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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젊은 춤꾼들의 무대, "사랑"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

 

 

 

젊은 춤꾼들의 무대, 춤으로 사랑을 표현하다

- 청춘춤꾼들의 무대ㆍ대전문화예술의전당 -

 

 

 

***

 

 

 

발렌타인데이...

 

그 자체가 갖고 있는 상업적 의미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단어죠.

 

하지만, 그런 상술을 뛰어 넘는 또 다른 개념이 있으니

 

바로 청춘 남녀의 사랑입니다.

 

2013년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정말 많은 공연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날,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 홀을 찾았습니다.

 

 

 

 

 

바로 <청춘 춤꾼들의 무대, "사랑"> 이라는 작품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대전의 문화예술을 다루면서 많은 팀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그런데 유독 대전시립무용단의 작품만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우연한 기회에 시립무용단의 작품을 올린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리허설을 찾아 갔습니다.

 

 

 

 

 

 

Tres tipos de película (스페인어: 세 가지 필름) >

○ 안 무 : 이주희

○ 출 연 : 이주희, 김상진

○ 내 용 : 세 가지 필름은 ‘사랑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의미한다.

 

동시대 사회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각자가 처한 상황, 사고들이 각기 다르다.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부모로부터 받는 무조건적인 사랑: 아가페(Agape),

 

삶을 살아가며 이성을 만나 만들어 가는 사랑: 에로스(Eros),

 

삶의 동지이며 정신적 버팀목인 우정의 사랑: 플라토닉(Platonic)

 

 사랑에 관한 세 가지의 필름이 결국엔 하나의 소통으로 이어진다.

 

사람들 사이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태로 풀어보려 한다.

 

 

 

 

 

 

 

 

 

< 바람의 여행 >

○ 안무 : 옹영신

○ 출연 : 옹영신, 민병주, 김성욱

○ 내용 : 사람이 살아가는 의미는 무엇일까?

 

개개인의 삶의 가치에 따라 그 의미는 달라질 수 있다.

 

사랑, 성공, 물질, 개인적 이상의 성취, 그것이 인간과 인간 간의 사랑이든, 삶의 순항이든,

 

그 어떤 것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대개의 삶은 어떤 목표를 향한 끊임없는 전진이다.

 

각기 다른 자아의 숫자만큼 다양한 가치의 기준이 존재하며

 

우리 모두는 자신이 품은 이상을 향해 소망하며 달려 나아가는 삶을 살고 있다.

 

이상(ideal)을 획득하기 위한 인간의 처절한 노력은 때로는 인간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하고

 

 그 자체가 삶이 되기도 하며 누군가에게는 샤머니즘적 소망이 되기도

 

때로는 소명이라는 의지적 결정체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의 밑바닥 저 수심 너머에서 이 이상을 찾게 하는 근원,

 

 그 근원의 원동력을 역동하게 하는 에너지는 무엇인가?

 

그것은 “사랑”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그대에게 사랑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나에게 사랑은 바람에서 길을 찾고, 사랑 그 근원으로 씨뿌려 여행함이기 때문이다.

 

 

 

 

 

 

 

 

< 사람, 사람, 사랑 >

○ 안무 : 장혜주

○ 출연 : 장혜주, 최원석

○ 내용 : 아침에 눈을 떠 처음 생각나는 사람.

좋은 것을 대할 때면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

힘들어 지칠 때 위로받고 싶은 사람.

실수도 따뜻이 안아줄 거라 믿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나이기를....

 

 

 

 

 

 

 

 

< 바람이 분다 >


 

○ 안 무 : 김임중
○ 출 연 : 김임중, 이지영

○ 내 용


당신이 왔다

그리고

당신이 떠났다.

그래도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 작품의도 :

 

나를 지나간 내가 지나간 세상 모든 것들에게

잘 지내냐고 묻고 싶어서

당신을 만난거겠지....

잘지내나요 당신

만남, 헤어짐 그리고 또 다시 만남

시간이 흐르고 계절은 바뀌어도

바람은 분다...

 

 

 

 

 

 

 

 

 

 

춤이라는 것, 어찌보면 가장 인간의 원초적인 표현을 다루는 예술은 아닐까요?

 

가만히 보고 있노라니 몸으로 무엇인가를 말하려는 그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눈이 갔습니다.

 

이것이 젊은 춤꾼들이 무대에서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일 테니 말이죠.

 

이들의 이야기, 이들의 메시지는 사랑이었습니다.

 

 

처음에 "청춘춤꾼들의 무대 사랑"이라는 제목인 줄 알았습니다.

 

띄어읽기의 실수인 셈이죠.

 

하지만, 이들의 무대에서 다루는 사랑과 함께

 

이들의 무대에 대한 사랑을 함께 느꼈습니다.

 

대전시립무용단의 젊은 두 단원의 멋진 작품...

 

그들이 말하고 싶어하는 사랑의 이야기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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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주소 : 대전광역시 서구 만년동 396

문의 : 042-610-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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