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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공원ㆍ마을

중촌동거리미술관으로 산책가요 - 가족나들이ㆍ대전데이트장소

 

'중촌동거리미술관'으로 산책가요!

- 가족나들이대전데이트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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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까지만 해도 비교적 쌀쌀한 날씨였는데, 지금은 정말 봄이 온 것만 같아요.

한낮의 햇빛이 조금 뜨겁게 느껴질 정도로 봄이 성큼 다가왔고,

거리에도 크고 작은 예쁜 꽃들이 하나씩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지만 야외활동 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인 것 같아서

오늘은 산책하기 좋은 곳을 한 곳 소개할까 합니다.

 

저는 벌써 다녀온지 한 달이 된 듯 하네요.

딱 한 달 전에만 해도 아직 겨울 같았는데 말이죠.

제가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대전 중구 중촌동'에 위치한 <중촌동거리미술관>입니다.

<중촌동거리미술관>은 중촌주공2단지아파트 앞으로 위치해 있고, 옆으로는 대전천이 흐르고 있어요.

지도를 찍을 때는 중촌주공2단지아파트를 검색하시는게 찾기 쉬우실 듯 합니다.

 

 

<중촌동거리미술관>은 '중촌주공2단지아파트'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버스에서 내려면 정류장 옆으로 잎사귀 우산을 들어주는 소녀를 만날 수 있어요.

꼭 '개구리 왕눈이'를 떠올리게 하는 조형물이네요.

 

 

<중촌동거리미술관>과 중촌주공2단지아파트 사이는 이렇게 기찻길이 있어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철길이라 통행을 막아놨지만, 옆으로 살짝 들어가볼 수 있답니다.

기차가 다니는 철길은 위험하기 때문에 함부러 들어갈 수가 없어요.

그래서인지 어릴 때나 지금이나 철길은 항상 호기심 가득한 공간이에요.

자주 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버려진 기찻길은 좋은 놀이터가 되곤 합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버려진 기찻길에서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리곤 해요.

어릴 적 신탄진에 살때 엄마 손을 잡고 시장에 가면 신탄진역 육교에 올라가 기차를 구경하곤 했답니다.

<중촌동거리미술관> 옆의 기찻길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장소인 것 같아 재밌어요.

 

 

<중촌동거리미술관>은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둘러볼 수 있어요.

전국에 방송을 타서 유명해진 거리미술관이 많은데, 그곳은 사람도 많고 넓어서 하루의 대부분을 투자해야 한다고 하죠.

하지만 <중촌동거리미술관>은 그리 크지 않아서 가볍게 돌아볼 수 있고,

대전천 옆에 있어서 연계해서 이용할 수 있어요.

아마 곧 있으면 대전천 옆 벚꽃길과 함께 둘러보실 수 있을꺼에요.

 

 

2010 마을미술 프로젝트, 중촌동에는 거리미술관이 있다!

저도 오고가며 <중촌동거리미술관>을 본 적은 있지만, 마음먹고 방문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2010년에 시작된 프로젝트로 생각보다 꽤 오래되었네요.

 

 

<중촌동거리미술관> 프로젝트의 개요에요.

어떻게 시작되었고, 누가 참여했는지 간단히 알 수 있답니다.

 

 

그 옆으로는 작품 배치도도 있는데, 그냥 쭉 둘러보셔도 다 보실 수 있을꺼 같아요.

대충 위치만 확인하시고 가볍게 걸으며 구경하시면 되요.

 

 

지도 옆으로 가장 먼저 보인 조형물이에요.

거리미술관이라고 해서 벽화만 있으꺼란 생각은 NO!!

설치형 조형물들도 보실 수 있어요.

 

 

이 조형물들도 처음 설치되었을 때는 녹이 슬지 않고 깔끔했을꺼에요.

야외에 있는 철제조형물은 시간이 흐르며 부식될 수밖에 없어요.

시간의 흔적이며 자연의 섭리인 이 모습조차도 하나의 작품이 되어 다가오네요.

 

 

그 옆으로는 벽화들이 이어져있어요.

이 집은 물고기들이 그려져 있어서 꼭 어항 속 같은 느낌도 주네요.

 

 

<중촌동거리미술관>에 가면 아래, 위로 꼼꼼히 잘 살펴봐야 해요.

무심히 지나치기 쉬운 경계석도 작품이랍니다.

 

 

연속된 집들은 하나의 연속된 작품이 되었어요.

집마다 각각 다른 작품들이 되었는데, 알록달록 참 예쁘네요.

 

 

아직 능소화가 피려면 멀었는데, <중촌동거리미술관> 벽에는 4계절 능소화가 활짝 피어있어요.

벌써 초여름이 된 듯한 화사함과 강렬함이 느껴지네요.

 

제가 <중촌동거리미술관>을 찾았을 때는 아직 좀 쌀쌀한 기운이 있는 초봄이었어요.

하지만 주말이고 날씨가 좀 풀려서 그런지 산책이나 데이트를 나온 가족과 연인들이 꽤 많았답니다.

작품을 보며 도란도란 얘기를 하는 어린 커플이 참 귀엽네요.

 

 

벽에 페인트를 칠하는 아저씨도 볼 수 있고!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소녀와 고양이도 만날 수 있고!

 

 

눈물을 닦아주는 아이도 만날 수 있고!

 

 

나뭇가지에 앉아 쉬는 새도 만날 수 있고!

 

 

<중촌동거리미술관>에서는 다양한 그림을 만날 수 있어요.

어렵고 딱딱한 미술관이 아닌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둘러볼 수 있는 재밌고 편안한 미술관이에요.

 

그러나 이 곳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는 행동을 하면 안됩니다!

사람이 사는 마을인만큼 너무 큰 소리로 떠들거나 뛰어다니며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조심해주셔야 해요.

 

 

저 멀리 굴뚝에도 재밌는 작품이 설치되어 있어요.

 

 

굴뚝에는 수도꼭지가 달려있고, 그 물을 받기 위한 소녀의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보기 흉한 굴뚝이 아닌 재밌게 변한 굴뚝의 모습이 재밌어요.

 

 

그리고 큰 집에 사는 큰 개도 있고!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갈매기도 날아다녀요.

 

 

위, 아래 정말 꼼꼼히 살펴보셔야 하는데, 잘 보면 지붕 위에도 작품이 있어요.

 

 

골목 사이마다 작품들이 계속 이어진답니다.

 

 

그네를 타는 소녀도 있고!

 

 

그 아래에는 잠깐 쉬어가도 좋다는 예쁜 의자가 있어요.

볼품없는 평범한 나무의자가 하나의 작품이 되었네요.

 

 

그리고 중촌주공2단지아파트 앞에 위치한 방음벽에도 4계절 내내 예쁜 꽃이 피어있답니다.

무슨 꽃일까 궁금해서 계속 봤는데, 처음에는 코스모스인 줄 알았는데 양귀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노랗고 빨갛게 예쁘게 피어 언제나 즐거움만을 줄 것만 같아요.

 

<중촌동거리미술관> 옆으로 대전천이 흐르는데, 대전천 옆으로는 벚나무와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어요.

곧 벚꽃도 만개할 것 같은데 벚꽃구경도 하시면서 거리미술관도 둘러보시면 좋은 산책이 되실 것 같아요.

봄에는 벚꽃을 보고, 가을에는 은행나무를 보러 오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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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광역시 중구 중촌동 중촌동거리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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