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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생태환경

맑은 물로 변화시키는 가을 야생화 고마리 사랑!




 

 

어제는 가을비가 한여름의 장맛비 같이 쏟아지더니 오늘은
청명한 가을 하늘이 푸름이 더 짙게 보이는 가을 날씨이다.
가을비 덕분인지 쌀쌀함으로 차가워진 두 손을 서로 비벼보기도
하는 기온이 되어 버렸다.


이런 계절에 우리의 마음을 흐뭇하게 만들고 더러워진
개울물을 깨끗하게 정화하게 만들 여뀌 야생화를 소개하려고 한다.

 

 

 

 

 

 

고마리[극엽료(戟葉蓼)]
Persicaria thunbergii H.GROSS

 

 

쌍떡잎식물강, 마디풀목, 마디풀과, 여뀌속의 고마리는
꿀의 원천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는 1년생 야생화이다.

높이가 50∼100cm 정도이고 대개 밑에서 누워 자라고
아랫부분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리며 벋어간다.


뿌리는 원형이거나 혹은 불규칙한 덩어리 모양이다.  

 줄기는 직립하고 분지를 내며 녹색이거나 또는
보라색을 띠고 가는 선 무늬가 있다. 


 뿌리로 뻗어나가는 고마리는 뽑고 베어내어도 사라지지 않는다.

꽃이 지고나면 씨앗이 생기는데 드러난 땅위서만 씨앗이 생기지 않는다.
깊이 있는 뿌리에서 작은 꽃망울을 형성하고 씨앗까지 만든다.


보이는 곳에서 아무리 베어도 그 흔적은 사라지지 않는
냇가의 피어나는 작은 보석이라 할 수 있다. 

잎의 모양을 자세히 살펴보면 옛날 싸움터의 방패,
날카로운 창 모양을 하고 있다.


 잎은 서로  어긋나며 잎자루에는 좁은 날개와 가시털이 있다.
8-10월에 연한 홍색, 붉은 빛, 흰색의 꽃이 핀다.

 

꽃은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줄기가 나와 머리모양의
짧은 이삭꽃차례를 이루고 5-20개씩 모여 두성화 형태이다.

꽃울 쪽은 5개이며 수술은 8개, 암술대는 3개이다.


열매는 여읜 열매이고 세모꼴의 타원형이고 11월경에 익는다.

도심에서는 악취 나는 하수구 주변 흙이 조금 있는 곳이면
쉽게 볼 수 있지만 천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기에 대부분
식물의 진가를 알지 못하고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평가 절하되는 안타까움도 있다. 

 

옛날 잘살기 운동의 일환으로 새마을이 사업이 농촌에서 대대적으로 시행되었다.
좁은 마을 진입로 확장공사, 도수로 정비사업 등으로 인하여 개울가에
자리를 잡고 열과 성을 다하여 물을 정화하던 고마리가
일시적으로 많은 량이 훼손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도 그들은 물을 정화시키는 자리를 다른 식물에게
내어 주지 않고 묵묵히 자기의 역할을 다하는 그 공로에
감사의 입맞춤으로 표하고 싶어진다.

 

맑고 깨끗한 대전 하천의 정화식물 고마리 야생화 사랑에 박수를 보내면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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