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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대전사람들

대전시 청년창업가와의 만남① l 세븐팩토리 권영효 대표

 

 

대전시 청년창업가와의 만남, 세븐팩토리 권영효 대표

- 대학 및 청년창업 500프로젝트ㆍ대전 유성구 온천1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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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대전시의 <대학 및 청년 창업500프로젝트>를 소개한 데 이어, 창업500프로젝트를 통해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는 청년창업가들을 조명해보려 합니다.

그 첫 번째 만남은 세븐팩토리 권영효 대표입니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 김광석 서른즈음에 中

30대가 되니 20대의 가능성이 줄어들고 아둥바둥 살게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답답해져서 부르게 되었다는 김광석의 서른즈음에.

하지만 서른즈음이 되어서야 자신의 꿈을 좇아 달려나가는 이가 있다. 바로 세븐팩토리의 권영효 대표이다.

독특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 세븐팩토리의 전경.

공간 구석구석 권영효 대표의 땀이 베지 않은 곳이 없다. 직접 컨테이너 박스를 제작하느라 3개월 동안 15kg이 빠졌다고 하니 그 간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만하다.

20대에는 그저 남들처럼 대학을 졸업하고, 수십군데 이력서를 써서 합격하고,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다는 권영효 대표.

그런데 어느 날, 서울에서 맥주한 잔 마시러 들른 '플래툰 쿤스트할레'라는 다이닝바 겸 복합문화공간을 보고 신선한 자극을 받았다.

대전에는 음악이 나오는 카페, 레스토랑은 있지만 디제이가 직접 믹싱하는 곳은 없다. 북카페는 널리고 널렸지만 홀로 묵묵히 예술을 하는 독립아티스트들의 책을 전시해주는 곳은 없다. 갤러리에서 순수예술 작품을 볼 순 있어도 서브컬쳐와 스트리트아트를 기반으로 한 작품을 볼 기회는 없다. 

왜 대전에는 누구나 쉽게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교류하는 공간이 없을까 고민하던 찰나, '대학 및 청년 창업500프로젝트'의 공고를 보고 자신이 직접 이 같은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고 본격적인 창업전선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지금 세븐팩토리에서는 대전지역의 젊은작가 단체展인 'into C'를 진행(3.09 - 4.19까지) 중이다. 세븐팩토리는 이러한 전시회를 기획함으로써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대중들에게 참신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4월 6일에는 라떼아트경연대회가 열리는데 이 또한 두 달에 한 번씩 개최하여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행사로 만들 계획이다.

요즘엔 달마다 열리는 플리마켓을 구상 중이라는 권영효 대표는 세븐팩토리를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방문할 때마다 매번 색다른 공간을 보여주고 싶다고 한다.

처음에는 갤러리 카페인가?라고 생각했던 내게 권영효 대표는 세븐팩토리를 카페가 아닌 복합문화공간으로 봐달라고 했다. 커피는 처음에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부차적인 매체인 것이지 세븐팩토리의 본질은 대중과 문화예술의 접점 역할을 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제 막 오픈한 지 한 달 무렵이 된 세븐팩토리를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어려운 점은 없을까.

권영효 대표는 대전의 경우 지자체에서 먼저 앞장서서 창업을 장려하고 육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아 청년창업에 적합한 환경이 갖추어져 있어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창업에 있어서 가장 큰 걱정은 자금문제인데, 권영효 대표의 경우 사업평가에서 S등급을 받아 2,000만 원의 자금지원을 받았으니 대전시의 '창업500프로젝트'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요즘의 걱정거리는 '고객에게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앞으로 어떤 컨텐츠로 세븐팩토리를 끌어나갈 것인지'가 고민이라고 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젊은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그는 "창업은 본인이 직접하는 것이므로 주위사람들에게 기대지말고 직접 헤쳐나가면서 이 경험들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답하며 창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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