해살이 야생화이며 약 40cm 안팎으로 자라며,
잎은 뿌리에서 모여 나는데 위에는 잔주름이 있습니다.
전초에 털이 있으며 잎의 가장자리에는 톱니들이 있고요.
분홍색과 드물게 흰색의 꽃이 4-5월경에 잎 사이에서 곧게 자란 꽃줄기 위에
우산꽃차례를 이루고 핍니다.
꽃싸개잎은 좁은 버들잎모양이고 끝부분이 뾰족하답니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꽃 통속에 들어 있고 길이는 포기에 따라
길고 짧은 것이 있어 일정하지 않지요.
열매는 둥글고 편평한 고깔모양이며 겉면에는 털이 없고 밋밋하며 튀는 열매랍니다.
씨는 콩팥 모양이고 배쪽면은 조금 오목하며 전면에 도드라지고 6-7월경에 익습니다.
민간에서는 전초를 진해 거담제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꽃말은 행운과 젊은날의 슬픔이라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열쇠의 꽃으로 사랑을 받기도 하지요
앵초 야생화의 아름다움으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