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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여행

바람, 여름에게 말을 걸다. (대전윈드오케스트라, 한밭도서관)



바람, 여름에게 말을 걸다. 
(대전윈드오케스트라, 한밭도서관)


한밭도서관에서는 매달 문화광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서관 부속건물의 공연장을 활용한 문화행사인데요, 6월에는 공연제목이 참 맘에듭니다. <바람, 여름에게 말을 걸다!> 오케스트라의 이름도 <윈드오케스트라>입니다.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대체 어떤 단체이고 공연내용은 어떨까? 하는...

안내문을 잠시 살펴보면... 대전 윈드오케스트라는 정지석 지휘자를 중심으로 대전지역의 관악기와 타악기의 전문 음악인들이 주축이 되어 2005년 10월 창단되었다. 창단 이후 지금까지 30여회의 연주회를 가졌으며, 연 7회 정도 초청 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를 하는 등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 공연마다 아마추어의 순수한 땀과 열정이 묻어나는 연주를 선보이고 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음악이 좋아서 모인 아마추어 아닌 아마추어들의 순수 음악단체인 것이었습니다. 특히, 대전 지역에서 모인 예술단체 이어서서인지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

윈드오케스트라

생각했던거 보다 규모가 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은 규모도 아니네요 ^^



 

관람석의 모습입니다. 꽤 많죠? 나중에는 가득 찼습니다.

한밭도서관 문화광장

연령대도 다양하고 다양한 분야의 분들이 모여서 연주하고 있다 합니다.

한밭도서관 문화광장

뒤쪽에서 바라본 오케스트라의 모습입니다.

한밭도서관 문화광장

학생들이 함께 하는 순서도 있었습니다.

좌측의 남자 학생은 잔뜩 긴장... ^^

한밭도서관 문화광장

지휘자가 중간 중간 설명도 하고 다음 순서 안내도 해주어 훨씬 이해가 쉬웠습니다.

한밭도서관 문화광장

축구공도 나눠주고, 특별 이벤트도 진행했습니다.

한밭도서관 문화광장

역시 마무리는 월드컵입니다. ^^



음향 상태도 안좋고, 관객통제도 안되고, 연주도 원할치 않고, 당연히 수준급의 공연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 기분좋았던 공연이었습니다. 이런 공연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은 지역의 주민과 학생들에게 '대전은 안돼...' 라고 포기하기 보다는 직접 나서서 행동으로 보여주려는 그들의 노력과 진심이 보여졌기 때문입니다. 서툴고 완벽하진 않지만 행동하는 윈드오케스트라와 같은 팀이 많이 생겨야 점점 더 문화혜택의 층이 넓어지고 수준도 올라갈 것이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에 행운과 좋은 성과들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대전윈드오케스트라 http://cafe.daum.net/wind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