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역 옆,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은평공원
- 대전명소ㆍ은평공원ㆍ대전 서구 월평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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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역 옆,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은평공원
학교 가는 길에는 늘 은평공원을 지나는데 마지막 학년이 될 때까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이 곳.
어느날은 학교 수업이 일찍 마치고 날씨도 너무 따스해서 무작정 걸어보고 싶었어요.
그렇게 은평공원까지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 들으면서 걸어가봤어요.
육교를 지나 공원으로 들어오니 넓은 벌판에 높은 아파트들을 풍경 삼아 정자 하나와 나무들이 모여있어요.
다리가 슬슬 아프니 잠깐 올라가서 쉬었다 갈까나
언덕위에 있는 정자는 아니라서 경치가 넓게 펼쳐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공원 전체가 내려다보이네요.
날이 좋아서인지 두 손 맞잡고 공원 산책 나온 노부부의 모습도 저멀리 보이고요.
봄이 진짜 왔나봐요. 나무들도 파릇파릇 초록 연두빛으로 가득합니다.
공원 바닥이 천천히 뛰면서 운동하기에 좋은 재질?로 되어 있어요. 집 앞 갈마공원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봄 하면 벚꽃이잖아요! 여기 벚꽃에 꽃망울이 하나 둘씩 피어나고 있어요.
4월 초반부터 전국에서 벚꽃축제가 열릴텐데 대전에도 유명한 벚꽃 관광지 몇 군데가 있죠.
저는 그 중에서도 충남대학교 도서관 뒷길과 농대가는 길을 추천합니다 :D
목련도 하얗게 피었어요. 마치 앙상한 나무에 핀 눈송이 같아요.
철쭉도 예쁘게 피는 중이고요. 어릴 땐 철쭉 꽃봉오리 뜯어서 꿀 빼먹은 적 있는데... 갑자기 생각나네요.
양 손을 마주잡은 시계탑은 이 공원의 정 중앙에 있어요. 요즘은 네시면 아직 해가 짱짱하죠.
날이 풀려서인지 많은 분들이 테니스치러 나와계시네요.
시간당 네트를 대여해서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네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은평공원. 지하철 월평역 바로 앞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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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월평동 은평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