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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동구맛집

[동구맛집]24시간 열린 맛, 순대전문점 한울

 

 

 

 

 

 

 

 

 

10월의 끝자락,,,

가을햇살이 오곡을 영글게 할 정도로 제아무리 따사롭다하더라도

찬바람이 살갗을 뚫고 들어와 마음까지 헛헛하게 만드는 건 막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배가 든든하고 따뜻하게 되면

몸도 마음도 여유가 생겨나고 훈훈해지기 마련인데요,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뜨끈뜨끈한 순대국밥 전문점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200년 수령의 왕버들의 잎들도 가을볕에 황금빛을 띠기 시작하네요.

노거수가 힘겹게 버티고 서 있는 도로 옆에 유명한 순대전문점이 있다는 첩보 입수~!

 

 

 

24시간 열려 있는 순대전문점 한울의 전경입니다.

식당 앞 마루에 앉아 가을볕을 쐬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늘 준비가 되어 있는 식당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우유빛깔  막걸리는 살얼음이 살짝~

기본 안주로 나온 순대와 간, 밑반찬만으로도 한동이는 금세 비워질 듯 하지요? 

 

배춧잎 길이대로 담은 겉절이도 심심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국밥이 오기도 전에 손이 자꾸 가게 하구요.

 

 

 

 

 

 

 

 

 

 

무우는 토막을 많이 내지 않아야 맛있다고 합니다.

 

한울식당의 깍두기 역시 큼지막해서 먹을 때 잘라야 하지만

그 맛은 시원하면서도 아삭아삭~한게

국밥과 아주 찰떡궁합이어요.

 

 

뚝배기 가득 국밥이 보글보글 끓고 있네요.

 

 

 

국물이 뜨거울 때 부추를 듬뿍 얹어 드셔야 해요.

 

 

 

 

 

 

여기에다가 간맞춤은 새우젓이나 대파무침으로~

 

 

 

 

 

 

건더기도 아주아주 풍성합니다.

순대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는 부추와 매운고추, 대파무침이 어우러져

개운하면서도 얼큰시원한 순대국이 완성!

 

그동안의 순대국밥집에서 약간씩의 부족함을 느꼈다면

한울식당에서는 양념과 기본 반찬, 국밥의 속까지 알찬 정성이 들어 있어

'오감이 열리는 맛'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고 싶을 만큼 만족함을 느꼈답니다.

 

보통은 순대국에 밥이 말아져 나오는데

이곳 한울식당에서는 따로 나온다는 것!

순대국은 공기밥 포함해서 한그릇에 6천원이랍니다!

 

 

한뚝배기를 비우고나니

감기에 걸려서 헛헛하던 속이 확 풀리고

땀이 보송보송 솟아나서 가뜬해지는 기분이었구요~

 

 

이렇게 맛있는 집을 너무 늦게 알게 되었다는 게 약간 억울할 정도였어요.

순대국밥을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합니다.

 

이곳 가양동이 본점이고 선화동에 분점이 하나 더 생겼다고 하니까 참고 하시구요.

 

 

 

 

 

 

근방에 임시터미널이 있었는데 복합터미널이 완공되면서 옮겨갔어요.

음,,, 제가 나무에 관심이 있어서인지

근방을 지나면서 이 왕버들만 보았었는데

가지들 뒤로 맛있는 식당이 있었을 줄이야...

 

한울식당을 찾다보면 이 보호수를 발견하시게 될 거예요.

 

 

 

 

 

 

나무 둘레로 원형철제의자가 만들어져 있긴 하지만

누군가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가기엔 주변환경이 깔끔하진 않네요.

 

 

보호수를 알리는 표지판도 푸대접을 받는 중이구요.

 

 

아,

나무 줄기를 따라 하늘로 뻗어간 가지를 보는 게 제일 행복합니다.

하늘 공간은 왕버들이 마음껏 뻗어갈 수 있도록 비어있으니까요.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우리의 어르신나무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조금 더 귀한 대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라도 따뜻한 국물이 그리울 땐

한울식당의 오감만족 순대국을 찾으시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멋진 노거수의 가지끝을 따라 가을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는 것도 강추~!

 

 

 

 

○24시간 오픈 순대전문점 한울식당

○동구 가양1동

○042-624-1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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