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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글씨가 있는 그림展, 대전시청 전시실

 

글씨가 있는 그림 전

- 대전광역시청 1층 전시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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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월 중순, 봄이 우리 옆으로 성큼 다가와 있네요.

햇빛이 꽤 부드럽고 따뜻해서 저절로 기분 좋아지는 하루인 듯 합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어른들오 밖으로 나오셔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할 전시는 모든 연령의 시민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전시랍니다.

 

어제 대전시청 1층 전시실에서 전시회가 새롭게 열렸답니다.

이번 전시는 목원대학교 평생교육원 수묵화반의 작품 전시회에요.

이번 작품들이 평생교육원의 수강생들의 작품이라 부족함이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서 어렵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는 전시랍니다.

 

이번 전시를 둘러보며 작품을 건 작가님과 몇 마디 나눠보니 작품에 대한 열정만큼은 정말 큰 분들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늦게 배우는 그림이라 천천히 배워나가고 있지만,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있어 작품을 낼 수 있는 분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가볍게 봄바람 느끼러 산책나왔다 생각하시고 둘러보시면 될 것 같아요.

 

'수묵화'라고 하면 예전에는 먹으로 그린 그림을 떠올리기 쉬운데,

요즘은 젊은 분들이 한글을 이용해 다양한 글씨를 넣은 작품들을 배우기 위해 오신다고 하네요.

그래서 예전에는 그림이 주로 많았는데, 요즘은 글씨 작품도 많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를 보면서 지난 번에 관람했던 '캘리그라피' 전시가 떠올랐어요.

그때 작품들처럼 크리가 크지는 않지만 한글의 매력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어 좋은 자리였답니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아담한 크기의 작품들이 대부분이에요.

작가님들 말씀이 준비기간도 너무 짧았고, 기간이 짧은 만큼 참여하신 분들이 많지 않아 그렇다고 하네요.

6월쯤 다른 곳에도 또 전시를 하신다고 하는데, 그 때는 좀 더 풍성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작품의 크기는 작지만 그 안에 담긴 매력은 컸기에, 저는 이것 또한 좋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전시할 때는 작은 작품들로 여러개 걸어 벽을 가득 채웠었다고 해요.

이번에는 많이 걸지 못해 조금 아쉬워 하시는 마음이 느껴졌답니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하신 마음을 알기에 충분히 멋진 전시라고 생각해요.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정해진 틀에 벗어나 도전하는걸 무서워 하는데,

중년을 훌쩍 넘은 나이에 새롭게 배우고 도전하신 모습이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답니다.

 

 

이번 전시에는 전시실 한 쪽 벽을 혼자 다 채운 작품도 보실 수 있어요.

직장 다니시면서 남는 시간으로 1년 정도 준비한 작품이라고 해요.

정말 긴 작품으로 신기하게 보고 와어요.

 

수묵화라고 하면 단순히 물과 먹을 사용해 작품을 그릴 것 같은데 적당히 색도 들어가서 은은한 느낌이 있네요.

그림뿐만 아니라 글씨도 있고, 그 안에 담긴 내용 또한 참 따뜻해요.

한글은 글자라기 보단 간단한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정자로 쓰던, 흘러 쓰던, 어떻게 쓰던 작품이 되는게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전시청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관계자만 출입하는 어렵고 사적인 공간이 아닌, 시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답니다.

근처 지나실 때 가끔 들리셔서 전시도 보시고, 차 한 잔도 하시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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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 2013. 3. 14(목) ~ 3. 19(화)

장소 : 대전광역시청 1층 전시실

무료관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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