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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따스하고 사랑스런 그들의 이야기, 연극 <행복>

 

 

따스하고 사랑스런 그들의 이야기, 연극 <>

 

 

 

 

날이 정말 추운 겨울이에요. 그것도 너무 추워서 마음마저 얼어붙는 것 같아 속상한데요,

 

이런 때에 가슴이 따뜻해 지는 연극 하나 어떠세요? 바로 ""입니다.

 

 

 

 

소박한 사람들이 전해주는 사랑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소박함 속에 묻어나는 애절함은 가슴 한 구석에 시린 아픔을 주기도고 하는 연극이랍니다.

 

 

 

 


이 연극을 소개하는 문구엔 이런 글이 있습니다.

 

"그 여자가 모르는 그 남자의 이야기, 그 남자가 모르는 그 여자의 이야기"라는 문구인데요..

 

무언가 숨겨진 비밀을 다룬 연극같죠? 어떤 비밀인지 궁금하시죠? 

 

 

 


우선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누가봐도 어울리지 않는 두 부부가 있습니다.

 

그리고 넉넉하지 못한 삶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틋한 사랑으로 행복한 순간을 보내지만,

 

연극은 항상 그렇게 행복으로만 이어가지는 않죠. 연극은 2인극입니다.

 

남편과 아내가 등장하죠. 물론 그 안에 다른 배역이 나오기도 하지만...

 

여하튼 남편은 아내가 "코넬리아 디란지 증후군"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고,

 

아내는 남편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서로를 너무나 아끼는 이 두 부부는 서로를 위해 이 사실을 숨킵니다.

 

그리고 그 증세를 위한 약을 영양제라고 말하며 서로에게 건네줍니다. 

 

 

 


좀 안타깝죠? 아이러니하게도 이 둘은 서로의 병은 알지만 정작 자신의 병은 모르는거죠.

 

결국 이 두 부부는 서로를 위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애틋한 사랑은 점점 가슴아픈 이야기로 흘러가게 됩니다.

 

 

 


연극을 보다보면 정말 웃음가득한 부분도 많이 나옵니다.

 

이 두 부부의 캐릭터는 정말 낙천적이고 유쾌합니다.

 

 

 

 

특히 이들의 의 소통의 도구 중 하나인 돼지저금통을 두고 벌이는 연기는 가히 압권입니다.

 

돼지저금통과 대화를 하는 장면은 흡사 이들이 애기와 대화를 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생명체와의 대화를 연상시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압권인 장면은 아내가 저금통을 뜯어 돈을 모아 저금하러 간 후 보여주는 남편의 모습에서

 

웃다가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를 살리기 위한 의사의 모습처럼 진지하게 수술을 하며

 

배 터진 돼지저금통을 봉합을 하며 소생시키는 모습은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모습으로만 연극이 진행되면 너무 좋겠지만,

 

이제 연극은 슬픔을 향해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참, 남편의 병명은 알츠하이머 병이라고 했는데 어떤 증상인지는 아시죠?

 

기억력을 점점 잃어가는 증세인데요, 그럼 아내가 갖고 있는 병명,

 

"코넬리아 디란지 증후군"은 어떤 건지 아세요? 저도 연극을 보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이 증상은 웃거나 울면 기도가 막혀 죽게되는 희귀병인데

 

골격의 이상을 중점으로 두는 선천적인 병이라고 합니다.

 

물론 연극이니까 후천적으로 나이들어 발견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남편은 아내가 크게 소리내어 웃거나 울면 위험하게 되는 것을 알기에

 

아무리 웃겨도 살포시 미소짓는 모습이 아름다우니까 그렇게 웃으라고 하고,

 

절대로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항상 아내를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그런 아내는 남편이 기억력을 점점 잃어가는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거죠. 

 

 

 

 


남편의 직업은 권투선수입니다. 그래서 머리를 많이 맞아서 그 병에 걸린 것으로 나오죠.

 

결국 남편은 기억을 점점 잃어가고

 

 

 

 

아내가 위엄한 상황에 봉착하면 써야 하는 도구와 약을 아내몰래 감춰둡니다.

 

 

 

 

결국 기억력을 잃어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아내는 슬퍼 울게 되고

 

남편은 그렇게 쓰러진 아내를 살리기 위해 약과 도구를 찾지만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을 하지 못하고...

 

 

 

 

그렇게 아내는 죽어갑니다.

 

 

 

 

그렇게....이야기는 슬픔을 향해 갑니다. 

 

 

 

 


그런데 연극은 ""을 말합니다.

 

이 부부가 갖고 있는 병을 극복하는 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 속에서도 이들이 보여준 그 삶의 행복은 찬란하리만큼 아름답습니다.

 

그 뿐 아니라 연극의 끝에서 보여주는 이 부부가 꿈꾸는 상상 속의 세계의 아름다움은 ""합니다. 

 

 이 연극이 감동을 주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발견하는 ''을 엿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내년
 1월 13일 까지 카톨릭문화회관에서 만나실 수 있는 연극 ''

 

추운 겨울에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솟아 오르는 따뜻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시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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