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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공연

꽃거지 저리가~! 연극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외모보다 마음? 연극 “못생겨서 죄송합니다”>


요즘 꽃미남과 같은 외모가 대세인 것 같은데요, 그러다보니 꽃거지도 나오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현실에 대한 반기를 든 연극이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못생겨서 죄송합니다”입니다.


그럼, 이 연극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드릴께요. 
웃음 속에 슬픔이 있고, 슬픔 속에 감동이 있고, 
감동 속에 사랑이 있는 순정만화 같은 연극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는 
누구나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으로, 공연을 보면서 살며시 미소 지을 수 있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이 연극의 특징을 잠깐 설명해 보자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유쾌한 웃음과 짠한 감동과 슬픔이 공존하는 이야기, 
예상을 뒤 엎는 스토리 라인, 라디오와 현실을 오가며, 과거와 현재로 진행되는 빠른 극 전개,
 독특한 캐릭터와 상상력 가득한 무대장치 등 관객들이 보기에 지루하지 않은 연극이었습니다.



그럼 대체 얼마나 못생겼길래 죄송할 정도로 제목을 잡았을까 궁금하시죠? 
연극 팜플렛에 이런 문구로 여자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얼굴은 내동댕”“성격은 딩동댕”인 박정봉의 무공해 유기농 로맨스 이야기를 다룹니다. 
 새는 나는 것을 택했고, 짐승은 달리는 것을 택했고, 물고기는 헤엄치는 것을 택했고, 
그녀 박정봉은 공부를 택했습니다. 왜냐하면 무엇을 해도 너무 못생겨서 
아무도 불러주지 않아 그저 공부밖에 할 수 없었던 것이죠.

 
그럼에도 자신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는 남자 김두식을 만나 행복해 하게 되죠. 
정봉이와 두식이의 아름다우면서도 슬픈 사랑 이야기가 이 연극의 스토리를 이끌어 갑니다.


이번 연극은 대전 중구의 우리들공원 바로 옆에 있는 상상아트홀에서 만나실 수 있는데, 
우선 이 연극의 시작시간은 8시인 다른 연극과는 달리 7시 30분에 시작을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 연극은 대전의 극단 세익스피어 배우들이 무대에 올린 점입니다. 
극단 세익스피어는 작년에 배우 한 분이 사고로 돌아가시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극장을 연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 새롭게 작품을 만들어 무대에 올려 대전 시민들과 함께 이 공연을 통해 
어려운 현실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힘이 되고자 하며,  
대전 지역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함께 나누려 한다고 하신다는 말씀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지난 11월 14일에 첫 공연을 시작했는데, 오픈런 공연을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월요일은 공연을 하지 않는데요, 대전의 배우들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롭게 무대에 올린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는 정말 재미있게 보면서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연극이었습니다. 
연인들에게, 특히 무료함에 빠진 연인들에게 적합한 연극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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