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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생태환경

대전 한밭식물원 봄 야생화 탐사여행(1-할미꽃)!!

 



봄바람은 부드럽고 아늑하여 처녀들이 바람이 난다고 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날씨는 완전 그 상식을 뒤엎는 날씨로 매우
당황스럽게 만들어 버린다.

특히 야생화 탐사여행을 떠나는 우리들에겐 강풍은 치명적이다.
숨을 멈추고 초점을 맞추면 강한 바람에 사물이 흔들려
다시 호흡을 멈추고를 얼마나 많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게 만든다.
한참을 여러 번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현기증까지 동반될 때가 있다.

오늘 퇴근 시간 후 대전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도심 가운데
녹색공원 한밭수목원으로 야생화 탐사 여행을 떠난다.
걷기조차 힘든 사항의 강풍에 겨울철에 사용하던 마스크까지 동원
하고 동편 수목원 문을 들어선다.

저번 주에 다녀간 자리인데 벌써 화려한 꽃들이 많이 피어있다.
요즈음 하루가 다르게 자연 속의 야생화가 개화되고 있는 것이다.
강하게 불지만 차가운 칼날 같은 바람이 아니라 다행스럽게
야생화들이 앞 다투어 꽃을 피우고 있는 지도 모른다.

이제부터 다양한 야생화들이 꽃을 피워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할지 마음부터 바빠지는 시간이 돌아온 듯하다.
야생화는 시기를 놓치면 아름다운 최상의 모습을 담기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발걸이 더욱 빨라지는 지도 모른다.

한밭수목원은 서편이 먼저 조성되어
모든 식물들이 자리를 잘 잡은 듯하다.
동편은 그보다 늦게 조성되었지만 관리청의 철저한
관리로 빠르게 정착되어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

한밭수목원의 야생화는 나를 대면하지
못한 종류가 없을 것 같다.
항상 나를 기다려 주는 그 모습이 그리워
하루가 멀다 않고 탐사한 결과이다.
그래서 정확한 위치에 나타나는 야생화를
몽땅 다 보려면 발걸음이
빠를 수밖에 없다. 그렇게 서두르지 않으면
2시간으로도 부족한 탐사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먼저 할미꽃 야생화 밭에 한번 엎어져 보려고 한다.
먼저 야생화를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야생화 촬영 생명은 햇빛이다.
어느 각도에서 어떤 색상을 갖고 비쳐주는 것을
잘 파악하여야 한다.
여러 번의 경험에 의하면 할미꽃은 해가 서쪽으로 기울면서
약간 붉은 빛을 보여주는 역광을 이용하는 것이
포인터라고 혼자만의 팁을 가진다고 말씀 드린다.

물론 꽃송이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주변 야생화가 잘 표현되는
다양한 환경도 중요하나도 사료된다.
겨울을 벗어난 봄의 향기를 전하기 위하여 할미꽃만이 가진
특징을 잘 표현하는 것이 제일이라 말하고 싶다.

빛을 등에 지고 아름답게 표현되는 할미꽃 야생화들
그들의 꽃송이에 입맞춤을 아끼고 싶지
않을 만큼 나에게 보여주는 힘이다.

할미꽃은 여성을 상징하며 할미풀이란
의미에서 노고초(老姑草),
온 몸에 하얀 털을 한껏 달고 있다고 하여
노고타화라고도 불린다.

할머니의 상징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호호백발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여
노백모(老白毛), 또는 호모화(毫毛花), 분초(紛草)라는
명칭도 담고 있다.


할미꽃[백두옹(白頭翁)]

Pulsatilla koreana NAKAI

할미꽃의 아름다운 야생화를 바라보면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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