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현대미술展
전통문화를 반영한 인도네시아 현대미술
- 롯데갤러리ㆍ괴정동ㆍ롯데백화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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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이 시점에서 자주 찾는 곳 중 하나가 백화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시즌오프로 겨울제품들이 세일에 들어갔고, 봄신상이 쏟아져나오는 시점이니까요.
오늘은 롯데백화점 대전점에서 진행되고 있는 전시를 하나 소개할까 해요.
혹시나 롯데백화점에 들리게 되시면 한 번 둘러보고 가셔도 좋을 만큼 이색적인 전시랍니다.
현재 롯데백화점 대전점 9층 롯데갤러리에서는 <인도네시아 현대미술展>이 진행되고 있어요.
흔히 미술이라고 하면 유럽쪽을 생각하기 쉬운데 인도네시아라는 점 이 정말 독특하지 않나요?
익숙하지 않은 문화인만큼 이색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전시랍니다.
롯데갤러리 밖에 복도에서도 작품을 볼 수 있으니 입구 옆쪽도 꼼꼼히 봐주세요.
원색적인 강한 색채와 독특한 생각을 담고 있는 것 같아 독특한 느낌이 드는 작품이에요.
이 작품이 복도 쪽으로 나와있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의 특징을 다 보여주는 작품이라 그런 것 같아요.
입구 옆 복도에 걸려있는 작품을 보고 안으로 들어오면 기사스크랩과 안내책자를 받을 수 있어요.
이번 롯데갤러리의 <인도네시아 현대미술展>은 안내책자도 예쁘게 잘 나왔으니 가지고 가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인도네시아 현대미술展>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은 단기간에 선풍적 인기를 끌며 세상 밖으로 나왔다.
이전까지 세계 무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도네시아 미술은 소더비나 크리스티 같은 유명 경매회사에서 추정가를
훨씬 넘는 가격에 거래되면서 하루 아침에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인기의 근원에는 오랜 전통문화적 잠재력이 뒷받침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현대미술의 시작은 1970년 반둥(Bandung)과 족자카르타(Yogyakarta) 지역의 작가들이 시초가 된
'새미술운동(New Art Movement)'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의 경제적 침체와 사회 정치적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재현방식을 통해 자신들의 시각을 드러냈다.
1990년대까지 주류를 이룬 재현적 미술경향은 새로운 정부의 등장과 함께 변화하기 시작한다.
민주화의 도래와 함께 표현의 자유가 허락되면서, 정치 사회적 메세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자본주의와
대중문화에 대한 다채로운 표현들이 이어졌다.
만화, 일러스트, 광고, 그래피티 같은 대중문화적 요소들이 현대미술에 새로운 방식으로 반영되기 시작했고,
디지털 기술과 미디어의 발달은 인도네시아 미술의 재현적 요소와 결합하면서 극사실적 경향을 가중시켰고,
다민족 국가의 다양한 관심과 신화는 작품의 네러티브적 요소를 극대화 시켜 이야기를 내포하는 풍부한 화면으로 표현되었다.
아프리카 미술전을 봤을 때도 이색적이었지만, 인도네이아 미술은 더 독특한 느낌이었어요.
색채와 표현법이 풍부해서 한번에 빠르게 발전된 방식이 아닌 차곡차곡 쌓인 문화를 바탕으로 이뤄진 느낌이었답니다.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종교적이나 전통적인 색채를 띄는 작품들도 있지만,
어떤 작품들은 현대문명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색다른 느낌을 누기도 해요.
극사실주의로 기계적인 딱딱함도 그대로 표현하여 작품의 주제와 잘 맞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강렬한 색채뿐만 아니라 부드러움이 표현된 작품도 있는데,
부드러운 느낌은 전통문화의 표현에서 나오니 더욱 친근한 느낌이 들어요.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이 독특했던 이유는 동/서양을 서로 섞어놓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인데,
어찌보면 동양과 서양 어디에서 속하지 않는 새로운 미술이란 생각이 들어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은 '데비 이까누르자나' 작가님의 작품이었어요.
인도네시아의 종교적인 색이 짖은 작품인데, 3개의 캔버스가 각각 다른 이야기를 담은 느낌이고,
서로 만나 하나의 풍부한 이야기를 만든다는 느낌이 들어서에요.
'데비 이까누르자나' 작가님의 작품은 주로 붉은계열의 색이 사용되어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짙은 명암을 드리워 작품의 깊이감을 더하는 느낌이랍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이 작품이었어요.
이미 다른 기사나 포스터 등에도 대표적으로 싣린 작품이랍니다.
인도네시아의 종교적인 색이 짙지만, 전통문화가 가장 아름답게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과 검은색으로 점을 찍어 명암을 표현한게 독특한 작품이에요.
이번 전시에 출품된 인도네시아 현대미술가들은 저마다 작기만의 색채로
현재 우리가 당면한 문제들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해요.
강렬한 색채와 과감한 형태들, 서정적 드로잉과 감성적 색채 등 다양한 서술방식으로 인도네시아의 지역성을 현대적으로 보여주는
이 전시는 세계 미술시장에 새로운 스타가 된 인도네시아 현대미술의 진면목을 감송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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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롯데백화점 9층 롯데갤러리
위치 : 대전 서구 괴정동 423-1 롯데백화점 대전점 9층
문의전화 : 042)601-2828
전시기간 : 2013. 1. 25(금) ~ 2. 20(수)
무료관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