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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중구맛집

[대흥동카페] 소근소근 이야기 하기 좋은 카페, 느린나무

 

 

 대흥동에는 참 예쁜 카페들이 많아요.

하나 둘 숨어 있는 카페를 발견해 나만의 아지트로 만드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인것 같아요.

이번에 발견한 카페는 느린나무랍니다. 신지의 이웃블로거께서 추천해주신 곳인데 저 역시도 너무 마음에 들었답니다.

 

 

여기 밖에서 봐도 그렇지만 안에 들어서자 마자 드는 생각이 와 여기 되게 마법의 다락방 같다!

생각보다 넓은 실내 공간에 아기자기하게 정말 엄청난 양의 소품들이 한가득 모여 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어요.

그리고 정말 특이하게도 텐트가 카페 안에 있더라고요. 저기 들어가게 되면 분명 눕고 싶어질거에요.

 

 

다른 카페와 다른 점 중 가장 흥미로운 건 앉는 자리마다 다 다른 테마를 갖고 만든 것 같았어요.

어떤 자리는 북카페, 어떤 자리는 앤틱샵, 어떤 자리는 거울의 방 이런 느낌이었거든요.

제가 앉은 자리는 향수의 방?^^;;

 

 

메뉴판은 직접 주인 언니가 만드신 듯한 손글씨 느낌이 한가득 들어있어요.

기본 커피 종류도 다 있지만 잎과 꽃차 종류도 다양하게 있어서 맛에 시도해보고 싶더라고요.

 

 

그치만 오늘은 왠지 라떼류가 끌려서 전 블루베리 라떼를 친구는 그린티 라떼를 주문했어요.

잔에 가득 양껏 채워져 나온 라떼는 색상도 참 예쁘고 보기만해도 배가 불러요.

게다가 쿠키도 같이 내주셔서 라떼 한 잔 쿠키 한 입 맛있게 먹었지요. 

 

 

주인 언니가 소품 모아서 직접 인테리어를 한거라고 하시던데 정말 대단하다 싶을 정도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정말 너무 많은데 혹시 깨지기라도 할까봐 건드리지 못하겠더라고요.

사진에서는 조금 복잡하게 보일 수도 있는데 실제로 카페에서 보면 소품들이 희한하게도 다 자기 자리가 딱딱 있어요.

 

 

 북카페라고 적혀있던데 절 실망시키지 않을 정도로 책도 많았답니다.

지금 가면 새롭게 카페에 들어온 따끈따끈 한 신간들이 기다리고 있겠죠?

신간은 따로 문 밖에 적혀있었는데 그걸 참고해도 좋지만 여기서만 만날 수 있는 레어한 책들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라떼 마시다가 깜짝 놀랐는데 살아있는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어요.

다른 고양이들과는 다르게 사람도 되게 잘 따르고 얌전하니 고양이가 너무 귀엽더라고요.

사진에는 담지 않았지만 저 원래 고양이 좀 무서워 하는데 이곳의 고양이는 느린나무의 매력 포인트에요!

 

 

오손도손 이야기 나누다가 어둑해진 시간이 되서야 자리를 일어났답니다.

재밌는 소품, 다양한 서적들 그리고 귀여운 고양이가 함께 하는 멋진 카페 느린나무로 놀러오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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