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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화/전시ㆍ강연

소통을 넘어 공감의 세계로..."TEDx 인문학살롱" 6월 강연

 

<소통? 그 다음엔? 교감!! 6월 TEDx 인문학 살롱 in 대전시청 20층>

 


여러분의 십대는 어떠셨나요?
꿈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제약은 그것보다 더 많은 시절, 10대..

 

 


요즘 중고등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학교폭력, 왕따, 학교와 학원 등 다양한 스트레스들이 이들을 괴롭히고 있는 요즘에
이런 학생들과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정작 소통을 이룬 뒤에는 무엇을 이루어야 할까요?
소통을 통해 교감을 이루어야만 한다는 인문학 강의가 있어 그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바로 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에 대전시청 20층에서 저녁7시에 열리고 있는 TEDx 인문학 살롱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번 6월달 TEDx 인문학 살롱은 청소년 작가 “개 같은 날은 없다”의 저자인 이옥수 선생님을 강사로 진행되었는데요,
자신의 행복하지 못했던 10대의 추억들을 토대로 써 내려가 소설을 통해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과 이해를
18분 간의 짧은 시간에 감성을 듬뿍 담아 낸 열정의 강의로 채워졌습니다.

 

 


이번 달에도 시민연사를 한분 선정했는데요, 계룡시에서 살고 계시는 현역 군인의 부인이신 우미애 연사였습니다.

 

 


자신의 발달장애 아들로 인해 갖게 된 소중한 교감을 이야기하며 소통과 교감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이옥수 작가의 메인 강연이 시작되었는데요, 성장기 소설이라는 장르 보다는 청소년 소설이라고 자신의 장르를 소개하시더군요. 

 

 


이 분의 강연중 제게 의미가 있던 구절이 있는데요...별것 아닐 수 있지만 참 재미있는 표현이었습니다.
누구나 십대를 살고 있다며 50년대 십대, 60년대 십대, 80년대 십대, 현재 십대....
그렇게 생각해 보니 누구나 십대 시절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요....
하지만 그 시간이 지나 대학생이 되면 십대 시절의 고민과 아픔을 잊어버리는 것은 아니냐는 반문을 던지는데...
그러고보니 저도 십대 시절에 가졌던 추억과 고민들은 어느 순간 잊어버린 것 같더군요.

 

 


요즘 십대 청소년들을 보면 공부에 지치고, 외로움에 지치고, 폭력에 지친 것 같습니다.
꿈을 품고 자라야 할 십대들을 이렇게 만든 것은 우리들의 책임이 아니겠냐는 말씀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얼마전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기위해 엘레베이터에 탄 한 소년의 마지막 모습을 보면서
한 사람이라도 그 소년에게 "안녕?" 이라는 말 한마디만 건넸더라면 하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엘레베이터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십대들과, 특히 자녀들과 소통을 위해 자신과의 소통을 우선해야 한다더군요.
자신의 우울했던 십대의 자화상이 엄마가 된 자신에게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음을 발견하며 놀랐는데,
그 우울한 자신과 대화를 하며 그 소녀가 먹고 싶어하는 것을 같이 먹고,
그 소녀가 갖고 싶어하던 것을 사며 그렇게 자신의 자화상과 소통을 했다더군요.
그러고나니 자녀와의 소통과 함께 교감을 갖게 되었다는 말씀에 공감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자녀들, 십대들에게 시간을 내고 내 주머니를 열고나니 소통이 이뤄지게 되었다며
내 안의 나를 발견하라며  모두가 10대라는 명쾌한 명제를 내리셨습니다.

 


듣기를 학교에서 왜 가르치지 않을까? 라는 질문과 함께 서로에게 경청하는 것을 강조하며 
 
서로가 연결된 소통하는 세상을 통해 교감을 만들기를 소망한다며 강연과 함께 질의응답시간을 마쳤습니다.

 

 


이후 강연 참가자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소셜이벤트 시간에는 예전 프린세스 메이커라는 게임에서 자신이 공주를 만들어 가는 것처럼 내 안의 십대가 하고 싶었던 것을 모아 하나의 스토리를 만들라를 미션을 통해  제 삼의 인물을 만드는 활동을 벌였습니다. 이름하여 틴 에이저 메이커!

여러분의 십대는 어떠셨나요? 제 십대요? 오토바이와 문인들의 허무주의와 낭만, 그런 별난 단어들로 나열되겠군요. 
그러고보면 우리 모두는 십대이고, 십대였습니다.

오늘을 사는 십대들을 우리들의 십대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다면 더 많은 소통과 교감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인문학 강연을 통해 십대의 삶을 되짚어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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