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매화가 활짝! 우리마음도 활짝! 한밭수목원의 봄
- 한밭수목원ㆍ대전 서구 만년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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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한밭수목원을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달려가는 곳이지만
이번에는 두근두근...
수목원을 향하는 저의 발걸음을 더 설레이게 만든 건
바로 '매화'꽃이 피는 시기였기 때문이지요.
두 주 전만 해도 언제 꽃망울이 터질까~
그 봉오리가 단단하게만 보였는데,
제 눈 앞에 거짓말처럼 펼쳐진 홍매화의 개화 모습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꼭 제 이름에 '매화'가 들어있어서 매화를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을 때가 아니어서 더욱 좋았는데요,
여러분들도 지금 바로 달려가셔야 고혹적인 매화의 자태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른 봄꽃들도 각자의 빛깔을 뽐내면서 한밭수목원 곳곳을 수놓고 있는 모습,
지금부터 함께 보셔요~
한밭수목원 서원에는 매화나무 군락이 두 군데 있는데요,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홍매화 군락이 있어 해마다 봄을 더욱 아름답게 알립니다.
야생화원이 아니더라도 무심코 수목원 어디건 앉기만 하면 이렇게
가장 땅과 인접한 곳에서 예쁘게 피어나는 등불같은 꽃들을 만날 수가 있어요.
산수유 가지끝을 따라 하늘을 올려다보아도 아름다운 봄날입니다.
옥매화 군락에서도 매화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습니다.
꽃도 사람도 서로의 빛깔에 더욱 붉어지고 아름다워지는 것 같아요~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따스한 잔디광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연이 주는 계절과
계절이 주는 향기들로 흠뻑 취해서
수목원 구석구석을 몇 바퀴나 돌았답니다.
봄이 주는 감동의 또 하나!
무심코 지나치던 길들에서도 이렇게 작은 꽃들을 발견하게 되지요~
'가락지나물'이라는 이름을 가졌더라구요~
수선화들도 길 한켠에서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지난 번에 보았던 할미꽃도 여전히 안녕하시구요~
복수초 군락에서는 더 많은 꽃들이 피어나 있더라구요~
봄햇살과 미풍이 만들어낸 작품들~
정말 멋집니다.
천변을 내려다보니 이곳에도 많은 시민들이 휴일을 즐기고 있네요~
대전 시민들의 휴식과 편의를 위해 마련된 공간,
정말 가까이에서 소중하고 감사하게 여기며 저는 즐기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봄문을 활짝 열고 한밭수목원으로 나와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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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396 한밭수목원
문의 : 042-472-4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