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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상/생태환경

겨울빛에 반짝이는 사위질빵 야생화!!





사위질빵[위령선(威靈仙)]
Clematis apiifolia A.P.DC
 

미나리아재비과 잎이 지는 떨기나무이며 덩굴식물 야생화로
식물체 줄기의 길이는 3m 안팎이다. 

줄기는 길게 벋으며 둥근 편이고 세로로
모난 줄과 홈이 있으며 가지를 벋는다.
잎은 싹트는 시기부터 마주 붙으며 보통
세쪽잎의 깃모양겹잎이다. 

7-9월에 꽃이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고른살꽃차례를 이루고
1-3개씩 피며 두성꽃으로 순백색이다. 

수술은 여러 개이며 털이 없다.
꽃실은 줄모양이고 꽃밥도 줄모양이다.
열매는 여윈열매(수과)이며 넓은
타원모양이고 9-11월에 익는다.
열매 가장 자리를 따라 1mm 정도의 날개가 있고
세밀하고 부드러운 털이 달려 있다.

남아 붙어있는 암술대는 깃털모양을 이루지 않고 짧은
부리모양으로 날카로운 새의 발톱을 닮았다.

겨울철 자신의 종족 번식을 위하여 화려한
날개짓으로 먼거리까지 날려 보낸다.
다른 이름으로는 여위(女萎), 백근초(百根草), 위령선(威靈仙),
근엽철선연(芹葉鐵線蓮), 약시등(鑰匙藤) 등으로도 불린다.

이름으로 짐작하듯 숨은 이야기가 흥미로운 마음을 움직이게 할 것이다.
예부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런 귀한 딸을 시집보내며 얻은 사위. 

옛날 풍습에 가을철이면 사위는 처가(妻家) 가을 곡식을
거두는 일을 돕는 것은 상례로 되어 있었지만,
일손 부족한 처갓집 농사일을 돋고자 달려온 고마운 마음.
사위는 백년지객(百年之客)이라 하여 항상 장인, 장모의 사랑을 받아 왔었다.

아내가 사랑스러우면 처가의 말뚝에도 절을 한다는 옛 이야기와 같이
딸을 사랑하게 만들기 위하여 사위를 지극정성으로 대접하게 만든 일들이다. 

일손 부족의 행사로 다른 농부들과 동등한 일을 하여야 할 입장에서
사위를 아끼는 마음이 가득하여 짐을 적게 지울 방법을 강구하였다.

어깨에 메고 다닐 지게의 끈이 아주 약한 것으로 만들어지면
무거운 짐을 많이 질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숲속에서 자라는
사위질빵 야생화 덩굴식물 줄기로 선택하게 된 것이다. 

가을걷이가 바쁜 시간 같이 일하던 농부들이 사위만
가벼운 짐을 지고 나르는 모습을 보고서,
 약한 사위질빵 덩굴로 지게 질빵(멜빵) 만들어 가벼운 짐을 져도
끊어지지 않겠다고 비아냥거렸던 것이다. 

이렇듯 사위질빵 야생화 이름은 덩굴이 길게 벋어 나가기는 하지만
아주 연약하여 쉽게 끊기라는 속내가 담기어 불러주게 된 것이다.

사위질빵의 야생화의 아름다움으로 즐거우시고

행복하세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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